요즘 뜨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는 다낭이지만 나트랑은 과거 프랑스 식민시대부터 이어져온 대표적인 휴양지이기도 하다. 달랏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귀국일까지 요양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이 나트랑이었고 별로 하는 일 없이 진통제를 먹으며 그냥 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몸이 아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워낙에 늦잠을 자거나 계속 잠을 자는 체질이 아니어서 아침에 눈이 떠졌다. 아침을 먹으로 호텔 문을 나섰는데 2013년 12월의 나트랑은 무척이나 한적 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KFC가 눈에 띄어서 치킨하고 징거버거 세트로 아침을 때웠다. 숙소로 돌아와 오전 내내 쉬다가 점심 무렵에 다시 길을 나서 해변쪽으로 걸었다. 교통사고의 여파로 다리에 피멍이 들어서 절뚝 거렸지만 그래도 잘 걸어다녔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