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체코 프라하 2010

음식도 싸고 맛있고 맥주도 맛있었던 프라하 여행 2일차.(프라하성 근위병 교대식, 카를교 등)

타고르 2010. 7. 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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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두번째날 다음날 민박집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동행이 이루어졌고 야경을 보던 코스와 비슷한 코스로 하루 동안 프라하를 다녔다.

구시가 광장으로 가는 길에 본 재밌는 조형물 하나는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서 본 넘이 생각나면서 더 재밌었다.

전날 저녁과는 다른 길로 구시가 광장으로 갔더니 어제 보지 못한 또 다른 볼꺼리가 나오는데 열쇠로 만들어진 탑이다.

골목을 가로질러 틴성당쪽으로 하늘을 가로 지르는 비행기 하나 보인다.

뮌헨에서의 마지막 날부터 유럽의 날씨가 다시 좋아지면서 이 날도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사진찍기에 좋은 맑은 날씨가 계속 되었다.

구시가 광장은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근처에는 시티뱅크가 있어서 돈을 찾을 수 있었는데 다시 유럽으로 넘어 가야 해서 가진 유로를 환전하기 보다는 ATM에서 체코 돈을 찾았다.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있는 빨간 지붕 건물이 골스 킨스키 궁전이라고 하는데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궁전 치고 소백한 것 같다.

다시 카를교로 방향을 잡고 걸어 가는데 성 미쿨라슈 성당 사이의 길로 가면 명품 거리가 다리까지 이어진다.

책에도 안나와 있는데 무슨 박물관이나 공연장으로 쓰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지인의 제보로 알게된 바에 따르면 루돌피눔 [Rudolfinum]이라고 불리는데 1884년에 완공된 체코 프라하에 있는 신르네상스 양식의 극장이라고 한다.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무대로, 수많은 음악계의 거장들이 연주회를 가졌으며, 체코의 음악 축제인 ‘프라하의 봄’ 기간 동안 주요 음악회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헐 이름없는 극장인줄 알았는데....

낮에 다시 본 카를 교인데 오히려 밤에 봤을때 보다 큰 감흥은 없다.

카를 4세 동상도 아침에 다시 보게 되었다.

카를 교에서 본 프라하성은 9세기부터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카를4세가 재건축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현재는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카를 교가 유명한 건 오랜 세월을 두고 계속 세워진 카를교의 조각상 때문이라고 한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 대부분 체코 성인들로 30개의 조각상이 다리를 따라 세워져 있다.
각 각의 조각상을 보는 것도 재미라고 하는데 조각상 하나 하나를 챙겨 보고 오진 않았다.

다리 중간을 건널 때쯤에서 찍은 프라하 성의 모습.
현대화 된 빌딩과 고층 아파트로 뒤덮인 우리의 도시와 많이 틀린 느낌이다.

프라하를 가로 지르는 블타바강의 유람선들이 강을 따라 운행하고 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매력을 못느끼고 있던 터라 유람선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 아.. .프라하에 너무 실망을 하고 있는 걸까? ㅡ,.ㅡ;

카를교에 있는 이 부조에 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고 자기 소원을 비는데 아마도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지 하도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그런지 하얗게 탈색이 되어 있었다.

카를교 건너자 마자 바로 오른쪽에 주택들 사이로 작은 운하가 있었다.

프라하에서는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로를 만들고 있었는데 마차나 배수 때문에 저런 도로를 만드는 걸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서 훨씬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카를교 다리 위에는 주말에 저렇게 자기가 만든 작품이나 제품을 파는 사람들의 장이 열리는데 라이센스가 있어야 장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카를교를 건너고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를 하던 장소가 있었는데 병사 복장의 청년이 서 있었다.

카를교 지나서 있었던 바에서 태양을 피해 맥주 한잔을 마시며 쉬었다 갔는데 이 가게는 저거 한잔에 50.kl정도 했다. 한국돈으로 생각하면 3,000원이었지만 체코의 다른 물가에 비하면 비싸게 주고 먹었다.

프라하 성을 가기전에 나타난 이름 모를 이 광장은 책에는 그냥 소지구 광장이라고 써 있는데 별다방이 있었다.

별다방이 있었던 소지구 광장에도 성 미쿨라슈라는 이름의 성당이 있었다. 성 미쿨라슈도 프랑스의 노트르담 같은 대성당을 뜻하는 대명사인건가?

프라하성을 가기 위해 네루도바 거리를 통해서 지나 가는데 강한 햇빛 때문에 저렇게 왼쪽의 그늘 길로만 다녔다.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리오네트 파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는데 여행이 짧았다면 기념으로 샀을텐데 앞으로도 5개월 이상의 장기여행이 남아 있어 짐이 되는거 같아서 포기 해야 했다.

프라하 성에 오르니 확 트인 프라하 시내를 볼 수 있다.

피렌체 다녀온 친구녀석이 내 사진을 보고 피렌체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피렌체 가는 것을 포기했다.

프라하 성에 있는 천국의 정원이다.

프라하 성에서 패트르신 공원 전망대가 보였는데 파리의 에펠탑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에펠탑과 닮았다.

천수관음상도 프라하 성 외관의 건물에서 흥미로운 조각상 발견했다.

드디어 프라하 성으로 들어 갔다.

프라하성 정문에 좀 살벌한 조각상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책에는 이것에 대한 설명이 있던거 같은데 내가 산 100배 헤매기 책에는 언급조차 없다.

프라하 성 안에 있는 성 비트 성당은 300년전 활동한 성 비투스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만드는데만 600년이 넘게 걸렸고 높이가 100미터, 폭이 60미터로 광장이 넓지 않아 18미리 렌즈로 담는건 저렇게 땅바닥에 누워야 그나마 이렇게 나오게 찍을 수 있었다.

성당 외벽에 붙은 가고일 같은 조각상들은 마치 살아서 튀어 나올 것 같다.

궁전 내 분수대가 제일 잘나온 사진에 민박집에서 만나 하루 동행한 남순씨가 있다.

프라하성에서도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에가 볼꺼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비록 버킹검궁 근위병 교대식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프라하 성에 올라오니 오픈카 형태의 낡은 관광 택시가 영업중이다.

프라하성에 알고 보니 볼 것들이 더 많았지만 다들 햇빛 때문에 의욕 잃고, 아웃하느라 시간 쫓기는 사람 등 등이 동행에 있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 카를교를 지나 숙소로 향했다.

프라하에서는 개똥 치우는 봉투가 시내 곳곳에 배치가 되어 있는데 이것 덕분인지 파리 보다 거리에서 개똥은 덜 본 것 같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개똥 봉투를 사진에 담아 간다고 한다.

숙소를 나와 하루 종일 돌아 다닌거 같은데 오후 2시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 인근 테스코에 갔다가 본 칼 장식대는 재치는 있는데 좀 끔직해 보인다.

일행중에는 입맛을 잃었는지 다들 점심을 먹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점심은 민박집에서 만난 남순씨와 함께 했는데 이날도 낮부터 맥주를 달고 산다. 이날 점심때 마신 마신 맥주는 버드 와이저의 원조라고 하는 부드바이저 부드바 라는 맥주인데 체코에서 2번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맥주라고 한다. 700년 양조기술의 내공인지 버드 와이저 따위는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맛을 가졌다.

이건 내가 시킨 요리로 감자떡 같은 것과 돼지고기, 양배추 절임이 나오는데 한국돈으로 6천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다.

이건 남순씨가 시킨 음식으로 주변에 마늘같이 생긴 것은 고기와 빵다진거 같은 맛이고 찹스테이크 같은게 나온다. 가격은 6천원선

이 모든 메뉴가 한국돈으로 2만원도 안한다. 테스코 테라스에 있어서 좋은 레스토랑인줄 알고 쫄았는데 가격이 저렴하다. ㅋㅋ

맛있게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우리는 각자의 동행들에게 버림 받고 새로운 동행을 결성해서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섰다.

역시나 작은 도시라 15분도 안걸었는데 목적지인 국립박물관이 보인다.
건물 길이가 110m이고 언덕에 있어서 멀리서부터 보인다.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는 바츨라프 광장은 20세기 초까지는 말을 거래 하던 시장이었다고 한다.
길 양쪽으로 카페, 상점, 환전소 등이 있는데 체코인들에게 이곳은 역사적인 장소로 의미가 있다고 한다.

국립박물관 바로 앞에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기마상은 바츨라프 국왕이라고 한다.

바츨로프 광장 주변으로 저런 패스트푸드 가판이 많이 있다. 한번 먹어 보고 올 것을 그랬나?
이상하게도 여행하면서 입이 짧아져서 군것질을 안하게 되었다. 덕분에 군것질로 인한 경비를 절감 할 수 있었지만....

바츨로프 광장을 마지막으로 숙소에 돌아와서 오스트리안 빈을 거쳐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가는 여정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오스트리아 빈을 포기하고 대신 이탈리아 밀라노를 가는 저가 항공권을 구입했다. 하루 전날인데도 59유로에 싸게 구입했다고 생각하고 좋아 했지만 그 뒤에 밀라노에 가기 까지 엄청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라하에 가면 인형극도 있고, 음식과 맥주도 싸서 유럽인들도 휴양 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생각하면 더 즐겁게 지낼수 있었을텐데 "너무 안좋다~ 안좋다~ " 하고 실망만 하고 다닌 것 같다.
물론 프라하에 오는 길도 이탈리아 가는 길도 많이 꼬이긴 해서 더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모르겠다.
여행하면서 개 개인이 느끼는게 다 틀리겠지만 사실 내가 보기에는 도시도 작고 크게 흥미로운 건 없어서 고생하면서 온 것에 비해 즐거움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 프라하를 온 사람들이나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프라하에 온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좋은 도시로 기억 남았다고 한다.
좀더 맥주 맛에 눈을 떴다면 체코 맥주의 기행이라던가 필즈너 우르켈 맥주공장 견학 같은 것을 함께 했다면 더욱 즐거웠을지도 모를 프라하 여행이었겠지만 너무 정보도 부족하고 준비도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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