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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간 백운호수 오리백숙 맛집, 명가 누룽지백숙

타고르 2023. 12.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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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에 아버지 생신이어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백운호수 쪽을 가기로 했다.
치과 치료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드시지 못한다고 해서 별로 식욕이 없으셨고 어머니는 오리백숙을 이야기해서 백운호수 쪽 한정식이나 오리백숙 전문점을 찾아봤다.
 평촌에서 30년 넘게 살아서 백운호수쪽에 오리백숙집도 많이 갔는데 검색을 하다 보니 안 가본 곳에 괜찮은 오리 누룽지백숙 전문점이 있어 선택한 곳이 명가 누룽지백숙이다.
 주말에 4인 이하는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오전 11시 넘어서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다.
명가 누룽지백숙은 백운호수 근처가 아니라 안쪽에 있어 별다른 뷰는 없지만 가리는 것이 없이 넓은 공간에 주차장도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건물도 보통의 누룽지 백숙집 같지 않게 세련되고 멋지다.
 건물 오른쪽에 주차를 하면 보통 오른쪽으로 많이 가는데 입구는 건물 왼쪽에 있다. ^^;


 1층 왼쪽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식당의 메인 홀은 2층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2층 홀은 넓고 쾌적했다. 아직 점심 12시가 안되어서 그런지 먼저 온 1팀 정도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창가쪽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니 전망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가리는 것이 없어서 확 트인 전망은 좋았다.
주차장 입구 쪽에 다른 건물은 전복전문 식당이 있었고 좀 더 높은 곳의 건물은 아직 입점한 식당은 없었다.


 메뉴는 누룽지닭백숙, 능이누릉지닭백숙, 누룽지오리백숙, 능이누룽지오리백숙, 메밀쟁반막국수, 육전이 전부이다.
오리백숙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 했는데 부모님이 누룽지오리백숙을 선택하셔서 주문을 했다.
요즘 식당처럼 테이블 마다 주문 전용 태블릿이 있어서 누룽지 오리백숙과 메밀쟁반막국수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바로 밑반찬이 제공 되었다.
음식 나오기 전에 김치를 먼저 먹어봤는데 겉절이 김치도 맛있지만 갓김치나 동치미가 맛있었다.


 누룽지오리백숙 보다 먼저 메밀쟁반막국수가 먼저 나왔다.


 메밀쟁반막국수는 상추 위로 메밀막국수가 소스와 함께 올려져 있었고 다른 야채들이 마치 구절판처럼 플레이팅 되어서 나온다. 일회용 비닐장갑이 함께 제공되어 직접 비벼서 먹어야 한다.

 맛있게 비벼서 먹어 봤는데 메밀쟁반막국수는 맛있었다.

 
막국수 보다 큰 접시에 누룽지오리백숙이 나왔다.
다른 곳에서는 오리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 누룽지가 나왔는데 명가 누룽지백숙에서는 함께 제공이 되었다.


 명가 누룽지백숙에서는 쟁반막국수 보다 큰 접시에 누룽지오리백숙이 나왔다.
오리누룽지백숙은 찹쌀이나 녹두를 함께 넣고 만든 것 같다.


 누룽지오리백숙이 나왔는데도 부모님은 입 맛이 맞았는지 여전히 메밀막국수를 드시느라 바쁘다. ^^;
푹 고와서 인지 오리백숙 육질은 무척 부드럽고 맛있었다.
부모님이 드시기에는 간은 조금 싱거울 수 있었지만 건강한 맛이고 나는 만족스러웠다.


 요즘 부모님 식사양이 많이 줄었는데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니 오리백숙은 물론 메밀막국수와 누룽지죽까지 맛있게 많이 드셨다.
어머니는 작은 공기로 한 그릇 정도 남은 누룽지죽을 포장해 가고 싶어 했지만 거의 다 먹은 거라 따로 포장은 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고 1층으로 내려오니 셀프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봤다.


 셀프카페는 공간은 카페처럼 잘 꾸며져 있는데 제공되는 음료는 자판기 커피와 코코아, 원두커피 머신에서 아메리카노 정도이다.


 이날 명가 누룽지백숙에서 우리가 거의 2~3번째 팀이어서 식사를 마치고 셀프카페에 내려오니 2층 홀을 가득 채운 손님과 대조적으로 셀프 카페는 한적 했다. 거의 1층의 절반을 셀프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점심시간에 붐빌 때도 대기하기 좋은 장소 같다.


 커피맛은 자판기 커피이고 평범하고 무난한 원두여서 특별한 건 없었다.
평촌학원가에 있는 보배반점의 원두커피머신의 커피는 맛있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거긴 하지만 셀프카페 공간에 비해 커피 맛은 조금 아쉬웠다. ^^;


 백운호수 명가 누룽지백숙은 주차도 편하고 식당도 세련되고 깨끗한데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고 맛이 있어 백운호수 인근의 다른 누룽지백숙 보다 마음에 들었다.
 식사양이 많이 줄은 부모님도 오랜만에 맛있게 많이 드셨다.
언제 또 방문하게 될지 모르지만 누룽지백숙이 생각날 때 명가 누룽지백숙이 생각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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