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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동이 생각나는 계절, 평촌 맛집 수유리 우동집 아크로타워점

타고르 2022. 11. 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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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수능이 오면 수능 한파를 얘기하는데 한판까지는 아니어도 수능을 앞두고 일주일 정도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나던 어느 날 평촌 아크로타워에 살고 있는 친한 동생 P군을 불러내어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멀리 가기도 귀찮아서 아크로타워 2층에 있는 수유리 우동집을 갔는데 프랜차이즈 같은데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게 첫 방문을 하고 만족스러운 맛에 일주일 사이에 벌써 두 번째 방문을 했다. 
 수유리 우동집 평촌 아크로타워점은 건물 2층 중앙 뒤쪽에 있다.
주방을 포함해서 10평 정도의 작은 식당인데 예전에 어느 동네에나 있는 작은 우동집의 느낌이 난다.


 수유리 우동집은 주문부터 서빙까지 모든 게 셀프 시스템이다.
매장 오른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하고 음식이 조리되면 음식 나오는 곳에서 받아 가고 먹고 난 후에는 왼쪽에 그릇을 돌려줘야 한다.
 요즘 미친 물가과 제공되는 음식 양을 생각하면 가격은 괜찮은 편인데 백종원의 역전우동과 비슷한 가격대이다.


 제일 구석쪽에 자리를 잡고 보니 수유리 우동집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를 벽면에 액자로 걸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벌써 35년이 넘은 작은 노포 맛집이 이제는 프랜차이즈로 좀 더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육수와 김치, 수저를 세팅을 했다.
처음 방문때 우동을 먹겠다고 와서는 둘 다 쫄면과 비빔막국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육수를 먹어 보고 이 집 우동도 맛일 것 같은 확신이 왔다. ^^;

 

 두번째 방문에서 둘다 어묵우동과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반반 섞인 만두 메뉴를 주문했다.


 수유리 우동집은 특히 면 종류가 양이 넉넉한 것 같다.
첫 방문에 양을 몰라서 이것 저것 많이 시켰는데 쫄면 양도 적지 않고 충분했다.
어묵우동은 유부와 파, 생면이 푸짐했고 탄력 있는 어묵도 한 꼬치가 들어가 있다.


 맛은 상상하는 그런 맛인데 우동 국물의 감칠맛이 아주 좋고 우동 면발 치고는 가는 것 같지만 탄력이 있어 씹는 식감도 좋다.
 두번째 방문이었고 우동은 처음이었는데 간은 조금 센 편이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수유리 우동집에서 만두는 두 번째인데 지난번에 시도한 갈비만두는 생각보다 갈비향이 약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수유리 우동집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두 메뉴를 시켰다.
 먼저 먹은 김치만두를 같이 먹은 동생녀석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고기 냄새가 많이 나서 별로였다. 
3개씩 나와서 어차피 짝이 안맞는데 나머지 한 개는 맛있게 먹는 동생 녀석이 먹게 놔뒀다. ^^;

 

 고기만두는 오히려 고기냄새가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만두피는 얇고 속은 꽥채운 만두인데 수유리 우동집에서 먹은 만두 중에 나는 고기만두가 제일 괜찮았다.


 첫번째 방문 때 스팸 김밥과 치즈김밥도 먹었는데 김밥은 오히려 간이 약하고 평범한 편이었고 쫄면도 부드러운 생면과 양념이 조화로워서 맛있게 먹었다. 
두 번째 방문이지만 수유리 우동집은 내건 이름처럼 면 종류의 메뉴가 맛있다.
 주차도 건물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하고 지원 받을 수 있어 잠깐 식사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평촌에서 수유리 우동집은 안양, 군포, 의왕에서는 평촌 아크로타워점이 유일한 것 같은데 다음에 또 따뜻한 우동이 생각나면 방문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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