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주말에 만나서 술자리를 함께 했다. 가장 최근에 술을 마신 게 치악선 구룡 자동차 야영장에 캠핑을 갔을 때 마셨으니 거의 한 달하고 보름 만에 마시는 술이다. 원래는 작년 연말에 송년회 겸 모두가 함께 보기로 했는데 그때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완전체로 만나는 것은 거의 1년이 넘었다. 친구들 모임을 하면 평촌에서 자주 모였는데 나만 평촌을 살고 다들 이동을 해야 했고 평촌역 주변이 이제는 식상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금정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낯설거나 오래만에 찾는 장소에 가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가볼 만한 곳을 스캔한다. 그렇게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혼자서 찾아 본 후보군 중의 하나가 정통집이었고 시간차를 두고 친구들이 올 때마다 다시 찾아봤는데 결국 정통집이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