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다 보니 내 청춘을 함께 한 친구들이 부쩍 그리워졌다. 짧게는 몇 주 전에 본 친구도 있지만 길게는 몇 달에서 몇 년 만에 대학 친구들이 모였다. 봄에 한 친구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이제는 경사로 만날 일은 별로 없어서 장례식 때만 만나지 말고 종 종 얼굴 보자고 말하고 나서도 몇 달 뒤에야 모일 수 있었다. 어쩌다 보니 내가 살고 있는 평촌에서 보자고 했는데 가까운 안산부터, 멀리 오산, 세종에서도 온 친구도 있었다.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에 어디서 식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눈여겨 본 집이 하나 있었는데 다들 낙지나 보쌈을 반대하는 친구가 없어서 고민하지 않고 오봉집 평촌점으로 갔다. 오봉집 평촌점은 평촌역에서 중심상가 분수대 가기 전 건물 2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