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휴일이 불규칙해서 술도 제대로 못 마셨는데 이런 나를 구제해준 고마운 부부가 있다. 같은 대학 출신으로 이제는 꽤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부부인데 내가 이 부부의 결혼식에 사회를 보기도 했다. ^^; 마침 휴일을 맞춰 남들은 바쁘게 시작하는 월요일 오후에 만나서 낮술을 하기로 했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곳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자주 명동이나 회현동에서 만나 술을 마셨는데 만나기 전부터 메뉴를 고르다가 내가 도삭면이 궁금하다고 해서 정한 곳이 명동 중앙우체국 근처 란주칼면이다. 맛있는 맛집이어서 자주 가는 단골이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방문이었고 도삭면은 인생 첫 시도였다. 명동을 지나가면서 자주 봤던 곳인데 이제야 처음 방문이다. 단골 맞는지 란주칼면 직원분들이 반갑게 형네 부부를 맞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