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말까지 정자역 쪽에서 살았던 친구가 수내역 쪽으로 이사하고 2022년 1월 말에 처음 만났다. 정자동을 갔을 때와 마찮가지로 메뉴 및 식당 선정은 친구에게 맡기고 약속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 수내역에 도착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요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서 좀처럼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기 힘든데 분당 사는 이 친구와는 일찍 마시고 부족하거나 아쉬울 것 없이 일찍 헤어지니 다음날 숙취도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 친구와 나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려서 정자역에 비해 수내역 상권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친구를 만나고 서도 몇 가지 후보를 압축하고 어디 갈까 고민했는데 둘 다 고기 굽는 것을 귀찮아하다 보니 마루돈가로 결정하게 되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