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30년 지기 친구들과 사당에서 모였다. 이제는 사는 지역도 틀려서 한번 모이려면 큰 마음먹고 모여야 하는데 제일 멀리 계룡에서 온 친구가 출장 오면서 일부러 시간을 맞춰 오랜만에 사당에서 모이게 되었다. 당시 건강 문제로 일시적으로 술을 못마시지 못했던 나는 차를 가지고 가게 되었고 친구 중에 시흥시 정왕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농담으로 2차는 오이도 가서 하자는 말이 화근이 되어서 결국 밤 9시에 2차는 오이도에서 하게 되었다. 밤 기온이 쌀쌀해지기 시작 했고 불경기여서 평일에 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없을 거라는 걱정과 달리 그래도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곳도 있었다. 오이도는 거의 10년만에 왔는데 이렇게 갑자기 밤에 온 것은 첨이다. 우리가 막 대학교 1학년 일 때 만난 30년 지기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