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년 지기가 된 친구가 있다. 학창시절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졸업 하면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잠실쪽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송파구나 강남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 친구의 결혼식 때 얼굴을 보고 10월 중순 몇 년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와 말 나온 김에 얼굴을 보자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최근 여러가지 일로 힘들어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응원차 뜸들이지 않고 약속을 잡았다. 이 친구와 술자리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단 둘이서만 식사나 술을 마시는 것도 처음이었다. 친구가 좀 더 편하도록 친구네집 근처로 가서 식사 할 곳을 찾았는데 친구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간다고 데리고 간 곳이 대치동 숯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