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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간 수원 맛집 백세삼계탕 & 백세짬뽕 수원파장본점 후기

타고르 2023. 9.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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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을 오가며 지지대 고개를 넘기 직전에 항상 눈에 띄는 집이 있었다.
식당이 있을 만한 위치가 아닌데 큰 규모로 자리 잡은 백세삼계탕 & 백세짬뽕 수원파장본점을 매번 지나칠 때마다 보고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얼마 전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한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온천을 찾다가 북수원온천을 다녀오는 길에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지만 모처럼 나온 김에 외식을 하려고 드디어 백세삼계탕& 백세짬뽕 수원파장 본점에 갔다.


 백세삼계탕과 백세짬뽕은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영업 공간은 분리 되어 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어느쪽에 앉던 모든 메뉴 주문이 가능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백세짬뽕 쪽에 마음에 들었던 우리는 백세짬뽕의 창가 쪽에 안내를 받고 자리를 잡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한 가건물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에는 한옥 같은 분위기에 넓고 쾌적했다.


 자리마다 비치 되어 있는 종이 식탁 보는 메뉴를 볼 수 있었다.
중식 가격은 백세짜장이 8,500원부터~ 짬뽕류가 1만원 초중반대인데 들어가는 재료와 양을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백세짬뽕에서도 백세삼계탕 메뉴 주문이 가능한데 메뉴 사진을 찍지 못했다. ^^;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밑반찬이 나오는데 엄마가 드실 상황삼계탕을 함께 주문해서 그런지 김치와 깍두기 등 밑반찬 종류가 많았다.


 음식은 주만하고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엄마가 주문한 상황삼계탕(18,000원)이 나왔는데 상황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황금색의 삼계탕이 눈에 띈다.


 엄마와 아버지가 한 수저씩 맛을 보고 보고 나도 국물맛만 봤는데 국물이 걸쭉하고 은은한 상황버섯향이 나서 건강해지는 맛이다.


 백세삼계탕의 상황삼계탕은 완전히 푹고와서 나왔는지 육질도 무척 부드러워서 요즘 잇몸과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도 편하게 맛있게 드실 수 있었다.


 아버지는 백세짬뽕(11,000원)과 내가 주문한 백세짜장면 곱빼기(10,500원)까지 모든 메뉴가 나왔다.


 백세짬뽕은 보기에도 재료가 넘칠 정도로 풍부하고 양이 많게 나왔다.
원래 백세짬뽕을 먹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백세짬뽕을 드시고 싶다고 해서 메뉴 선택권을 드렸다.


 나눠 먹을 생각으로 나는 백세짜장면 곱배기를 시켰는데 나오는 양을 보니 보통을 시켜도 될 것 같다.
백세짜장면은 일반 짜장과 유니짜장의 중간 형태의 짜장면 같다.


 짜장면을 맛있게 비벼서 부모님께 조금 덜어 드리고 맛을 봤다.


 백세짬뽕이라는 간판 때문에 짜장면은 자신이 없나 하고 생각했는데 짜장면도 평타 이상은 하는 맛이다.
면발은 생각보다 가는 면 같았는데 탄력도 적당하고 맛있게 다 비웠다.


 백세짬뽕 맛도 궁금했는데 아버지에게 짜장면 한 젓가락 드리고 딜을 했다.
짜장면 드린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백세짬뽕을 가져왔다. ^^;


 백세짬뽕이 확실히 짜장면 보다는 맛이 있었다.
닭육수로 맛을 내서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에 불향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나도 부모님도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요즘 부모님이 매운 것을 못드셔서 매운 차돌박이 짬뽕이나 매운 차돌박이 짜장면을 주문하지 못했는데 왠지 더 맛있을 거 같다.
 드디어 백세짬뽕과 백세삼계탕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백세짬뽕이나 짜장면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대박날 맛은 아니지만 백세삼계탕은 훨씬 괜찮았다.
 엄마가 상황삼계탕을 깨끗하게 드시고 포장비 1,500원을 주고 남은 것을 포장해 왔는데 집에 와서도 나중에 맛있게 드셨다.
 백세삼계탕 수원파장 본점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이나 다시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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