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인생 첫 A380 탑승을 했던 싱가포르 항공 A380-800(1:160) 모형

타고르 2023. 5.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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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항공은 국적기를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는 외항사이다.
싱가포르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4번 정도 여행을 갔는데 심지어는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겠다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권으로 이용할 정도였다.(아시아나 항공과 코드 쉐어를 하는 싱가포르 항공 노선을 이용하면 되는데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 ㅡ,.ㅡ;)
 앞서 포스팅 했던 말레이시아 항공 비즈니스를 타고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쿠알라룸푸르 sama sama hotel 기념품숍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모형과 함께 싱가포르 항공 A380-800(1:160)도 구입을 했다.
 싱가포르 항공 A380은 2010년 6개월 간 여행을 했을 때 탑승한 인생 첫 A380 기종으로 내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싱가포르 항공 A380 다이캐스트의 상품 포장 상태와 구성은 함께 구입한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200er과 비슷하다.


 아래 쪽에 거치대를 연결하고 견고하게 지지해 주는 볼트가 있다.
모형 비행기 기체에 기체 등록번호 9V-SKA가 있지만 날개 아래쪽에도 크게 써져 있다.
 기체 등록번호를 검색해 보니 에어버스사에서 싱가포르 항공에 납품하여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A380 1호기이다.
  2017년 6월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아쉽게도 현재는 10년만에 퇴역하여 해체되었다고 한다. ㅠㅠ


 4개의 엔진을 가지고 있어 항속거리 15,200km, 최대순항 속도 1,090km/h 로 주로 장거리 수송용으로 많이 쓰인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항공기로 큰 기체만큼이나 뛰어난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다.
a380은 표준 525석, 최대 853석까지 만들수 있는데 싱가포르 항공에서는 넉넉하게 379~471석을 운용하였다.


  뛰어난 수송능력에도 항공기 기체가 너무 커서 모든 공항에 취항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웬만한 노선이 아니면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엔진 2개의 쌍발기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졌고 항공산업의 수요 변화로 장거리, 효율성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면서 수요가 급감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퇴출되면서 에어버스는 2021년 마지막 A380이 생산되고 최종 단종 되었다. ㅠㅠ


 싱가포르 항공 A380은 2010년 6개월 간의 여행을 할 때 싱가포르에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노선에서 처음 이용을 했다.
당시에 6개월 오픈티켓을 구입해서 한국에서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스톱오버를 이용해서 일주일 간 친구와 보내고 돌아올 때는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다시 A380을 타고 싱가포르로 돌아와 스톱오버로 3개월 동안 동남아 여행을 한 후에 귀국을 했다.


  2010년 5월 출발 며칠 전에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폭발해서 유럽 항공대란이 있어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출발을 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영향도 있지만 아시아에서 아침이나 낮에 출발하는 유럽 노선은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1층 이코노미 A~K열은 거의 한 열에 한 명씩 앉아서 가서 팔걸이를 모두 올리고 누워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


 당시 싱가포르 항공 A380을 타고 영국 히드로 공항으로 가는 여정을 예전 포스팅에 올린 적이 있다.

2010.05.27 - [유럽 여행/영국 2010] - 유럽 여행의 시작! 싱가포르 항공 A380을 타고 영국 런던으로 가다.

 

유럽 여행의 시작! 싱가포르 항공 A380을 타고 영국 런던으로 가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국 런던을 유럽 여행의 시작 도시로 계획 했다. 한국에서 싱가폴까지 6시간 비행 후 스톱오버로 일주일간을 체류했고, 다시 싱가폴에서 영국까지 12시간을 비행해서 가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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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항공은 5성급 항공사라는 타이틀과 에어비스 A380의 하늘 위의 호텔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코노미에서도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맛있는 식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당시의 최신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자막은 물론 한국어 더빙으로도 즐길 수 있었다.


 이코노미석에서 제공되는 기내식도 맛있었는데 12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2번 기내식이 제공되었는데 말레이시아 항공 비즈니스석을 제외하고 이코노미에서 이렇게 맛있는 기내식을 먹은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2010년 당시의 상황이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싱가포르 항공의 기내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 취리히에서 돌아올 때도 운 좋게 다시 A380을 타고 싱가포르로 돌아왔다.
이코모니석이지만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높은 등급이었는데도 야간 비행이 포함되어 아침에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노선이어서 그런지 영국 런던으로 갈 때 보다 사람들이 많이 채워져서 여유가 없었다.

2010.09.10 - [유럽 여행/스위스 2010] - 유럽 여행의 마침표를 찍은 취리히, 다시 A380을 타고 싱가포르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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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집했던 항공사 모형을 보며 옛 여행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아직까지는 싱가포르 항공 A380이 인생 첫 A380 탑승인데 최근 항공사의 퇴역 속도가 빨라서 처음이자 마지막 될 수 있을 것 같다. ㅠㅠ
 어쩌면 싱가포르 항공 모형기에 쓰여 있는 기체 등록번호 9V-SKA를 항공기를 2010년 당시에 탑승했을 수도 있다.
항공기가 노후돼서 퇴역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추억의 항공기가 퇴역되어서 흔적도 없이 해체된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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