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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서 보다 맛있게 즐긴 우육탕면, 평촌 아크로타워 중식당 부원

타고르 2021. 1. 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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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영향인지 포스팅 의지마저도 꺽였었는 데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 들면서 포스팅 할 의욕이 다시 생겼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 훨씬 전인 11월 초에 아버지 생신 때문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
사실 부모님 집에서 다들 20~30분 거리에 가까이 사는데도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보지 못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 하지 않게 형네 가족이 평촌 아크로타워 3층에 있는 중식당을 예약해서 가보게 되었다.
평촌 아크로타워는 친한 동생이 살고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인데 3층에 중식당이 있는지는 몰랐다. 
우체국쪽인지 뒤쪽에 위치해 벽면 전체를 붉은 색으로 칠하고 둥근 등이 달려 있는 것이 누가봐도 중식당이었다.
중식당 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름이 아닌 '부원' 이라는 이름이다.


입구쪽에 세워진 형광펜 칠판에 부원 Best 5와 추천메뉴가 적혀져 있다.


식당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훨이 넓지는 않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깔끔해 보인다.
그래도 룸이 3개나 정도 있어서 낯선 사람들과 다른 겪리 된 공간에 가족들끼리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를 보고 요리와 식사를 각 자 주문을 했는데 가지 튀김은 내가 선택한 픽은 아니다.
가지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중식당의 가지튀김은 향이 강하지 않아서 그래도 맛있게 먹는다.
조카 녀석들도 편식하지 않고 가지 튀김을 맛있게 즐겼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둘째 조카를 위해서 주문한 크림 새우는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좋았다.


탕수육을 시키려는 걸 촌스럽게 맨날 탕수육이냐고 하면서 내 주장으로 시킨 깐풍기를 주문 했다.
겉보기에는 맛있어 보였고 맛도 괜찮았는데 생각보다 간이 짜고 은근 매운맛도 강했다.


식사류에 우육면이 있어서 주문을 했다.
보통 왠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중식당에서 우육면을 메뉴에 넣지 않을 꺼라 기대 때문에 주문을 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먹고 몇달 뒤 한국에서 자다 깨서 생각날 정도의 음식이었는데 우육면은 특유의 향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호불호가 나뉠꺼 같다.
우리나라 잔치국수처럼 중국인들에게는 워낙 대중적인 음식이어서 중화문화권의 나라를 여행 하면 어디서나 우육면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중국이나 대만에 여행 가면 한번씩은 먹고 오는 음식이다.


죽순과 청경채가 들어가 뭔가 고급지다.
많이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외국에서도 죽순이 들어간 우육탕면은 자주 먹지 못했다. ^^;


면발은 일반 짬뽕 면발과 비슷할 꺼 같은데 탄력이 있고 괜찮다.
적당한 탄력과 국물과 면이 따로 놀지 않아서 맛있게 즐겼다.


부원 우육탕면에는 두툼한 소고기가 들어가 있다.
식감은 마치 부드러운 갈비찜 같은데 지금까지 우육면을 먹어 보면서 이렇게 두툼한 고기를 먹어 본적은 없었다.
고기의 잡내도 없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들어간 재료를 생각해 보면 우육탕면 한그릇에 9,000원은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워낙 중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우육탕면이 있어서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중국이나 중화권 나라에서 먹었을 때보다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어쩌면 한국인 입맛에 맛게 레시피를 조정 했거나 내 입맛이 이제는 우육탕면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적응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음식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음식 맛도 괜찮은데 일부 음식의 간이 좀 짠편인 건 아쉽다.
차돌짬봉이나 다른 식사 메뉴들도 있어서 다음에는 아크로타워에 사는 동생녀석이랑 함께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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