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은 친구가 살고 있어서 자주 찾아가는 동네이다.
용인 죽전 3동에 있는 엄마손맛칼국수는 대박 맛집은 맞지만 제주도 연돈처럼 엄청 사람들이 붐비어서 못 먹을 정도여서 삼고초려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
수원에서 친구를 만나서 집에 데려다 줬는데 점심을 안 먹기도 건너뛰기도 애매했을 때 그래도 먹자 하고 친구가 자신 있게 데려간 곳이 엄마손맛칼국수였다. 그날이 하필 주말이어서 오후 1시를 넘긴 시간인데도 밖에 대기줄이 있어서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앞서 포스팅을 했던 킹스시였다.
나중에 엄마손맛칼국수를 다녀오니 회전율이 빨라서 조그만 기다렸으면 됐는데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도 했는데 덕분에 그래도 킹스시를 다녀 올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다.
2024.09.01 - [대한민국 여행, 맛집/서울 경기 여행, 맛집] - 생활의 달인에 나온 용인 죽전 초밥 맛집 킹스시 단품 식사 후기
두 번째로 엄마손맛칼국수를 방문했던 날은 10월 1일 국군의 날로 정부에서 갑자기 임시공휴일로 만들어서 친구를 만나고 죽전에 데려다주면서 가기 전부터 엄마손맛칼국수에 갈 생각에 엄청 기대를 했다.
그런데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이었고 하필이면 2024년 10월 1일은 임시공휴일이었지만 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 ㅠㅠ
죽전에 갈 일이 생겨서 다시 방문을 했는데 이번에도 먹지 못하게 된다면 내 인생에 더 이상 죽전 엄마손맛칼국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찾아갔다.
죽전 엄마손맛칼국수는 매일 오전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세 번째 방문에서는 거의 오픈런을 했다.
거의 오픈런인 시간인데도 죽전동 대박 맛집답게 언제 들어왔는지 홀의 절반 넘게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주문은 테이블 오더로 하지만 주방 쪽을 보니 대표 메뉴들이 눈에 띈다.
칼국수와 칼만두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자주 오지 못하니 칼국수와 만두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칼만두를 주문했다.
엄마손맛칼국수에는 비빔칼국수 메뉴도 있는데 사진을 보니 맛있어 보인다.
이번에는 칼만두를 주문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비빔칼국수를 주문할 것 같다.
김치도 적당히 익어서 아삭하고 맛이 있다.
한참 배추값이 비쌀 때였는데도 김치가 제공되었다.
엄마손맛칼국수에서는 보리밥도 무료로 제공이 된다. @0@
칼만두만으로도 황송한데 친구가 보쌈도 주문했다.
보쌈도 맛있는데 재료 자체가 신선해서 잡내도 없고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다.
부추도 신선해서 함께 먹으니 맛있는데 부추만 먹어도 맛있다.
엄마손맛칼국수의 대표 메뉴답게 보쌈맛집이다.
보쌈을 몇 점 맛있게 먹고 있는 동안 우리가 주문한 칼만두가 나왔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는 엄마손맛칼국수의 칼만두이다.
무엇보다 엄마손맛칼국수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이 무척 착한데 칼국수가 7,000원이고 칼만두고 8,500원이다.
삼고초려? 끝에 드디어 맛보는 엄마손맛칼국수이다.
칼만두에서 먼저 면을 먹어 봤는데 부드러운 면발에 두께도 적당해서 식감도 있고 쫄깃함은 약하지만 맛있는 칼국수다.
국물이 멸치 육수를 사용했는 감칠맛이 나는 맛있는 맛이고 먹고 나서 뒷맛도 깔끔해서 좋았다.
칼만두에는 왕만두 크기의 만두가 2개가 들어 있다.
손만두 스타일의 만두는 속이 꽉 차 있고 육즙도 풍부해서 맛있다.
칼국수 면과 달리 만두피는 좀 더 쫄깃한데 이 집 보쌈, 칼국수, 만두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맛있다.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맛있게 완칼을 했다.
쌀보리밥도 남은 부추와 보쌈김치 등을 넣고 비벼 먹으니 완전 JMT다. ^^
맛있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1인 1 메뉴 주문을 한 손님들은 면류는 곱빼기도 무료, 면사리 추가도 무료, 쌀보리밥도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대박이다. @0@
식사를 마치고 30분 만에 일어났는데 이미 많은 테이블의 사람들이 바뀌고 새로운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최근에 죽전에 자주 오면서 친구 덕분에 입이 호강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타이밍이 안 맞아서 삼고초려 끝에 드디어 맛본 엄마손맛칼국수는 안 왔으면 후회할 뻔한 용인 죽전 맛집이다.
먹고 온 칼만두와 보쌈 모두 맛있었지만 먹어 보지 못한 비빔칼국수도 맛있을 거 같아서 다음에 방문하면 기꺼이 웨이팅을 하더라도 먹고 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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