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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맛집 대림창고 다이닝에서의 완벽했던 점심.(feat. 함박스테이크 정식, 회 묵사발, 모닝캄IPA)

타고르 2024. 10. 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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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오랜만에 친구가 와서 요즘 제일 힙한 성수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전 11시에 보기로 했는데 체력이 좋은 건지 완벽하게 시차적응을 한 건지 친구 녀석은 일찍부터 도착해서 벌써 줄 서서 자연도 소금빵도 사고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대림창고 카페에서 커피를 먼저 마실까하고 방향을 잡았는데 "점심식사 합니다."라는 대림창고 다이닝의 현수막을 보고 친구가 "점심 먹을래?" 하고 물었다.


 아침을 먹고 온 나와 달리 친구는 아직 아침도 먹지 않다고 해서 대림창고 다이닝에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십수 년도 전에 대림창고 카페는 가본 적이 있었는데 대림창고 다이닝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대림창고 다이닝 홀은 캐쥬얼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다.
이제 막 오전 11시가 지나고 들어왔는데 우리 말고도 한 팀이 먼저 들어와 있었다.


 메뉴는 많지는 않고 테이블 마다 작은 스탠드 메뉴가 놓여 있다.
대림창고 다이닝은 퓨전한식을 제공하는데 한국사람이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의 메뉴이다.
 나는 함박 스케이크 정식을 주문했고 냉면을 사랑하는 친구는 회 묵사발을 주문했다.


 음료는 뭘 주문할까 하다가 낮술도 아닌 모닝술을 마시자고 친절한 직원이 추천 한 모닝캄 IPA를 주문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다 해가 잘 드는 문을 통해 밖에 야외 테라스 자리가 있나 하고 나가 보니 야외 테라스 자리는 대림창고 카페만 있었다.


 대림창고 뒤쪽 문을 통해 엄청나게 쌓여 있는 장작을 볼 수 있었다.


 장작은 대림창고 곳곳에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타는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보니 주방에 장작불 화로가 있었다.
대림창고 다이닝에서 장작불로 불맛을 낸다고 한다. ^^;

 
 화장실을 다녀오면 대림창고 다이닝 홀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왔더니 주문한 모닝캄 IPA가 먼저 제공되었다.


 맥주의 색깔도 거품의 두께를 봤을 때 완벽한 비율이다.


 친구와 모닝캄 IPA를 한 모금 마시고 "대박~!"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맥주인데 완전 망고 주스를 마시는 것처럼 망고향이 기분 좋게 입안을 가득 채운다. 


 모닝캄IPA 맛에 감탄하고 있을 때 밑반찬이 먼저 제공되었다.
양배추 샐러드, 젓갈, 전, 열무김치 등이 제공되었는데 하나 같이 정갈하게 나온다.
 먹으면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밑반찬은 요청하면 계속 리필이 된다.


 친구가 주문한 회 묵사발이 나왔다.
안에 열무국수도 있고 식초, 겨자를 넣어서 취향껏 먹을 수 있다.


 열무김치와 연어회, 계란, 오이와 당근 채 등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육수는 얼려져 나와서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회 묵사발이라고 해서 묵이 많이 들어간 메뉴인 줄 알았는데 도토리 묵 같은 묵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열무국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는 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더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내가 주문한 함박 스테이크 정식이다.
기본 함박 스테이크에 밥과 콩나물 국, 멸치와 견과류 등이 정갈하게 제공된다.


 함박 스테이크는 고추장 데미그라스 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함박 스테이크이다.
버섯, 양파 등이 고추장 데미그라스 소스와 함께 들어갔으며 파채가 함박 스테이크 위에 올려져 있다.


 함박 스테이크는 마치 규가츠처럼 고체 연료 위에 미니팬 위에 올려져 있다.
맛있는 소리를 들어 보라고 동영상도 함께 올려 본다. ^^;


 친구도 나도 주방에서 좋아할 정도로 바닥까지 싹 싹 긁어서 맛있게 먹었다.
한국인이라면 안전하고 익숙한 맛이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영어권의 외국인들이 만족스러울 때 관용적으로 "Perfect~"라고 많이 쓰는데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음식도 맥주도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점심이었다.
 이 정도 퀄리티와 서비스인데도 음식 값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대림창고 카페에 커피를 마시려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대림창고 다이닝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성수에 오게 된다면 또 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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