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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친구와 함께한 요즘 세상 힙한 성수 나들이.(feat. 대림창고 다이닝, 브래디포스트 성수, 쓰윗, 소바마에니고 외)

타고르 2024. 9.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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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친구가 몇 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
이 친구와는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쭉 수십 년 간 가장 친한 친구이다.
 추석 전에 술먹고 전화를 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술 마시고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바로 일주일도 안되어서 표를 끊고 추석 연휴가 지나자마자 한국에 입국을 했다.
 친구가 한국에 있는 열흘 간의 시간 동안 나는 주말 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강릉으로 짧은 여행도 하고 또 다른 주말에는 요즘 세상 힙한 성수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오전 11시에 성수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체력이 좋은 건지 시차 적응을 잘한 건지 친구는 나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 1시간 먼저 도착해서 혼자 성수의 메인도로를 둘러봤다고 한다.
 10시 45분 정도 성수역 3번 출구로 내려 오니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한다고 건물 전체를 홍보 현수막으로 덮고 있었다.


 성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의 손에는 자연도 소금빵이 들려 있었다.
먼저 성수 메인도로를 걷다가 사람들이 줄 서서 있어서 줄 서서 자연도 소금빵을 사놓고 내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성수에 자연도 소금빵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친구 덕분에 쉽게 맛볼 수 있었다.
자연도 소금빵은 캐나다산 CW1 최고급 밀에 프랑스 최초 AOP 품질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버터와 프랑스 토판천일염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직접 맛을 보니 부드럽고 버터향이 입 안을 가득채우고 적당하게 짠맛이 맛있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아침부터 맥주와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친구와 길에서 자연도 소금빵을 하나씩 먹으며 대림창고 카페 방향으로 걸어갔다.
예전에 대림창고 카페는 10년 전쯤에 한 번 와본적이 있는데 대림창고에 지나 가는데 '점심식사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들어갔는데 대림창고 다이닝이었다.


 막 오전 11시가 되었는데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고민 없이 대림창고 다이닝에 들어갔다.
홀은 대림창고 카페보다 작았지만 넓고 쾌적했다.
 홀 안에서 장작 타는 냄새가 살짝 났는데 장작불로 일부 요리를 해서 곳곳에 장작이 쌓여 있다.


 대림창고 다이닝은 퓨전 한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메뉴는 많지 않지만 함박스테이크 정식, 미나리 콩나물 비빔밥 등 한식이 정갈하게 나온다. 나는 직원의 추천으로 함박스테이크 정식을 주문하고 친구는 회 묵사발을 주문했다.
 오전 11시부터 음료로는 모닝캄 IPA라는 맥주를 주문했다. ^^;


 가장 처음 맛본 모닝캄 IPA부터 첫 모금을 마시자마자 대박 소리가 나왔다.
완전 망고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기분 좋게 한다.


 밑반찬도 정갈하게 나오는데 샐러드, 무말랭이 젓갈, 전, 열무김치 등이 나왔다.
직원들이 테이블을 살피며 반찬은 리필을 해준다.


 잠시 후 친구가 주문한 묵 사발이 나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묵사발 메뉴와는 다르게 시원한 열무국수에 연어회, 묵이 들어간 메뉴이다.
 냉면을 좋아하는 친구는 회 묵사발 메뉴를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맛있게 먹었다.


 내가 주문한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떡갈비 대신 함박스테이크로 대신한 한식을 재해석한 퓨전 음식 같다.
역시 음식은 정갈하게 나오고 함박스테이크는 별도의 불판과 함께 제공된다.
 함박스테이크 정식은 왠지 알 것 같은 익숙한 맛이지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점심도 맥주도 맛있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식후 커피 수혈을 위해 나는 대림창고 카페로 가자고 했는데 친구는 구경만 하고 다른 곳에 가보자고 했다.
거의 10년 만에 왔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진 거 같다.


 요즘 베이커리 카페처럼 홀 중앙에 베이커리를 파는 매대가 있고 홀도 더 넓게 느껴졌다.


 요즘 유명 베이커리 카페처럼 홀 중앙 매대에서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는데 빵도 맛있을 거 같다.
식사 대용빵이나 디저트용 빵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다.


 대림창고 카페 내에 별도의 로스팅룸도 있고 판매되는 원두를 보니 게이샤 커피 종류가 많아서 커피도 맛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됐다. 10년 전에도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커피맛이 괜찮았다는 기억이 있었다.

 


 대림창고 카페는 메인 홀 외에도 넓은 별실도 있었다.
10년 만에 와서 그런지 처음 와보는 느낌이었다. ^^;


 10년 만의 대림창고라 커피 맛이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친구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다시 길을 나서야 했다.
대림창고 밑으로 골목길을 다니다가 성수 메인도로로 들어갔다.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서 사람들이 많은 성수 메인도로로 왔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매장이 보여서 뭔가 했더니 친구가 줄 서서 샀다는 자연도 소금빵이었다.


 친구와 나는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맛본 것인데 꽤 유명한 소금빵 맛집인 거 같다.
매장에 보니 하루에 칠천 개만 판다고 하는데 하루에 칠천 개도 엄청 많이 파는 거 아닌가? ^^;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서울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의 성수는 내게 무척 낯선 곳이다.
10년 전에 대림창고에서 커피를 마신 적이 있었고 가장 최근은 2017년 3월에 방문하고 8년 만이다. ㅡ,.ㅡ;
 성수 메인도로를 따라 계속 걷다가 거의 서울숲 직전까지 서울숲역, 뚝섬역 근처까지 왔을 때 친구가 화장실이 급해서 들어간 곳이 브레디포스트 성수점이었다.


 화장실이 급한 친구는 바로 화장실로 직행을 했고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 들어온 나는 뒤늦게 이곳이 프레즐 전문 베이커피 카페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장 곳곳에 프레즐이나 관련 굿즈가 진열되어 있었다.


  커피바 옆으로 있는 매대에도 대부분의 메뉴가 프레즐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인 프레즐과 많이 팔리는 거 같은 화이트롤을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고 자리를 잡았다. 2층에 앉을 까 고민도 했지만 당시에 1층이 한가해서 자리를 잡았는데 이후에 사람들이 1층 홀까지 가득 채웠다. ㅡ,.ㅡ;
 우리는 아무 정보 없이 화장실 때문에 들어온 곳인데 알고 보니 브레디포스트는 성수점은 물론 용산 용리단길 용산점, 명동점, 여의도 더 현대에도 입점되어 있는 유명한 프레즐 맛집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조금 강한 무난한 맛이었다.
그래도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더 괜찮은 맛이 아메리카노로 달달한 화이트롤과 먹으면 더 괜찮았다.


 플레인 프레즐은 부드럽지만 쫄깃하고 맛있다.


 화이트롤은 기본적으로 프레즐 반죽으로 만든 거 같은데 안에 크림이 들어 있어 맛있는데 역시나 살짝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브레디포스트 성수점의 30% 이상은 외국인 손님이었는데 외국인들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프레즐 맛집인데 우리는 아무 정보도 우연히 찾아온 것이 대박이었다.
 내 기준으로 커피 맛은 살짝 아쉬웠지만 프레즐은 맛이 있어서 나중에 성수점이 아니어도 근처에 다른 지점이 있으면 찾아갈 것 같다.



 다시 길을 나서 성수 메인도로로 돌아와서 지나왔던 길을 다시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점심도 먹고 커피와 디저트도 먹었으니 낮술 할 곳을 찾고 있었다. ^^;
 그러다 눈에 띄는 곳이 있었는데 위스키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파는 위스키바 thweet였다. 
중년의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보여서 고민하지 않고 들어갔다.


 지하에 있는 쓰윗(thweet)는 지하에 있었고 분위기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의 위스키 바였다.


 나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산으로 만든 발베니 캐러멜 세트를 주문했고 친구는 아드백 위 비스티로 만든 스모키 쵸코백 세트를 주문했다.
 thweet에서는 위스키 아이스크림만 즐기는 단품 메뉴와 해당 아이스크림의 기주가 되는 위스키샷을 함께 즐기는 세트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발베니로 만든 발베니 캐러멜은 부드러운 맛과 향의 발베니 위스키에 솔티드 카라멜 맛이 첨가되어 있어 위스키 초심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은 맛이다.
 발베니는 스위트에서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산으로 처음 맛을 봤는데 향은 과일향과 꿀향도 살짝 나고 부드러운 맛이 딱 내 취향의 위스키로 마음에 들었다.



 성격 급한 친구는 사진을 찍지 전에 이미 스모키 쵸코백 아이스크림을 한 숟가락 먹었다.
프랑스에 오래 살아도 역시 한국인이다. ^^;


 친구가 주문한 스모키 쵸코백은 아이스크림 원료가 되는 아드백 위 비스티의 강렬한 피트향을 아이스크림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개성이 강한 위스키여서 샷도 아이스크림도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바에 앉아서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해보니 체인점도 아니고 오직 성수에만 있는 매장으로 2024년 8월 오픈해서 아직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반응이 좋아서 여러 위스키 수입사들이 콜라보 제안을 받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위스키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thweet이라는 이름도 위스키의 쓴 맛과 아이스크림의 단 맛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번데기 발음을 잘 내는 사람들은 '쓰윗'으로 발음할 수 있다. ^^;
 모든 아이스크림과 위스키를 맛보고 싶었지만 더 많은 음식 탐험을 하기 위해 아쉽지만 다시 길을 나섰다.


 오후가 되자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성수의 메인도로에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곳 곳의 팝 업 스토어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은 한두 시간 전보다 더 늘어났다.


 영동대교 가는 길에 건대양꼬치골목 입구까지 갔다가 골목을 바꿔서 다시 성수역 방향으로 걸었다.
원래는 사운드클라스카라는 루프탑 캠핑식당이 뭔가 궁금해서 올라갔다가 solabo라는 회사에서 하는 이색체험 팝업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운드클라스카 반대쪽에는 별로 뭐가 없는 거 같아서 갈 생각도 안 했는데 친구 녀석은 뭐에 끌려서 이쪽으로 왔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solabo의 billdha라는 이색체험 팝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solabo는 브랜드 컨설팅 전문회사로 클라이언트 들과 다양한 이색체험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2024년 9월 28일에는 소원을 비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먼저 준비된 종이에 원하는 소원을 적고 밖에 있는 나무나 울타리에 걸면 된다.


 소원을 걸고 나서 다시 자신에게 맞는 무지 티셔츠를 고른 다음에 원하는 도안을 붙여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드는 행사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어떤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 무료 행사이다.
 무엇보다 직원분이 아주 열정적인데 친절하고 얼굴까지 예쁘시다. @0@


 중년의 아재인 우리는 로보트 태권V의 도안을 이용해서 티셔츠를 만들었다. ^^;
원하는 도안을 티셔츠에 살짝 붙이고 프레스 기계로 가져가면 된다.


 처음에는 티셔츠 앞 뒤에만 도안을 찍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소매 쪽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목 뒤에 붙이지 못했던 도안을 소매에 붙였다. ^^;


 완성된 나만의 티셔츠와 함께 행사 진행에 도움을 주는 클라이언트 상품을 함께 쇼핑백에 담아 주었다.
독일 프리미엄 액상형 비타민인 비타바움 제품 샘플 한 병과 디어드립 커피랩의 스페셜티 커피 드리백이 들어 있었다.


 친구가 티셔츠를 만드는 동안 진열대에서 다양한 solabo의 클라이언트 제품들을 구경했다.

 

 친구의 호기심 덕분에 솔라보의 이색체험 팝업에서 나만의 티셔츠를 득템하고 반대쪽 사운드클라스카 쪽으로 갔다.
sound claska는 루프탑에 만든 캠핑식당이다.
 도심의 루프탑에서 글램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다.
 팝업으로 운영되는 곳이냐고 물어보니 계속 운영 되는 곳이라고 한다. 


 사운드 클라스카 캠핑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트샵에서 고기를 먼저 산 후 지정된 자리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된다.


 아직 저녁을 먹기 이른 시간이어서 우리는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생맥주를 주문하고 한 잔씩 마시고 갔다.


 카페 맞은편에는 사운드 바라고 주류를 판매하는 바도 운영되고 있다.


 도심에서 캠핑 느낌을 내는 아이디어는 좋은 것 같다.
우리가 나올 때쯤에는 캠핑식당을 이용하려고 온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아직도 우리는 저녁을 먹을 만큼 배가 꺼지지 않아서 나왔다. ^^;


 성수 메인도로의 주변 도로와 골목으로 계속 다니다 보니 색다른 가게들과 팝업 스토어도 많이 보였다.
그러다 유리로 만든 성 같은 화려한 건물을 볼 수 있었는데 디올 성수였다.
 디올 성수도 유명하겠지만 주변으로 다양한 팝업 스토어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디올 근처에서 앉아서 쉬다가 저녁 먹을 곳을 고민하다가 이동을 했다.
원래는 전혀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골목 사이사이가 궁금해서 들어가서 발견한 곳이 소바 장인이 만든 소바맛집 소바마에 니고였다.


  소바마에 니고는 반지하에 있는 식당인데 홀은 크기 않지만 아기자기 한 분위기에 혼자 먹을 수 있는 바 타입의 의자도 많이 있었다. 임지 저녁 시간인데 홀을 가득 채울 정도로 사람을 꽉 차지 않았다.


 친구는 청어가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인 니싱 소바를 주문했다.


 나는 오리고기가 들어간 카모 세이로 소바를 주문했다.


 보통 소바는 소바면을 차가운 육수에 적셔서 먹는데 처음 먹어보는 카모 세이로 소바는 소바를 뜨거운 육수에 적셔서 먹었다.


 돗쿠리도 주문을 했는데 독특한 병에 담겨 나온다.
잔도 앙증맞은 작은 잔이 나온다. ^^;


셀프 주문 시스템이어서 양을 몰라서 2병을 주문해서 나중에 외부에 있는 키오스크에 다시 나가서 안주로 모둠 튀김을 주문해야 했다. ^^;
 메밀가루를 묻혀서 튀긴 튀김 맛도 아주 대박이었다.


 나중에 사장님이 홀에 나와서 알뜰하게 손님들을 챙기시는데 잠깐 이야기해보니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셨고 뚝섬에 있다가 성수로 옮겨 오셨다고 한다.
 소바면도 직접 자가제면하고 블루리본에도 매년 갱신되고 있는 소바 맛집인데 가격대는 좀 있지만 충분하게 지불한 가치가 있는 맛이다.
 뭔가에 이끌리듯이 골목길에 들어갔는데 대박 소바 맛집을 발견했다.


 밤이 되니 성수는 또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발산하는 곳들이 있다.
낮에는 눈에도 안 띄었던 빵집 같은데 저녁에는 나무에 조명을 쏴서 눈길을 끄는 루프탑 카페도 보였다.



 저녁을 먹고 술 한잔을 더 하기 위해 또 한참을 걸어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라는 수제 맥주집을 찾아갔다.


 입구에서 바로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 자리여서 빈자리가 없었다. ㅠㅠ


 실내 홀은 화장실과 바가 있는 곳과 양조장이 있는 작은 홀로 나눠져 있다.


 메인홀의 바텐더 뒤로 탭이 있고 맥주를 따르는 탭은 작은 홀과 야외 홀에 모두 설치되어 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도 운영하고 있는데 500CC를 빨리 마시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는 것 같다.
명예의 전당을 보니 7초 이내로 끓으면 올라가는 거 같은데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몸이 안 좋아서 몇 달 만에 마시는 술이어서 자제를 했다.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는 직접 맥주를 주문을 해도 되고 직접 탭에서 따라서 먹을 수도 있다.
직접 따라먹는 것을 고르면 놀이동산이나 찜질방에서 처럼 팔찌 같은 것을 주고 그걸 탭 쪽에 인식시키고 직접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비어를 양껏 따라서 마시는 것 같다.
 각 각의 맥주별로 어떤 잔으로 따라 마시는 것이 좋은지 가이드도 해주고 있다.


 우리는 맥주 양조장이 있는 작은 홀에 자리를 잡았다.


 가볍게 맥주 한 잔 정도만 마실 생각으로 친구는 어메이징 IPA를 주문했고 나는 대표 맥주 중 하나인 독일식 밀맥주인 밀땅을 주문했다.
 친구가 주문한 어메이징 IPA는 맛은 있었지만 자주 맛보는 IPA 스타일로 어메이징 한 맛과 향은 아니었다. ^^;
내가 주문한 밀땅도 호가든이나 1664 블랑 비슷한 뉘앙스로 맛은 괜찮았지만 아쉽게도 인상적이진 않았다.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에서는 30여 종의 크래프트 비어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개성 있는 맛과 향의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30 여종의 맥주를 맛보다 보면 분명 인상적인 맥주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그날은 더 이상 우리의 배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
우리는 안주는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다양한 피자를 판매하고 있어 피맥 하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돌아가는데 갤럭시 워치에서 2만보를 넘기는 알람을 보내줬다.
그동안 몸이 안 좋은 핑계로 운동 부족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하루 동안 2만보를 걸었다.
 결국 집에 가는 시간까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2만 5 천보를 걸었다. ^^;


 성수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디올 성수는 밤에 조명을 받으며 더 화려한 유리성 분위기를 냈다.


 힙하디 힙한 세상의 힙한 것이 다 모여 있다는 성수를 프랑스에서 온 친구 덕분에 오게 되었다.
MZ세대에게만 힙한 곳인 줄 알았는데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았고 중년의 우리도 즐길 만한 맛집이 많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리뷰 같은 것을 보고 찾아간 것이 아닌 우연히 지나가다가 마음에 끌리는 데로 들어간 곳이 맛집이었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워낙에 맛집이 많은 곳이어서 그냥 발에 차이는 대로 들어가도 다 맛집인 것 같다. 
 하루 종일 10시간을 성수에서 보냈는데 가보지 못한 여러 맛집에 대한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오기에 남겨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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