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드디어 맛 본 마곡 맛집 란콰이펑 누들 마곡본점 홍콩식 우육탕면 후기

 마곡에는 LG 사이언스 파크에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끔 근처에 갔다가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다.
2년 전 2022년 7월에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있는 친구와 함께 청북경오리에서 우육탕면을 먹었는데 중국 본토의 홍샤오니우로미엔(紅燒牛肉麵)에 가까운 맛이었다.

2022.07.23 - [대한민국 여행, 맛집/서울 경기 여행, 맛집] - 마곡 맛집 청북경오리에서 맛본 우육탕면 후기

마곡 맛집 청북경오리에서 맛본 우육탕면 후기

 청북경오리에서 우육탕면을 먹고 바로 한 달 뒤에 LG 사이언스파크에 있는 다른 친구와 함께 마곡역 근처에 있는 샤오바오우육면 마곡직영점에서 중국 우육면의 기원인 란저우식 우육면을 맛보았고 역시 맛있게 먹었다.
 중국과 대만을 여행하면서 홍샤오니우로미엔(紅燒牛肉麵)에 익숙했는데 샤오바오우육면에서 란저우식 우육면을 맛보고 덕분에 중국 우육면의 기원과 종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22.08.07 - [대한민국 여행, 맛집/서울 경기 여행, 맛집] - 샤오바오우육면 마곡직영점에서 정통 란저우 우육면을 맛보다

샤오바오우육면 마곡직영점에서 정통 란저우 우육면을 맛보다

 샤오바오우육면 마곡직영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란콰이펑 간판을 봤는데 홍콩식 우육면 전문점이었다. 그때 다음에 란콰이펑에서 홍콩식 우육면을 먹고 마곡 우육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란콰이펑에서 홍콩식 우육면을 맛보는데 2년 넘게 걸렸다. ㅡ,.ㅡ;
 마곡 근처에 지나며 앞서 우육탕면을 함께 먹은 친구들과 또다른 친구에 연락을 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란콰이펑 마곡본점이 보여서 그동안 미뤄 뒀던 마곡 우육탕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갔다.
 란콰이펑 누들 마곡본점은 간판이나 익스테리어에서도 홍콩 느낌을 잘 사려서 눈에 띄는 곳이다.

 
 테이블이 많아서 좁은 느낌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과 인테리어가 홍콩에 있는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이다. ^^;
오전 11시 30분이 안되었는데도 홀은 거의 만석이었다. 마곡 사람들의 점심시간은 몇 시부터인데 다들 이렇게 일찍 오는 걸까?

 란콰이펑 누들은 홍콩식 우육탕면 전문이라고 하는데 벽면을 보니 메뉴가 엄청 많았다.
여러 메뉴 중 기본이 되는 홍콕식 우육탕면(9,500원)과 란이군만두 4개(6,800원)를 주문했다.

 반찬은 무백채와 김치가 제공되는데 홍콩식이나 중국식 반찬이 아니다. ^^;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우리가 주문한 홍콩식 우육탕면은 금방 제공되었다.

 홍콩식 우육탕면은 다른 우육탕면과 다르게 국물이 맑고 소고기 무국 같은 맛이 특징이다.
제주도에 있을 때 좀 특색 있는 중식당에서 홍콩식 우육탕면을 맛보고 우리나라 소고기 무국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맞는 맛이었다. ^^; 

 홍콩식 우육탕면이 나오고 사진을 찍는 사이에 란이군만두도 바로 나왔다.

 먼저 홍콩식 우육탕면을 맛보았는데 기존의 다른 곳과 달리 면발이 좀 더 가늘고 부드럽다.
국물 맛이 소고기 무국 같으면서 신선한 파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더 좋았다.
 홍콩식 우육탕면을 한국인 선조가 만든 것인지 위화감이나 거부감 1도 없이 마치 한국 소고기 무국 국수처럼 맛있게 먹었다. 

 란이군만두는 모양이 다른 곳과 틀린 독특한 모양이다.
란콰이펑 누들이 홍콩식 우육탕면과 함께 인생만두를 표방하는 곳이어서 만두 맛도 궁금했다.

 만두가 제법 커서 나처럼 젓가락질 못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

 군만두인데 한 입 베어 물자 육수가 팡 터지면서 맛있는 육수가 입안 가득 채운다.
빨리 먹었으면 뜨거운 육수에 입 안에 데일지도 모르겠다.
 이건 호불호가 생기기 힘든 고기만두이다.
 쫄깃한 만두피에 식감에 속을 꽉 채운 만두소, 맛있는 육수까지 터져 나와 입안을 채우니 과연 인생만두라고 표방할만하다. 

 2년 만에 드디어 마곡에 있는 우육탕면집을 모두 다니면서 개인적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
재밌는 것은 마곡에 있는 우육탕면집을 함께 다녀온 친구가 다 다르다.
 홍콩 여행 갔을 때 우육탕면은 먹어 본 적이 없지만 다른 곳에서 맛보고 소고기 무국과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맛이 홍콩식 우육탕면의 가장 큰 맛의 특징이고 그런 점에서 란콰이펑 누들의 홍콩식 우육탕면은 제대로 만든 맑은 육수의 홍콩식 우육탕면이 맞는 것 같다.
 2년 사이에 바로 근처에 있던 샤오바오우육면 마곡직영점은 아쉽게도 없어졌는데 란콰이펑 누들 마곡본점은 그대로 있어서 다행이었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란콰이펑 누들은 마곡에만 3개의 지점이 조회가 된다. @0@
 다른 스타일의 우육탕면도 맛있게 먹었지만 홍콩식 우육탕면은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내가 마곡에 있다면 란콰이펑 누들 마곡본점에 자주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