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벌써 2025년 1월이 되었다.
2024년 12월에도 춥다고 생각한 날이 많았는데 2025년 1월 한파경고가 뜨는 오늘 날씨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었다. ^^;
12월의 추웠던 어느 날 친구와 점심 먹으러 간 곳이 종각역 센트로폴리스 건물 1층에 있는 스모야였다.
친구가 메뉴와 위치는 기억하는데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가야 했다.
건물 내에 주차를 하고 식사를 하면 주차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부담 없이 센트로폴리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이상한 구수한 향을 따라가니 스모야를 찾을 수 있었다.
스모야는 센트로폴리스 B동 건물 1층 내부에 있어서 외부 간판도 없었고 밖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위치에 있다.
점심 피크가 오기 전에 시간에 들어가서 자리를 여유 있었는데 꽤 많은 자리가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다.
식당이 건물 복도를 따라 길게 들어서 있는데 창을 따라 꽤 많은 테이블이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12시 전에 대부분의 자리가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테이블 오더가 설치되어 있어서 메뉴를 보니 가격대가 후덜덜하다.
테이블오더가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도 줄이고 좋겠지만 능라도 같은 곳도 그렇고 메뉴 가격이 높은 곳도 테이블오더로 주문하는 것은 손님 입장에서는 좀 불만이다. ^^;
고민을 하다가 채끝 스테키 솥밥으로 결정을 했다.
최근에 가성비 좋은 식당을 다니다가 점심 한 끼에 18,000원짜리를 먹으니 후덜덜하다. ^^;
마실 차 물은 따로 제공되었는데 도자기 주전자에 솥밥에 넣을 물은 따로 제공된다.
내가 주문한 채끝 스테키 솥밥이 나왔다.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맛있어 보이는 채끝 스테이크가 솥밥 위에 올려져 나온다.
꽤 푸짐해 보이는데 솥밥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
밑반찬으로 젓갈이나 양배추와 파 절임 같이 제공되었다.
대부분의 밑반찬이 단짠단짠 한데 그 자체로 맛은 있었지만 채끝 스테키 덮밥도 단짠단짠 해서 김치 같은 밑반찬이 없는 것이 아쉽다.
스모야를 추천하고 데리고 온 친구는 완도 전복 솥밥(19,000원)을 주문했다.
완도 전복 솥밥이 채끝 스테키 솥밥보다 1천 원이 더 비싼데 소고기는 수입산 인가 보다. ^^;
친구의 완도 전복 솥밥에도 전복이 듬뿍 들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식당 이름이 스모야이고 일식전문점 느낌이 들지만 일부 메뉴를 보면 일본식 한식 같은 메뉴도 있어 정통 일식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먼저 채끝 스테이크를 먹어 보니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 그 자체로 맛있는데 데리야끼 같은 특유의 소스가 들어가서 단짠단짠 한 것이 맛있다.
주걱으로 솥 안의 밥을 비비면서 밥그릇으로 다 옮겨와서 밥과 함께 먹었다.
간장이나 굴 소스 같은 단짠단짠 한 소스가 더해져서 누구나 호불호 적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솥 안의 누룽지 숭늉까지 맛있게 다 비웠다.
일본여행을 가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일본 맛을 잘 살렸는데 아는 사람은 알지만 그런데 그게 또 쉽게 질리는 맛이다.
일본의 식당에서도 김치를 반찬으로 내주는 곳이 많은데 정통 일식도 아닌데 김치나 깍두기 같은 밑반찬이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주차는 최대 2시간까지 무료 주차 등록을 해주는데 주차 등록을 되었다고 말을 듣고 출차했는데 주차 정산이 안되었다고 해서 대략 난감했다. 종로 쪽 주차요금이 후덜덜 하므로 주차 등록을 해줬더라도 나가기 전에 셀프 정산기에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스모야는 몸에 좋은 좋은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제공해서 맛은 있는데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종각역 근처에서 정갈한 음식을 찾는 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대한민국 여행, 맛집 > 서울 경기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격도 착하고 커피까지도 맛있는 염창역 맛집 베트남음식 전문 니들누들 목동점 (4) | 2025.01.01 |
---|---|
2년 만에 드디어 맛 본 마곡 맛집 란콰이펑 누들 마곡본점 홍콩식 우육탕면 후기 (6) | 2024.12.25 |
인덕원에 고기 꽃이 피었습니다. 안양 인덕원역 맛집 선우정(구 육화) 다녀온 후기 (4) | 2024.12.22 |
마곡역 맛집 부대찌개 전문점 부대옥 마곡직영점에서 친구와 부대전골 먹고 온 후기 (2) | 2024.12.15 |
삼고초려 끝에 드디어 맛본 용인 죽전 맛집 엄마손맛칼국수 (48) | 2024.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