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친구가 몇 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이 친구와는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쭉 수십 년 간 가장 친한 친구이다. 추석 전에 술먹고 전화를 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술 마시고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바로 일주일도 안되어서 표를 끊고 추석 연휴가 지나자마자 한국에 입국을 했다. 친구가 한국에 있는 열흘 간의 시간 동안 나는 주말 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강릉으로 짧은 여행도 하고 또 다른 주말에는 요즘 세상 힙한 성수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오전 11시에 성수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체력이 좋은 건지 시차 적응을 잘한 건지 친구는 나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여 1시간 먼저 도착해서 혼자 성수의 메인도로를 둘러봤다고 한다.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