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봄에 원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서 라무진에서 북해도식 양갈비를 맛본 이후로 그 매력에 빠져 버렸다.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북해도식 양갈비 전문점을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많아졌다.
올해 또 직업을 바꾸고 저녁에 술을 마시는 게 부담스러워서 자주 못 마시고 있는데 논현동에서 일을 하는 친구와는 언제나 부담 없이 낮술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조금 이른 시간 오후 4시 정도에 만나서 부담 없이 낮술을 시작 했는데 함께간 친구가 주저 없이 데려간 곳이 논현동 먹자골목에 있는 북해도목장이다.
방문 당시에는 코로나19 4단계 방역조치 초기 단계에서 2인 이상 집합 금지가 시행되던 때였다.
어차피 친구와 둘이 만나서 방역조치에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었는데 오후 4시의 이른 시간이고 코로나19 4단계 방역 조치로 논현동 먹자골목도 한산했고 북해도목장에는 우리 밖에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라무진 같은 바 형태는 부담스러웠는데 여기는 테이블에 화로를 가지고 와서 직접 구워주는 방식이어서 테이블도 넓게 쓸 수 있고 더 좋았다.
주문은 친구에게 맡겼는데 처음 테이블 세팅은 가지, 방울토마토, 양파 등의 채소가 바구니에 담겨 있다.
양념장과 소금, 칠리소스가 각 각 세팅이 된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양갈비가 나왔다.
8월에 한 참 더울 때여서 칭다오 맥주와 참이슬 소주로 시원하게 소맥을 말아서 달리기 시작했다.
안주는 없지만 일단 건배부터 하고 입가심으로 소맥 원샷~~~
대부분 북해도식 양갈비 구이점이 그런 것처럼 화로 위로 채소를 먼저 두르고 고기 지방으로 불판을 둘러 주면서 시작한다.
불판이 달궈지자 맛있는 양갈비가 올라갔다.
북해도식 양갈비 전문점은 대부분 가게 스텝분들이 맛있게 구워줘서 좋다.
기다림의 행복한 시간~
"이제 드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기다리며 맛있게 양갈비가 익어 가는 것을 조용하게 지켜보게 된다.
맛있게 익은 양갈비가 불판 가장자리로 옮겨지고 새로운 양갈비가 올려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맛있는 시간이 시작된다.
다녀온 지 오래되었는데도 맛있는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육질도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양갈비를 맛있게 먹는 동안 친구가 명란 마요와 밥을 주문을 했다.
함께 나온 김에 밥과 명란 마요, 고추채를 넣고 먹으면 맛있다.
어려운 시기에 이른 시간부터 찾아준 손님에게 고맙다고 사장님이 늑간살을 서비스로 주셨다.
양고기 늑간살은 나오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귀한 부위라고 한다.
양갈비를 먹는 동안 늑간살이 불판 위에서 구워지고 있다.
맛있게 양갈비를 비우고 이제 늑간살을 맛볼 차례다.
늑간살은 갈매기살과 비슷하면서도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이 좋았다.
안 먹어 봤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텐데 입이 호강을 한다.
오후 4시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우리가 나간 6시쯤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테이블을 채워 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북해도식 양갈비 전문점은 만족도가 높았지만 논현동 먹자골목의 북해도목장은 맛도 서비스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어 다음에 근처에서 약속을 한다면 부담 없이 좋은 친구들과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지도로 검색해 보니 논현동 외에 산본에도 지점이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두 곳 모두 나의 생활 반경이니 어디든 다시 찾아가서 북해도식 양갈비를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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