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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삼고초려? 추천 분당 정자동 맛집,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 정자본점

타고르 2021. 9.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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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 정자동에는 찾아다니면서 맛보고 싶은 맛집들이 많이 있다.
제주도에 사는 2년 동안은 겨우 KFC를 먹겠다고 40km를 달려 중문까지 갔는데 집에서 겨우 15km 떨어진 정자동은 혼자서 쉽게 찾아지지가 않았다. 요즘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정자동의 사는 친구 덕분에 맛집 정보도 알게 되고 함께 다녀오기도 한다.
비 온 뒤에 쌍무지개가 떴던 7월의 어느 날 저녁 친구의 퇴근 시간을 맞춰 함께 다시 정자동을 찾았는데 지난번부터 계속 추천 해준 곳이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 정자점이다.(7월에 다녀 왔는데 코로나19 4단계 조치로 인한 코로나 블루인지 이제야 업데이트를 한다. ㅡ.,ㅡ;)
코로나19 이후로는 맛집을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지도 않아서 최근의 트렌드에도 점 점 뒤쳐져 갔는데 친구 덕에 낙곱새라는 새로운 메뉴도 접할 수 있었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 할 수 있듯이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간 메뉴인데 완전 스테미너 음식이어서 이번에는 친구의 제안을 수락했다.
친구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식당을 찾아가니 간판부터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의 식당이 눈에 띈다.
낙곱새의 정석이 식당 이름인 줄 알았는데 사위식당이었다. ^^;


친구 말로는 사위식당이 부산에서 시작한 낙곱새의 원조집이라고 하는데 체인점으로 정자동에 들어온 것 같다.
요즘 이런 분위기의 식당들이 많은데 트렌드인 건가? 
아니면 가맹본부가 같은 회사인 건지 모르겠다.


메인 메뉴는 낙곱새, 낙삼새, 낙새 등이 있는데 먹는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는 곱창을 좋아하지 않아서 우리는 낙삼새를 주문했다.


김가루, 부추와 콩나물, 양배추 샐러드가 밑반찬으로 나오고 물 잔은 종이컵으로 제공되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동치미도 아주 시원하게 맛있다.


테이블마다 낙곱새를 먹는 방법이 붙어 있다.
너처럼 처음 온 사람도 낙곱새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우리가 주문한 낙삼새가 뚜껑이 덮어진 채로 나왔고 매뉴얼대로 맛있게 익기를 기다렸다.
맛은 보통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요즘 매운 걸 먹으면 다음날 장이 안 좋아서 이번에는 보통맛을 주문했다.


전에 다녀오고 친구가 SNS 인증을 하여서 인지 서비스로 야채튀김이 나왔다.


야채튀김은 동그란 모양과 일정한 두께로 틀 안에 넣고 만든 다음에 튀긴 것 같이 모양이 일정하다.

 

바삭함이 살아 있는 야채튀김은 좋은 기름으로 튀겨서 인지 색깔도 예쁘고 소리까지 맛있다. ^^

 

우리가 주문한 낙삼새가 맛있게 익어갈 무렵 2단계로 국자로 섞어 줬다.
집 앞이라 자주 온다는 친구 녀석이 능숙하게 섞어 줬다.


맛있게 익은 낙삼새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된다.


함께 제공된 대접 밥에 콩나물, 부추, 김가루를 넣고 메인 메뉴인 잘 익은 낙삼새를 오려 준 후에 비빔밥처럼 먹으면 된다.


탱탱한 새우살과 쫄깃한 낙지가 어우러진 낙삼새 비빔밥 완성~
한 수저 먹어 보고 왜 친구가 지난번부터 여기에 가자고 추천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
너무 맛있어서 유레카가 입에서 나올 뻔했다.
지난번에 중식당 명희원도 맛있었지만 오늘 사위식당에서 낙삼새를 안 먹었으면 울고 후회했을 거 같은 맛이다.
먹다 보니 예전에 먹어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맞다! 예전에 자주 먹었던 낚지 볶음과 비슷하다.
낚지볶음에 곱창이나 삼겹살, 새우를 넣은 업그레이드 된 메뉴라고 생각된다.
보통 맛이어서 양념의 간이 세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들어간 재료가 양념 맛에 묻히지 않아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의 맛과 향, 식감까지 조화로웠다.


기본적으로 당면도 들어가지만 왠지 라면사리가 없으면 섭섭할 꺼 같아서 라면사리를 추가 주문했는데 면이 반쯤은 익혀져 나왔다. @0@


라면사리는 낙삼새(낙곱새)를 반쯤 먹고 넣으라고 해서 매뉴얼대로 했는데 라면사리까지 마지막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친구 덕분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었다.
낙삼새 보통맛도 맛있게 먹었는데 매운맛을 더 맛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에는 매운맛에 도전해보고 싶다.
체인점이라서 다른 곳도 비슷할 꺼 같은데 친구 녀석 말로는 정자점이 다른 곳보다 맛있었다고 하니 다음에도 정자점으로 와서 매운맛을 먹어 봐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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