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의 겨울이 해를 넘겨 2022년이 새해가 되었건만 한참 반팔을 입고 다녔던 2021년 9월 초에 다녀온 곳을 이제야 포스팅하고 있다. ㅡ,.ㅡ;
지난해 9월 초 앞서 소개한 교대갈비집에서 1차로 달리고 2차 장소로 이동한 곳이 삼산회관 교대점이다.
함께 간 친구 녀석은 1차 교대갈비집은 물론 2차 장소로 삼산회관을 계획하고 있었다.
요즘 식당 인테리어 트랜드가 저런 느낌인지 왠지 앞서 다녀온 교대갈비집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원래는 대기가 있는 인기 맛집이라고 하는 데 우리가 1차를 하고 이동을 했을 때도 이른 시간이어서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식당 내부 분위기는 레트로한 느낌을 잘 살린 거 같다.
이미 자리를 잡은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홀 중앙 손님 중 한 명은 왠지 먹방을 하는 유튜버 같다.
1차로 이미 교대갈비집에서 맛있게 든든하게 먹어서 "아 많이 못 먹어~" 했는데도 많이도 주문을 한다.
삼산회관의 주 메뉴인 철판돼지김치구이와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삼산회관에서는 돼지김치구이 외에도 김치찌개가 인기 메뉴인데 유명 김치찌개 전문점에는 항상 왕계란말이가 함께 한다.
왠지 빼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왕계란말이도 함께 주문을 했다.
솔직히 맛 자체는 상상했던 그 맛이다.(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돼지김치구이는 좀 더 시간이 걸려서 그 사이에 안주로 먹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돼지김치구이를 먹다가 맵다고 느껴질 때 한 번씩 먹으면 더 좋았다.
철판에 돼지김치구이가 담겨 나왔다.
아직은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따로 돼지김치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대접에 날치알과 밥, 김가루가 듬뿍 담겨 나오는 데 직접 셀프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주먹밥을 만들어서 따로 담아도 되는데 다른 테이블들이 주먹밥을 만들어서 돼지김치구이 주변에 플레이팅 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렇게 만들었다.
나도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제일 나이 많으신 형님이 이 재미를 뺏기고 싶지 않으신지 혼자 다 만들어 주셨다.
주먹밥까지 세팅이 끝나면 눈꽃 치즈를 돼지김치구이 위에 모두 뿌린다.
오옷 비주얼 대박이다.
내가 음식 사진을 찍고 있자 친구가 "이런 건 동영상으로 찍어!" 해서 짧은 동영상 추가~
눈꽃치즈가 녹으면서 함께 섞여 맛있게 돼지김치구이가 완성됐다.
돼지고기에 김치구이, 치즈에 주먹밥까지 도저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데 돼지김치구이에 치즈가 화룡정점인 거 같다.
이미 1차로 든든하게 먹고 왔는데도 말없이 손놀림이 빨라졌다.
다들 맛있게 먹으면서 감탄을 했는데 2차로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돼지김치구이라고 하지만 두루치기 같은 느낌이 있는데 양념이 잘 배인 돼지구이는 잡내도 없고 맛있다.
육질도 적당하게 두꺼워서 씹는 맛도 있다.
우리는 2차 장소로 선택했지만 1차 장소로 와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산회관을 1차로 왔다면 김치찌개도 시키고 마지막으로 밥도 볶아서 먹었을 것 같다.
돼지김치구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김치찌개도 기대가 되는 곳이다.
이미 2차 여서 많이 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 방문에서 채워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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