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한 동생 p군과 오랜만에 도곡2동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골목 안쪽에 그동안 못 봤던 맛집이 있지 않을까 투어를 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대기를 하게 되면서 결국 대로변으로 다시 나왔다.
뽕사부는 방이동에 있는 것을 보고 처음 보고 그동안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
그러다 도곡2동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들어간 곳이 뽕사부 도곡점이다.
나혼자 생각인지 모르지만 뽕사부 하니까 낭만닥터 김사부가 생각나면서 낭만짬뽕 뽕사부~ 하고 혼자 불렀다. ㅡ,.ㅡ;
요즘 프랜차이즈 중식당처럼 내외부가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뽕사부 도곡점은 단독건물로 몇 대 안 되지만 주차도 가능하고 2층에도 홀이 있다.
오전 11시 30 분을 조금 넘겼는데 일찍부터 사람들로 1층 홀은 가득 채웠다.
대부분 4인 테이블이고 홀 중앙은 2인 테이블을 두어 혼밥족이나 혼잡시 2인 테이블로 활용하게 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밝고 깔끔한 디자인이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일단 뽕사부라는 이름을 할 정도로 짬뽕에 자신이 있는 것 같아서 짬뽕으로 메뉴를 좁혀 가다가 육개장과 짬뽕맛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밥과 면도 준다고 하는 육개장짬뽕밥(12,000원)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에 설명을 보니 경력 30년 이상의 중식 고수가 한우사골로 짬뽕육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잠시 후 주문한 육개장짬뽕밥이 나왔다.
요즘 점심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그래도 12,000원에 푸짐한 양을 보여 주는 육개장짬뽕밥이다.
그냥 보기에도 숙주와 고사리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것이 보인다.
과연 이것은 육개장일까? 짬뽕일까? ^^;
고명처럼 올라간 부추를 짬뽕국물에 담가서 섞어 보니 비주얼 자체는 육개장 같다.
육개장짬뽕이어서 그런지 해물은 구경하기가 힘들다.
한 젓가락을 떠 보니 불향이 코를 기분 좋게 코를 시작으로 입으로 기분좋게 자극한다.
소고기 육수가 밸런스 있게 육개장과 짬뽕의 맛을 밸런스 있게 잡아 준다.
각종 야채는 충분하고도 넘칠 정도로 양을 채우는데 면을 좋아하는 나에게 면의 양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제공되는 공깃밥도 양은 많지 않다.
숙주와 나물 등의 재료들은 아끼지 않아서 면과 밥 보다 양이 많다.
같이 간 P군은 짬뽕도 육개장도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나는 불향도 나면서 얼큰하고 고소한 육수의 육개장짬뽕 국물이 마음에 들었다.
원래 짬뽕도 좋아하지만 육개장도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짬뽕 전문점답게 다양한 짬뽕 메뉴가 있었다.
여름 시즌에는 냉짬뽕도 있고, 까르보나라가 생각나는 크림짬뽕 같은 메뉴도 있다.
다른 메뉴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뽕사부 도곡점 밖에 쯔양이름이 들어간 세로 배너가 있어서 보니 쯔양이 다녀간 곳이었다.
나중에 유튜브로 찾아보니 쯔양이 다녀간 곳은 뽕사부 약수점이었다, ^^;
뽕사부는 프랜차이즈 중식당 같은데 서울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가 아주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도곡2동 쪽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일이 많은데 뽕사부 도곡점은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볼 생각인데 특히 크림짬뽕이나 냉짬뽕을 한번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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