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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도 맛있었던 도곡동 갈비맛집 갈빗길

타고르 2023. 9.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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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까지 평촌에 살았던 친한 동생이 도곡동으로 이사하면서 도곡동에서 식사할 일이 많아졌다.
차로 지나가다가 양재천을 따라 가볼만한 카페와 식당이 많다고는 생각했는데 매봉역 근처 골목 안쪽에도 맛집이 많아서 내게는 신세계였다.
 아직 한참 더울 8월말 점심에 도곡동 사는 동생을 만나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는데 예전에 누군가 갈빗길이 괜찮다고 한 게 기억나서 찾아가봤다.
 갈빗길에 도착해보니 요즘 트렌드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고깃집인데 밖에서 보기에도 식당이 크지는 않았다.


 역시나 홀은 크지 않지만 점심시간 끝 무렵이어서 홀을 가득 채우지는 않았다.


 메뉴는 더운 날씨여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냉면을 주문했다.
저녁에는 냉면이 7천 원인데 점심에는 육쌈냉면처럼 고기를 주고 12,000원이다.
 늘 그렇듯이 나는 물냉면을 동생 넘은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갈빗길의 냉면에는 쌈무처럼 넓적한 무가 아닌 무생채처럼 고명이 오이채와 함께 올려져 나온다.


 동생넘이 시킨 비빔냉면은 물비빔냉면처럼 반쯤 육수에 담겨서 나왔다.


 육쌈냉면처럼 각 각 숯불고기가 나오는데 숯불향이 강하진 않다.
냉면도 그렇고 고기에도 깨 인심은 좋은 것 같다. ^^;


 시원한 동치미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맛있다.
입이 촌스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보다는 이런 스타일의 냉면을 좋아한다.


 숯불고기는 부드럽고 특별하게 잡내도 없고 괜찮았다.
고기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점심냉면 정식에 나오는 숯불고기는 감탄할 정도의 맛은 아니고 괜찮은 맛이었다. ^^;
 물냉면과 먹어도 맛은 있지만 비빔냉면이나 물비빔냉면과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맛있게 육수까지 모두 폭풍흡입을 했다.
남아 있는 것은 아이스볼처럼 남은 얼음육수뿐이다. ^^;
 맛도 좋았지만 양도 부족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우리가 거의 점심 막 타를 쳐서 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빠져나갔다.
빠져나간 자리를 보니 대부분 점심 냉면정식을 먹은 것 같은데 거의 깨끗하게 비운 것 같다.
함께 간 동생도 비빔냉면이 맛있게 비웠다.


 홀은 크지 않지만 음식과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냉면도 맛있었지만 갈빗길은 고기가 맛있는 곳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고기 맛이 궁금해서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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