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에 가나 지역 전통시장에 많은 맛집이 있듯이 서문시장 먹자골목에는 돼지갈비찜을 하는 맛집이 많이 모여 있다.
대구에는 친척이 많이 살아서 대구에 가서는 메뉴 선정을 고민할 필요 없이 사촌 동생한테 연락을 하면 알아서 맛집에 데리고 간다.
그동안 가까운 외국여행은 함께 자주 다녀는데 식성이 비슷한 데가 있어서 대구쪽 맛집은 믿고 맡길 수가 있다.
대구 출신의 엄마 말로는 전국에서 제일 맛없는 음식이 경상도 음식이라고 하는데 왠걸 대구는 요즘 먹방의 성지가 될 정도로 핫플레이가 되어 버렸다.
지난번에는 칠성시장쪽을 가봤는데 이번에는 서문시장의 맛있는 돼지갈비찜 골목이 있다고 데려간 곳이 남양갈비찜이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서문시장의 메인 골목을 지나 먹자골목이 있는 곳에 왔는데 다양한 메뉴를 파는 식당도 많이 있었지만 특히 돼지갈비찜을 파는 식당이 많이 있었다.
특정 지역에 특정음식이 유명해져서 비슷한 메뉴의 식당을이 군집을 이루는 것처럼 서문시장 먹자골목은 돼지갈비찜이 유명한 가 보다.
나름 유명해 보이는 식당들을 지나서 도착한 곳이 남양갈비찜이었다.
다른 식당도 많은데 사촌 동생이 이미 다 검증을 하고 데려 온 곳이어서 믿고 따라왔다.
1982년부터 시작한 남양갈비찜은 벌써 40년 가까이 운영을 하고 있다.
간판부터 실내 인테리어도 리모델링은 했는지 시장에 있는 식당의 투박한 느낌은 없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다른 곳을 둘러서 오느라 점심시간을 지나서 와서 홀에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우리 말고도 늦은 점심을 먹는 테이블이 여기 저기 있었다.
다른 메뉴는 모르겠고 그냥 매운갈비찜을 주문을 했다.
사촌 동생 두명과 갔는데 이미 점심에 다른 걸 먹고 가서 밥을 많이 덜었다.
이렇게 밥을 많이 줄 줄 알았다면 나도 적게 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ㅠㅠ
엄마가 집에서 자주 해주는 간장에 졸인 갈비찜을 생각 했는데 매운 돼지갈비찜이다.
먹자골목에 돼지갈비찜을 파는 집에서는 청국장이 서비스라고 하는데 먼저 국물이 있는 청국장을 먹어 보니 서비스가 아니라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다.
쌈채소와 콩나물, 무채 등 밑반찬은 거의 채소류다.
어차피 고기를 먹으러 왔으니 채소를 함께~
투박한 양은냄비에 가득 담겨진 돼지갈비찜을 먹어 보니 맛있게 맵다.
입에서도 작극적으로 맵지 않아서 맛있게 매운가 싶더니 먹다 보니 은근 맵다.
쌈으로도 먹고 밥과 함께도 먹어도 맛있다.
나중에는 돼질갈비찜에 있는 살코기와 무채, 콩나물과 함께 비벼 먹어도 맛있다.
먹다보니 은근 매워서 나중에는 속이 좀 얼얼할 정도였다.
청국장도 맛은 있었는데 좀 된장찌개처럼 묽어서 좀 더 진했다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8천원에 이정도 맛과 양이라면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서문시장에서 돼지갈비찜을 먹고 유명하다는 납작만두를 먹을 계획 이었는데 점심을 두끼를 먹은게 되어 버려서 납작만두는 먹지 못했다.
다음에 납작 만두를 먹으러 서문시장을 다시 찾게 된다면 한번쯤 돼지갈비찜을 먹으러 다시 먹으러 올 것 같다.
'대한민국 여행, 맛집 > 대구경북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서서 먹는 대구 동성로 맛집, 중앙 떡볶이 (0) | 2021.03.30 |
---|---|
30년 전통의 대구 만두 맛집, 군만두가 맛있는 영생덕 (0) | 2020.08.01 |
대구 동성로 맛집, 대구 10미 중화반점 원조 야끼우동을 맛보다! (0) | 2020.07.21 |
40년 전통의 대구 유창반점에서 처음 맛본 중화비빔밥 완전 최고다!!! (0) | 2020.07.17 |
가늘지만 탄력 있는 면의 냉밀면, 대구 교동시장 국수 맛집 백운면국수 (0) | 202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