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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맛집, 대구 10미 중화반점 원조 야끼우동을 맛보다!

타고르 2020. 7. 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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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을 한참점에 했는데도 코로나19로 조심스러워서 못올리다가 이제야 조금씩 올리고 있다.
대구여행, 정확히는 블로디보스톡 여행을 마치고 대구에 돌아왔을때 매운 음식을 찾다가 찾은 곳이 동성로 중화반점이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고 있는 사촌 동생 덕분에 메뉴 선택과 위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야끼우동을 파는 곳이 늘어났지만 대구 동성로 중화반점이 야끼우동이 원조라고 한다.
모처럼 만의 대구여행이고 대구에서 먹어야 할 음식이라고 하니 믿고 따라 갔다.


대구의 명동? 강남처럼 느껴지는 번화한 동성로의 골목을 지나 중화반점에 도착하니 황금색 간판이 눈에 띈다.
간판에 원조야끼우동전문점이라는 글자와 대구 10미라는 글을 자신있게 써붙였다.
대구에 독특한 중화요리가 많은데 대구에 정착한 화교가 많은 건지 모르겠다.

 

화려한 황금색 간판과 다르게 식당 내부는 그냥 깨끗했다.
좀 더 중국요리 전문점 같은 분위기를 기대 했는데 힌식이나 어떤 음식을 팔더라도 똑같을 것 같은 분위기다.
리모델링을 통해 동네식당 분위기에서 벗어난 듯 싶다.
점심시간을 훨씬 지나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는 애매한 오후 시간이었는데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되고 있어 그래도 듬성 등섬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다.

사전 정보를 거의 없이 가서 야끼우동이라는 이름을 들었을때는 왠지 일본의 야끼소바 같은 음식을 생각 했는데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볶음짬뽕 같은 음식이 나왔다.
과연 볶음짬뽕과 야끼우동 어떤게 먼저 나왔을까? ^^;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와 듬뿍 넣고 함께 볶은 야끼우동은 한번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있어서 만약 다른 테이블과의 주문이 섞이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 했을때 다른 주문과 함께 할 수 있는 양이어서 그런지 다른 중식당에서 일반적인 음식 조리 시간만큼 기다리니 나왔다.
확실히 맛은 있었는데 조금더 매웠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 될 정도로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으로 매운맛을 올리지는 않았다.
맛이 없으면 아예 올리지도 않았을텐데 대구 10미에 속한다는 것에는 살짝 갸우뚱 할 정도로 되게 맛있다라는 인상은 들지 않았다.
아직 대구 10미를 다 먹어 본 것은 아니니 조금 조심스럽다. ^^;

 

전통있는 오래 된 식당의 경우는 주방장이 바뀌면 맛이 살짝 변하기도 한다.
대구에서 오래 살아서 자주 와봤던 사촌동생의 말을 빌리자면 1대인 할아버지가 주방에 있었을때가 훨씬 맛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먹으면서도 느낀 개인의 취향이지만 조금 더 매우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되서 가능하다면 조금 더 맵게 해달라고 부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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