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한다고 부모님을 오래 동안 뵙지 못했다.
제주살이 하는 2년 동안은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자주 못뵈었지만 지금은 차로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사는데도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찾아 뵙지를 못했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코로나19가 진정국면이고 어버이날을 앞두고 황금연휴가 시작되어서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뵈었다.
얼마전에 온라인으로 부모님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도와 드렸는데 몇일 뒤에 사용하고 계신 신용카드로 적립이 되어 식사를 하러 간 곳이 의왕시 백운호수 가는 길에 있는 화덕에 고기 한점 이다.
안양 의왕시민들에게는 워낙에 유명한 식당이고 규모도 제법 커서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 가끔씩 부모님과 점심에 왕갈비탕을 먹으러 오는 곳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푸짐한 양 때문에 부모님이 좋아하는 식당이다.
석가탄신일의 휴일 점심에도 넓은 홀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인 것도 있지만 소문난 맛집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간단하게 갈비탕을 먹고 갈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고기를 굽자고 하신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려고 하신거 같은데 이집이 워낙 장사가 잘되는 맛집이어서 연매출 10억이 넘어서 경기 재난기본소득을 사용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
아쉽지만 점심특선 양념갈비살정식이 1인분에 15,000원 정도여서 부담 없이 주문 했다.
가지 수는 많지 않지만 샐러드바가 운영 되어서 채소와 떡볶이, 잡채 등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양념갈비 정식은 미국산 소고기라고 하는데 1인분에 200g 정도 제공이 된다.
적당한 양념에 재어 두어서 숯불에 바로 구워서 먹어도 맛이 있었다.
별다른 잡내도 없고 육질도 부드러운 편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입에 녹는다고 표현 할 정도로 맛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맛이다.
점심특선 메뉴에는 냉면이나 공기밥(찌게류 포함)이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데 부쩍 날씨가 더워져서 올해 첫 냉면을 이곳에서 시작 했다.
어차피 냉면 맛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아서 그냥 시원한 맛에 먹었다.
메추리알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별도로 식초를 넣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육수가 시고 달았다.
냉면은 그냥 먹을만 할 뿐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비빔냉면을 먹어 볼껄 그랬나? ㅡ.,ㅡ;
계산대 주면으로 싸인이 붙어 있는데 연예인들의 싸이만 있는게 아니라 지역사회의 나름 유명하고 싶은? 분들의 싸인도 있다. ㅡ,.ㅡ;
부모님은 식사를 마치고 나중에 드실 갈비탕도 포장해 가겼다.
지난 수년간 부담없이 가벼운 외식을 하러 왔던 가끔씩 왔던 화덕에 고기 한점은 아주 맛있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도 오래 동안 못뵈었는데 오랜만에 부모님과 부담없이 편하게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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