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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삼호물산 인근 양재동 맛집 2층에 있는 일본 가정식 전문 니카이 양재점 김치가츠나베 정식 후기

레이지노 2026. 3.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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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 동생이 몇 년 전에 도곡동으로 이사 온 후 가끔 도곡동과 양재동에서 식사를 하는 일이 생겼다.
 얼마전에 점심때 만나서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양재동에서 신사동까지 이어진 동원산업, 삼호물산 인근의 논현로 쪽에 맛집이 많이 보여서 근처에 주차하기 편한 언남중학교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몇 군데 후보가 있었는데 삼호물산 인근에 골목 안쪽 건물 2층에 있어서 왠지 아늑해 보이는 일본가정식 전문이라는 니카이가 최종 후보로 선택이 되었다.

 
 니카이 양재점은 일본 가정식 전문이라고 하는데 도로변에 배너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외부의 가게의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었다.
 일본가정식 전문점인데 창문에 큰 글자만 보일뿐 외부에서는 전혀 일본풍을 느낄 수 없었다.


 소박하고 심플한 이런 분위기는 식당 홀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치 카페나 구내식당 같은 분위기라서 조금 아쉬웠다.
 주차를 하고 점심 먹을 곳을 찾느라 오후 1시를 넘겨서 그런지 홀에 직장인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고 인근 지역의 젊은 손님들이 몇 팀이 있었다.

 
 주문은 각 테이블 마다 설치된 테이블 오더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된다.


 일본풍의 인테리어를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던 부분은 이렇게 냅킨을 고정하는 미니 마네키네코가 조금은 채워주고 있다. ^^;


 테이블 오더로 메뉴를 보니 내가 생각했던 일본 가정식과는 거리가 멀고 일반 일식집에서 많이 파는 돈까스와 우동, 카레 등의 메뉴가 대부분이었다.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설연휴를 막 지났을 때라서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김치가츠나베 정식(11,500원)을 주문했고 함께 간 동생 녀석은 가츠카레(10,500원)를 주문했다.


 김치와 단무지, 초생간은 홀 중앙에 있는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김치가츠나베는 철판으로 된 일본식 냄비인 나베에 김치와 우동, 돈까스가 들어가 있었다.


 살짝 익힌 계란이 따로 제공되었는데 간장이나 양념을 넣고 따로 먹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냥 나베에 넣고 먹으면 된다고 직원이 알려 준다. ^^;
 결국 김치가츠나베에 넣고 완전히 익도록 냄비 아래쪽으로 깔아서 먹었다.


 먼저 김치가츠나베에 들어 있는 돈까스를 먼저 맛을 봤다.
김치국물에 푹적셔 져서 돈까스 튀김옷의 바삭함은 없었지만 돈까스의 두툼한 육질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김치 맛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맛있었다.
 용산 맛집 슈퍼스타 떡볶이집에 가서도 항상 가츠떡을 주문해서 먹는데 돈까스가 매운 국물과 잘 어울리고 맛있다.


 김치가츠나베에는 많은 우동사리가 들어 있는데 면발이 부드럽지만 쫄깃하면서도 맛있다.
돈까스를 먼저 다 먹고 나서 먹다 보면 김치찌개 우동을 먹고 있는 느낌이지만 제법 맛은 괜찮았다.
 칼칼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자극적으로 매운맛은 아니고 김치찌개 정도의 매운맛이어서 맵찔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동생 녀석이 주문한 가츠카레는 깊고 진한 맛의 일본식 카레와 등심 돈까스가 들어간 메뉴이다.


 대접에 들어 있어서 코코이찌방야 같은 일식 카레 전문점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밥 위에 파나 마늘 튀김 후레이크가 올려져 있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동생 녀석이 맛을 보라고 해서 조금 맛을 봤는데 김치가츠나베보다는 좀 더 바삭한 돈까츠 튀김옷의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진한 돈까스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일식 정통 카레의 묵직한 맛이 은은하게 여운을 남겼다. 

 

 니카이 양재점은 일본 가정식 요리를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돈까스와 우동, 카레 등 대중적인 일식 메뉴가 대부분이어서 아쉬웠지만 주문한 음식은 맛이 있었다.
 일본 가정식 음식을 기대하고 들어 갔다면서 결국 칼칼한 맛의 김치가츠나베 정식을 시킨 나도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제공하는 음식에는 정성이 들어가 맛있었다.
 캐주얼한 분위기와 바 타입 좌석들도 많이 있어서 바쁜 점심에 편하게 혼밥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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