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해서 세계 여러 곳을 다녔지만 정작 전주비빔밥과 전주 콩나물국밥 등 여러 맛집이 있는 전주는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겨울이어서 외출도 없었던 주말에 친한 동생 녀석이 저녁을 먹자고 연락하고 찾아와서 집에서 가까운 평촌학원가로 불리는 평촌먹거리촌으로 걸어갔다.
평촌에서 산지 벌써 30년이 넘었지만 요즘은 외식을 잘 안 하게 되어서 못 가본 사이에 몇몇 집이 간판이 바뀌었다.
그중 몇 가지 후보를 두고 고민하다가 따뜻한 국물도 생각나고 새롭게 평촌에 입성한 삼백집 안양평촌점을 발견하고 결정을 했다.
삼백집을 다녀온 것이 2월 초였는데 알고 보니 2025년 12월 연말에 안양평촌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비슷한 이름들이 많아서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나만 몰랐지 전주의 삼백집 본점은 70년 전통의 유명한 집으로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콩나물국밥 편에 소개된 집이다.

평촌먹거리촌에 있는 식당들은 매장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삼백집 평촌점도 가게 바로 앞에 3~4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장은 아주 넓지는 않지만 삼백집 안양평촌점은 30명 내외의 손님이 식사할 수 있는 정도의 홀이 있다.
삼백집은 간판도 없는 식당이 하루에 삼백 그릇을 팔아서 붙여진 이름 같은데 누가 원조 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은 삼백집, 칠백집 같은 유사한 이름의 식당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익숙하고 들어본 느낌이 들었다.
메인 메뉴가 콩나물국밥이나 국밥류여서 그런지 식당을 채운 사람들의 나이대가 다들 중장년이 많았다. ^^;

외부 인테리어도 내부 인테리어도 국밥집 답지 않게 꽤 세련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곳곳에 메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POP가 많이 있지만 메뉴가 있어서 어떤 음식을 파는지 궁금해서 봤다.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콩나물국밥과 비빔밥, 콩국수 같은 메뉴도 있고 찜닭이나 부대국밥 같은 메뉴는 물론 수제 돈까스도 있었다.
사이드 메뉴로 고추군만두와 미니 돈까스도 주문할 수 있는데 세트 메뉴로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국밥으로 유명한 집답게 삼백집의 메인 메뉴 3 대장은 콩나물국밥과 해온반, 사장님국밥이었다.

메뉴 뒤쪽에는 맛있는 게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언론에 소개된 내역을 보여주는데 내가 즐겨 봤던 허영만의 식객 만화에도 콩나물 국밥 편에 소개된 집이다. @0@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삼백집의 대표 메뉴인 콩나물국밥과 고추군만두, 미니 돈까스가 포함된 세트 메뉴는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먼저 기본 반찬이 김과 함께 제공되었다.

계란이 들어간 삼백집콩나물국밥 메뉴가 나왔다.
콩나물 국밥에 마지막으로 생계란을 넣은 것 같은데 맑은 국물이 좋아서 계란을 풀지 않고 밑으로 섞어 줬다.

삼백집콩나물 국밥은 뚝배기 가득 콩나물이 들어 있는 콩나물국밥이다.
칼칼하게 자극적으로 맵지 않고 콩나물 비린내 나 거슬리는 맛이나 향도 없고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원하게 맛있었다.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직접 먹어보면 다른 곳의 콩나물국밥과 70년 전통의 내공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맛이다.

간을 맞추기 위한 장조림이 제공된다. @0@
사실 장조림을 안 넣고 먹어도 될 것 같아서 엄청 짜다고 해서 조금만 넣고 간을 맞췄는데 이게 치트키이다.


삼백집은 계란후라이도 제공을 되는데 함께 제공되는 김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설명대로 먹어보니 맛있었다.

콩나물국밥과 고추군마두 세트(13,000원)를 시키면 고추군만두 4개가 제공된다.
군만두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고추군만두에도 정성이 느껴지고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추 특유의 풍미가 느끼하지 않고 맛이 있었다.

콩나물국밥 미니 돈까스 세트(15,000원)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주문했는데 보기에는 제법 제대로 만든 돈까스가 나왔다.

미니 돈까스를 동생녀석과 나눠서 맛을 봤는데 "여기 돈까스 맛집이야?" 하고 놀 정도로 육질도 두껍고 잡내 없는 맛있는 돈까스 맛었다. 삼백집 돈까스를 맛보니 여기 보다 맛없는 돈까스 전문점은 반성해야 된다. ^^;
삼백집은 엄빠들이 콩나물국밥을 먹고 싶을 때 애들한테 맛있는 돈까스 먹으러 가자는 치트키를 쓸 수 있는 곳이다.

삼백집은 이번에 안양평촌점에서 처음 맛을 봤는데 제공되는 음식과 반찬 모두 맛있어서 깨끗하게 싹 비웠다.
이정도까지 그릇을 비웠다는 것은 내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이다. ^^;

이번에 삼백집 안양평촌점을 가봤는데 이번에 먹은 삼백집 콩나물국밥(9,000원)도 맛있고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맛과 퀄리티에 충분히 납득이 가는 괜찮은 가격이었다.
순대국 전문점 중에 청와옥이 있다면 콩나물국밥은 삼백집이라는 생각이들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백집의 세트 메뉴로 먹은 미니 돈까스나 고추군만두도 맛있어서 이건 삼백집에서 꼭 먹어봐야 할 삼합이라고 하고 싶다. ^^;
정말 삼백 그릇을 정성껏 팔던 것처럼 모든 메뉴에 정성을 쏟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먹어 보지 못한 다른 메뉴도 궁금한데 전주에 본점을 두고 있으니 다음에는 비빔밥을 먹으러 가고 싶 재방문 의사가 100% 이상이다.
삼백집 안양평촌점에서 콩나물국밥을 맛보고 전주에 여행 가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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