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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작가도 다녀간 이태원 경리단길 노포 맛집 이태원 숯불바베큐치킨

레이지노 2026. 1. 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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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술을 자주 안 마셔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만나는 사람의 갈수록 줄어든다.
이 문제가 악순환의 반복인지 자영업자라서 일반 직장인들과 사이클이 틀려서 그런지 결국 술을 마시는 횟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자영업자 마음은 자영업자가 안다고 그래도 1년 2~3번 술자리를 함께 하자고 연락 주는 친한 형내외가 있다.
 연말 송년회도 없이 지나가나 했던 2025년 12월의 비가 내리던 주말 아침에 해가 지기 전에 얼굴 보자는 전화에 특별하게 할 일도 없고 고민 없이 길을 나섰다. ^^;
 이 모임이 좋은 건 직장인 친구들은 평일 저녁에 만나자고 하는데 자영업자들끼리라 주말에 남는 시간에 만나는 것과 맛있는 맛집에서 부족하지 않게 푸짐한 안주를 시켜 먹는다.
 집에서 출발 전에 오랜만에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맛집에서 보자고 연락을 받았다.
 지하철을 타고 가서 녹사평역에서 내렸는데 녹사평역은 이태원 쪽 출구가 없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
 2번 출구로 나가서 남산 3호 터널 쪽으로 가다가 지하차도를 통해 건너서 나오니 1차 장소인 이태원 숯불바베큐치킨이 보였다.

  
 이미 친한 형내외가 몇 번 와본 곳이라서 맛은 검증된 맛집인 이태원 숯불바베큐는 1983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노포 맛집이다.


 우리는 항상 이른 시간에 술자리를 시작하는데 이날도 오후 4시 정도에 만나서 술자리를 시작을 했다.
이미 알려진 노포 맛집인지 입구 쪽 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안쪽에는 이미 여러 테이블에 사람들이 있었다.
 인테리어는 세련된 것과는 거리가 먼 동네 오래된 숯불 바베큐 치킨집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느 숯불바베큐 치킨집이 그런 것처럼 입구 쪽 옆에 닭을 굽는 주방이 있다.


 가게 안쪽으로 더 많은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들이 외부에 노출이 안 되는 안쪽 자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 ^^;
 재밌는 것은 노포맛집이어서 우리 같은 중년 이상만 올 것 같은데 호불호가 적은 맛집이어서 그런지 남녀노소 다양한 손님들이 찾는다.


  내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주문을 했는데 메뉴는 메인인 바베큐 치킨 외에도 삼겹살, 모둠소시지 외에도 안주로 먹을만한 메뉴가 많이 있었다.

 
 주문한 메뉴가 제공되기 전에 사각무와 특별할 게 없는 양배추 샐러드가 제공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바베큐 치킨이 나오기 전에 시원한 생맥주를 먼저 마셔 본다.
카스, 테라 이런거 상관없이 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는 그냥 맛있다. ^^;

 
 생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이 잠시 후 철판에 올려진 숯불바베큐가 나왔다.
나한테 뭘 먹을 거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휴대폰을 안 보고 걸어오니 못 봐서 알아서 매운 양념 맛과 소금구이 맛을 반반씩 주문을 했다. 오히려 처음 온 나는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 찍기 좋게 돌려서 다시 세팅을 한다. ^^;
 왜 양이 다르지 했는데 이미 자신들이 검증한 맛집으로 양념 맛 1 마리(L) 20,000원과 소금구이 반마리(M) 10,000원을 주문했다.
 먹어보면 나도 양념 맛을 좋아할 거라고 했다.


 그들의 판단이 옳았다.
 소금구이 맛도 맛있지만 양념 맛이 더 맛있었다.
 보기에는 매울 것 같은 양념 맛이지만 맵찔이들도 맛있게 먹을 것 같은 맛이다.
 숯불 바베큐치킨 답게 숯불향이 치킨을 먹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나갈 때 봤는데 기본적으로 소금구이를 숯불에 초벌로 굽고 나중에 불팬에 옮겨서 양념을 묻히는 것 같다.


 맥주도 술술 들어가고 처음에 시킨 치킨이 떨어져서 양념 바베큐 치킨 반마리를 추가 주문 했다.
소금구이도 맛있지만 역시 양념이 더 맛있어서 추가도 양념으로 했다. 

 
 1차에서 이미 배부르게 먹었는데 2차를 가자고 해서 아쉽게 자리를 옮겼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 밖에 보니 식객 허영만 작가가 다녀 갔는지 사진이 붙어 있었다.
 국내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간혹 허영만 작가가 다녀온 맛집이 많은데 허영만 작가의 맛집은 믿고 먹을 수 있다. 


 오랜만에 이태원에 그것도 경리단길에 와서 맛있는 노포 맛집을 발견했다.
내가 직접 찾은 것도 아니고 자주 보는 형내외가 즐겨 찾는 노포 맛집인데 덕분에 맛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자리를 일어나기 전에 저녁 시간이 다되어서 사장님 딸인지 직원인지 한 분이 오셨는데 이런 노포 맛집은 사라지지 말고 대를 이어서 계속 운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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