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모님과 대만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왔다.
4박 5일 일정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는데 팔순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니 무엇보다 먹는 것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첫날 저녁을 실패하고 호텔 조식과 딘타이펑과 한식당으로 3일차까지 여행을 그럭저럭 보냈는데 4일 차는 아침과 점심이 부실했다.
그래도 대만에 여행을 왔으니 저녁에는 대만에 여행 왔다는 느낌이 드는 음식을 드시게 하고 싶어서 훠거 전문점을 선택했고 호텔에 가까운 유명한 훠거집이 많았지만 여행 마지막 밤에 시먼딩을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시먼딩에 있는 훠거전문점 딩왕마라훠거로 갔다.

딩왕마라훠거는 시먼딩 대로변에 있었고 건물 2층에 있었다.
어머니가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예약을 하고 가지는 않았는데 월요일 오후 6시에는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직원들은 영어를 잘하는 편이어서 창가쪽으로 자리를 안내를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 되었다.
대만 현지에서도 인기 있는 맛집인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지인들이 많았다.

메뉴판에는 한글도 병기가 되어 있어서 재료와 메뉴에 대한 이해는 하기 쉬웠다.
딩왕마라훠거는 세금 10% 포함 테이블 당 최소 주문 금액은 680 TWD 이상이라고 한다.

요즘은 한국이던 대문이던 QR코드를 읽어서 스마트폰에서 주문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딩왕마라훠거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한국어 메뉴가 지원이 되어서 주문은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에는 찻잔과 국그릇, 앞접시와 젓가락이 세팅이 되어 있다.
우롱차 같은 따뜻한 중국차가 입 맛도 개운하게 해 주고 좋았다.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완료하자 먼저 육수가 담긴 훠거 냄비가 먼저 제공되었다.
마라 맛인 홍탕과 백탕 반반씩 주문을 했는데 홍탕에 선지를 넣어서 많이 먹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싫어하는데 부모님은 선지해장국을 좋아하시지만 이상할까 봐 빼달라고 해서 선지 없는 마라 홍탕으로 주문했다.
한국처럼 그냥 육수만 제공되는 줄 알았는데 꽤 많은 두부와 채소가 들어 있다. @0@

부모님은 80세가 넘어서 훠거를 대만에 여행 와서 처음 드시는 거였다.
처음 드시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고기와 해물, 오뎅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다.

메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주문해서 테이블이 부족해서 옆에 사이드 테이블까지 추가해야 할 정도였다. ^^;

와규는 너무 비싸서 주문하지 못했지만 소고기도 육질이 좋고 맛있었다.

처음 드시는 훠거에 해산물이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새우, 관자, 전복 등이 들어간 해물을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다.

이번 대만여행에 소울메이트 타이완비어 골드메달도 이번 식사에 함께 했다. ^^;

먼저 채소를 넣고 육수 맛을 냈다.
한국에서도 샤부샤부를 먹을 때 채소를 먼저 넣고 먹어야 하는데 부모님은 아무거나 막 넣는 경향이 있었다. ^^;

육수는 직원들이 계속 와서 육수와 두부를 계속 리필을 해줬다.
마라맛 홍탕이 부모님이 드시기에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백탕보다 맛있다고 홍탕만 드셨다.

두부나 오뎅, 완자 같은 것은 싸서 많이 주문했는데 먹다 보니 너무 많이 주문해서 괜히 주문했나 싶었다.
완자까지는 다 먹고 결국 오뎅은 많이 남겼다.
다행히 부모님 입맛에 맞았는지 부모님은 평소보다 많이 드셨다.

타이완 달러로 되어 있어서 금전 감각이 무뎌진 것도 있고 부모님이 훠거가 처음이라서 이것저것 주문한 것도 있지만 이것 저것 주문하다 보니 3,966 TWD가 나왔다. 한국 돈으로 한 끼 식사에 19만 원 조금 넘는 지출이었는데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비싼 식사였다. @0@
계산서를 보니 기본 훠궈값이 180TWD에 육수는 인원수 대로 150TWD로 예상했던 것보다 300TWD는 더 나온 것 같다.

계산은 네이버페이머니 카드로 결제를 해서 해외수수료 환급과 해외 결제 3% 적립으로 8천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었다.

훠거는 많이 먹어 보진 않았지만 거슬리는 맛과 향이 없어서 딩왕마라훠거에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그래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인 것 같다.
부모님 모시고 대만여행 와서 딩왕마라훠거에서 가장 비싼 식사를 했지만 부모님이 평소보다 많이 드시고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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