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대만 타이베이에 4박 5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3일 차에 부모님 한식 드실 쿨타임이 된 것 같아서 저녁에는 한식을 먹기 위해 한식당에 갔다.
구글맵에서 검색하니 까르푸 구이린점에 한식당 북촌두부집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여행 전에 미리 저장을 하고 찾아갔다.
북촌두부집은 까르푸 꾸이린점 4층에 식당가에 있다.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를 북촌에 있는 한옥집처럼 잘 꾸며 놨는데 주말 저녁 7시여서 그런지 대기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입구부터 한글로 된 소개 글이 있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대만 현지 기업 Toufu Catering Group이 만든 한식 프랜차이즈이다. 토푸 케이터링 그룹은 6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무려 4개의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한식당이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까르푸 구이린점이니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달리 한국어를 하는 직원은 없었다.

잠깐 대기 후에 직원의 안내를 받고 안쪽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처럼 한식 쿨타임이 차서 한식을 먹으러 온 한국인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달리 손님 대부분이 대만 현지인들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한자로 되어 있었지만 메뉴이름에는 한글이 병기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메뉴를 보니 가격대가 300TWD이상으로 대만 현지식보다 가격이 좀 있었다.
메뉴를 자세히 보고서야 이상한 점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순두부삼계탕, 생선튀김순두부 같은 메뉴가 있었다. @0@
아니 순두부삼계탕이 무슨 정통 한식이라는 거지? ^^;

한식집 답게 먼저 밑반찬이 세팅이 되었는데 김치와 콩나물이나 시금치 같은 나물류, 떡볶이 등이 제공되었다.
여기서 첫 번째 진입 장벽이 있는데 주문을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스마트폰으로 하라고 하는데 영어 선택이 되지 않았다.
결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주문을 하긴 했는데 몇 번을 메뉴 확인을 했는데 결국 주문이 잘못 들어갔다. ㅡ,.ㅡ;
아니 직원도 한자로 주문을 똑바로 못하는 것을 외국인이 어떻게 하라는 건지 ^^;

반찬으로 제공되는 메뉴 중 떡볶이는 기름 떡볶이인 거 같은데 떡볶이떡의 식감이 너무 물컹거려서 별로였다.
구아바로 만든 것 같은 단무지 비슷한 것도 있었다.

식사와 함께 타이완 맥주 금메달도 주문했다.
맥주 한 병에 110 TWD로 큰 병이 나오니 맥주 가격은 참 괜찮았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덥기도 했고 하루 종일 땀 흘리고 돌아다니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가 맛있다.

잠시 후 엄마가 주문한 부산 돼지국밥(398TWD)이 나왔다.

오랜 시간 끓인 돼지국밥은 아니겠지만 대만의 한식 프랜차이즈가 만든 것 치고는 괜찮았다.
엄마도 맛이 괜찮다고 끝까지 맛있게 드셨다.

그런데 밥이 계란을 얇게 두른 프라이팬 같은 것에 들어 있다.
보기에는 공깃밥의 플레이팅이 괜찮긴 한데 뭔가 싶었다. ^^;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저기에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나물류를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라고 이렇게 제공되는 거였다.

잠시 후 내가 주문한 부대찌개 순두부(388TWD)가 나왔다.
원래는 아버지도 부산돼지국밥을 주문했는데 직원이 주문을 해줬는데도 부대찌개 순두부가 나왔다. ㅡ,.ㅡ;

부대찌게 순두부는 한국에도 있을만한 메뉴이긴 한데 뜬금없는 문어 비엔나와 생소한 채소가 들어 있다.
북촌두부집의 메뉴는 한식인 듯 한식 아닌 한식 같은 메뉴다. ^^;

그래도 부대찌개 순두부 맛은 괜찮았다.
그런데 두부는 순두부와 일반 두부의 중간 정도의 식감 같다.

반찬은 기름떡볶이를 포함 제공되는 모든 반찬이 셀프바에서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떡볶이가 더 맛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반찬이 무한 리필이니 마음에 든다.

북촌두부집의 메뉴는 한식인 듯 한식 아닌 한식 같은 음식이었지만 다들 며칠 만에 한식에 맛있게 먹었다.
느낌상 부모님이 대만 와서 제일 맛있게 드신 음식 같다. ^^;

계산서를 받으니 맥주까지 1,412 TWD가 나왔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해외결제 수수료 US $0.95도 아낄 수 있었다.

계산 후에 영수증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무료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북촌두부집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은 아니고 현지화된 대만 프랜차이즈 한식당이지만 콘셉트와 맛은 괜찮았다.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고 반찬 무한 리필에 무료 아이스크림도 제공되니 메뉴 가격은 현지식 보다 조금 비싸도 충분히 납득이 되는 금액이다.
중국어나 한자를 모르면 주문하는 것이 어렵지만 직원들은 영어를 하는 직원도 있고 친절해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모님 모시고 대만 여행 3일 차에 부모님의 한식 쿨타임을 해결할 수 있었고 남은 여행 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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