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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만난 일본 카레우동 맛집, 카레오

타고르 2020. 6. 1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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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일부러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외근을 나가서 혼자 밥을 먹게 되면 점심 시간을 조금 피해서 한가한 시간에 먹는 편이다.
외근을 나가서 강변북로를 따라 가다가 원효대교를 건너 대방역쪽으로 가는 길에 여의도에 진입을 하게 되었다. 주차를 고려해 이마트 여의도점에 주차를 하면 푸드코트를 이용 할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마트 여의도점은 작은 규모의 매장이어서 매장내에 푸드코트를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지상 1층으로 나왔을 때 마침 비가 내라고 식당도 별로 없어서 눈에 보이는 가까운 곳에 뛰어 들어간 곳이 카레오 였다. ^^;
한글로 된 큰 간판만 보고 단순하게 카레 전문점으로 생각하고 뛰어 들었다.
카레는 왠만하면 실패하기 힘든 음식이니까~ ^^


카레오에 들어서자 주방을 따라 길게 늘어선 바와 벽면에 테이블이 좁지만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 했다.
밖의 한글 간판과는 다르게 식당 안의 분위기는 마치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이다.


점심 시간을 살짝 벗어난 시간이어서 사진에 안보이는 위치에 식사를 하는 커플 외에는 손님이 없어서 한가하고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홀에 앉을 자리가 많았지만 주방을 마주하는 바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보니 카레오 대표메뉴인 카레라이스인 카레오, 카레우동, 가쓰오 우동이 있고, 여기에 추가로 토핑 메뉴로 가라아게나 등심돈카츠, 고로케 등을 주문 할 수 있다.
완전 메뉴 구성도 일본에 있는 식당 같다.
카레 우동에 토핑으로 생등심돈카츠를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잠시 화장실을 다녀 왔는데 안쪽에는 4인 테이블이 몇개 있었다.


주문한 카레우동에는 생등심돈까스와 함께 밥도 함께 나왔다.
오예~ 코로나19는 잘먹어서 극복 하자~ 라며 요즘 살을 부쩍 찌우고 있다. ㅡ,.ㅡ;



돈까스를 좋아해서 카레 우동에 젓가락을 대기도 전에 돈까스 먼저 집어 먹었는데 두툼한 육질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부드러운게 맛있다.
토핑 메뉴로써도 훌륭하지만 단품으로 팔아도 여느 돈까스 전문점에 빠지지 않는 맛이다.


메인 메뉴인 카레우동을 보니 그릇에 양배추 채가 수북하게 올려져 있다.


양배추 채가 올려진 것이 뭔가 독특 하다고 생각 했지만 카레우동과 비벼 먹으니 맛이 괜찮았다.
집에서 카레를 먹을때도 양배추 채를 올려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았다.


쫄깃한 우동면발의 카레우동은 입에서 씹히는 맛도 있고 좋았다.
일본 여행을 4번 정도 다녀왔는데 카레우동은 본고장 일본 보다는 한국에서 더 많이 먹어 봤던 거 같다.
제주도에서도 일본인 쉐프가 하는 일식당에서 카레 우동을 맛있게 먹었는데 비 때문에 우연히 찾은 카레오에서 또 한번 맛있는 카레 우동을 맛볼 수 있었다.
내가 다녀온 일본의 카레 우동집 보다 훨씬 맛있다.



여자 사장님이신지 홀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말투도 그렇고 일본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주차 할인이 되는지 물어봤더니 식사를 하면 2시간 동안 무료주차가 가능해서 바로 주차할인을 등록 해줬다.
No Japan 과 코로나 19로 일본 여행도 못가고 있는데 우연히 찾은 곳이 일본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이었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카레라이스나 가츠오 우동에 다양한 토핑을 시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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