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미역은 수서역 근처를 지나며 수서점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집에서 자주 미역국을 먹어서 별게 있겠냐는 생각에 특별하게 가볼 생각은 안 했다. 그리고, 내가 자주 다니는 동선에 효미역 도곡본점이 있어서 미역국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 식당 정도로만 생각했다.
얼마 전 친한 동생 녀석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서 만나 점심을 챙겨 먹이려고 간 곳이 효미역 도곡본점이다. 효미역은 내가 자주 다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성남에 있어서 가맹점이 많은 프랜차이즈인 줄 알았는데 3개의 직영점을 포함 5개뿐이고 효미역 도곡점이 본점이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대기가 있었고 생각보다 대기 인원도 많았다. 주변의 다른 식당들은 별도의 주차장이 있는 곳도 있지만 효미역은 노상공영주차장 외에 주차장이 없어서 인도까지 올라와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점심시간에 사람들도 많고 대기도 많았지만 회전율은 좋아서 많은 시간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홀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주변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건강 장수 밥상을 콘셉트로 메뉴를 구성해서 그런지 중장년 층의 손님이 특히 많았다.
메뉴는 전복, 가자미 구이가 들어간 건강 밥상 정식 같은 메뉴도 있었고 미역국이나 비빔밥 같은 단품 식사 메뉴도 있다.
건강 밥상 정식은 가격대가 있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드시면 좋아하실 것 같은 메뉴다.
수저 포장지에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간다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그런 것을 고려해도 회전율이 빠른 편이었다.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미역국과 비빔밥이 나왔다.
김치나 나물, 두부, 오뎅 등 호불호가 적은 밑반찬이 나왔고 처음 세팅 이후로는 셀프 바에서 마음껏 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처음에 제공된 메뉴 모두 셀프바에서 제공된다.
효미역이라는 이름답게 기본적으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도 미역국을 제공되는 것 같다.
미역국 조개, 황태, 가자미 미역국 등 종류도 많은데 동생 녀석은 소고기 미역국을 주문했다.
큰 돌솥에 가득 채울 정도로 소고기 미역국이 제공되었다.
평소 집에서 자주 미역국을 먹어서 나는 소고기 비빔밥을 주문했다.
불맛이 나는 소고기와 다양한 나물이 정갈하게 그릇에 담겨 미역국과 함께 제공되었다.
함께 제공된 미역국을 맛보니 과연 미역국 전문 식당답게 맛이 있어서 미역국만 돈 주고 사 먹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비빔밥은 별도의 양념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어야 제맛이다.
요즘 집에서 워낙에 간을 세게 음식을 해서 오히려 밖에서 간을 약하게 해서 먹는다.
그럼에도 소고기 비빔밥은 충분히 맛있어서 폭풍흡입을 하고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내고 비웠다.
효미역 도곡본점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만큼 음식도 맛있고 정갈하게 제공된다.
직원들은 특별하게 불친절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싹싹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바쁜 매장에서도 특별하게 불편한 느낌은 없었다.
도곡동 본점을 중심으로 인근에 직영점 형태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음식의 퀄리티도 좋고 맛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일부러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안양 인근에 만약 지점이 생긴다면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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