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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역 맛집으로 소문났소, 토종한우 정육식당 소문났소

타고르 2020. 11.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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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이나 파주로 오후에 외근을 가면 항상 극심한 퇴근 교통난을 겪어야 했다.
일산쪽으로 외근을 나오고 소중한 저녁 시간을 길바닥에서 보내기를 몇번.... ㅠㅠ
잊고지냈던 친구와 한동안 연락이 뜸해 연락하면 서먹할꺼 같은 지인들이 떠올랐고 퇴근길 정체에 갇히느니 용기를 내어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몇 년 동안 연락을 못했는데도 몇 달만에 만난 것처럼 반겨주는 이가 있어 함께 저녁을 하기로 했다.

대화역 근처에서 만났지만 어차피 집 근처로 이동도 해야하고 집 근처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산 백석역 맛집으로 데려간 곳이 소문났소 였다.
사실 들어갈때는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간판도 못보고 상가를 통해 들어갔지만 나중에 대로변쪽에 간판을 볼 수 있었다.

 

토종한우를 취급하는 정육식당인 소문났소는 여느 정육식당처럼 한쪽에는 고깃간이라는 정육코너가 있고 홀이 있다.
이른 시간에 만났 것도 있지만 당시의 코로나19로 민감해서인지 홀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식당 벽면 곳 곳에 재치가 넘치는 글귀가 눈에 띈다.

 

그중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

 

소만났소로 이동하기 전부터 숙주가 듬뿍 들어가 소불고기 메뉴를 추천해줘서 그 메뉴를 주문 했다.
이 메뉴 이름이 불쑥불쑥 소불고기 인 것 같다.
1인분에 7,000원이니 한끼 저녁 식사로 생각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큰 그릇에 숙주가 듬뿍 담겨 나오고 김치와 나물, 깻잎, 콩나물 국이 기본 셋팅이다.

 

불고기 팬 주변에 육수를 붓고 소불고기를 팬에 올렸다.

 

이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

 

사실 난 노력이나 시도에 비해 고기를 맛있게 굽지 못한다.
함께 한 지인이 다행히 집게를 잡고 고기를 맛있게 구워 줬다. ^^;

 

불고기가 어느 정도 익고 나서 이제 숙주를 올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불판 가운데 숙주를 듬뿍 올리고 이제 숙주가 익기를 기다린다.

 

숙주가 익는 동안 불고기만 양념장에 찍어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
소불고기라 육질도 부드럽고 잡내도 안나고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숙주와 함께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나이 먹을 수록 숙주를 좋아 하게 되었는데 특히 숙주는 스테이크나 느끼한 육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다.

 

첫판을 피우고 새롭게 소불고기를 불판에 올렸다.
이번에는 불고기와 숙주를 함께 올렸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다.

 

별다름 쌈채소 없이 깻잎만을 주는데 깻잎에 싸먹는 것도 맛있다.
그냥 먹어도 잡내나 느끼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깻잎, 숙주와 함께 하니 뒷 맛도 깔끔하고 계속 들어 갈꺼 같았다.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한명은 운동을 가야 하고, 나는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정량 2인분으로 만족 해야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동안의 근황과 관심 있었던 취미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헤어졌는데 나중에 일산에 사는 고등학교때 짝궁녀석과 함께 다시 한번 찾아가서 고기에 술잔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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