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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맛도 양도 푸짐한 서대문 맛집, 한옥집 서대문 본점

타고르 2020. 8. 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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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 인근에 외근에 나갔다가 마침 점심 시간이 되어서 옛기억을 찾아서 다시 찾은 한옥집 서대문 본점.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김치찜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예전에 인근 직업학교에서 잠깐 강의를 할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 곳보다 우선 순위에 두고 찾아갔다.

한옥집 서대문본점은 서대문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7월말에 이전 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서대문 성당 길건너로 이전을 했을꺼 같다.
어떤 이유로 이전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서대문 근처에서 전통적인 한옥집으로 되어 있는 한옥집은 이제 볼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점심시간 러시 타임이 시작될 시간이어서 홀에 자리는 조금 여유가 있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5분도 안되어서 모든 자리를 채웠고 대기 하는 팀도 생겼다.

 

한옥집은 김치찜이 유명한데 이날은 김치찌개가 땡겨서 주문 했는데 김치찜도 아쉬웠다.
나중에 주문하고 나서야 이모님이 알려줬는데 둘이 와서는 1인분씩 주문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진작 물어보고 주문 할 껄~ ㅠㅠ
가격은 1인분에 8,500원인데 양과 맛을 생각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밑반찬이 제공되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 블로그를 보니 잡채, 김, 어묵볶음은 거의 고정인거 같다.
밑반찬 인심도 넉넉해서 계속 달라고 해도 제공 된다.
성공하는 맛집은 바로 이런 넉넉한 인심도 한 몫 하는거 같다.

 

밑반찬 셋팅하고 금방 김치찌개가 나왔다.

 

돼지고기 생고기와 묶은지가 맛을 낸 맛있는 김치째개다.
이제 끓기만 기다리다가 라면 사리만 넣으면 되는데 라면 사리는 기본 1개가 무료 제공 된다.

 

같이 간 일행이 계란말이도 먹어야 할 것 같다며 계란 말이도 주문 했다.
홀 한쪽에서 계속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는데 눈에 보이기도 하고 맛있는 계란말이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역시나 크고 양이 많은 계란 말이가 제공된다.

 

김치째개가 끓고 라면사리를 넣을 타이밍이 왔다.
밑반찬도 안먹고 참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

 

이날 점심을 함께한 일행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서울에만 맛있는 김치찌개 맛집이 여러곳 있지만 한옥집은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김치찌개 맛집이다.
묶은지의 신맛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뒷맛이 깔끔한 맛이 좋다.
수년간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한옥집만의 개성 있는 깊은 맛이다.
밑반찬까지 꽤 많은 양을 먹었는데도 김치찌개도 많이 남고 자리를 일어나는 것이 아쉬워서 밥 한공기를 추가 했는데 이모님이 아주 푸짐하게도 주신다.
이렇게 주셨는데 남기면 안될꺼 같아서 무리를 한 것도 있지만 정말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덕분에 저녁까지 배가 안꺼질 정도로 많이 먹었다. ^^;

 


이마트에서도 몇년전부터 한옥집 김치찜을 피코크 브랜드로 내놓았는데 한옥집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거 같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그 집에 가서 먹어야 더 맛있는 거 같다.
7월말에 이전 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근처의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을꺼 같다.
자주 가던 단골집인 회현집은 건물주의 횡포로 휴업을 하고 내년 봄에 새로운 장소에서 재오픈을 한다고 하는게 아쉬웠는데 한옥집은 가까운 곳으로 이전을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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