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80세 넘는 부모님을 모시고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11월 말과 12월에 한 달 사이를 두고 부모님 생신이 있어서 부모님 생신 선물로 모처럼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다.
6개월 전인 5월 말에 항공권을 먼저 예약하고 바로 아고다를 통해서 호텔을 예약했다.
다른 예약 사이트도 많지만 나는 2010년부터 아고다만을 이용해 왔고 지금까지 가격이나 예약 건에 대해서 불편함이 없어서 계속 이용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의 여러 호텔 중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호텔을 찾은 것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바로 옆에 있는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이다.

내가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예약 한 방은 디럭스 트리플룸으로 보통 1박에 20만 중 후반대에서 주말에는 30만 원대까지 올라간다.
부모님과 방을 따로 잡는 것도 생각했지만 외국이라 케어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트리플 룸으로 같은 방을 썼다.

비슷한 가격으로 3월 중순으로 가격을 검색하니 조식을 포함한 가격으로 80만 원 중반의 가격대로 검색이 되었다.

6개월 전에 11월 말에 예약을 한 나는 할인도 적용받고 조식은 빼고 주말 2박을 포함해서 괜찮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다.
6개월 전에 예약할 때 부모님 컨티션에 따라서 예약이 바뀔 수 있어서 당일 일주일 전에 무료 취소가 가능한 옵션으로 예약을 했는데 사실 즉시 현지 통화나 달러로 예약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가격으로 예약 할 수 있다.

드디어 2025년 11월 21일 예정대로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 도착을 했다.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옆에 있는 코스모스 호텔까지 택시로 20분 정도 만에 도착을 했고 택시비는 285TWD(약 13,395원) 정도 나왔다.
대만 택시를 타면 영어를 잘 못하는 기사들이 많은데 그럴 때는 구글맵을 보여주거나 "Tian Cheng Da Ban Dian(티엔쳥따반띠엔)" 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알아듣는다. 제일 확실한 것은 구글맵을 보여주자. ^^;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외관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바로 도로에 있는 호텔이어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고다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했다. ^^;


이미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코스모스 호텔에 도착해서 프런트 데스크에 가서 바로 체크인을 했다.
직원들 모두 영어를 잘하지만 한국인들이 요즘 많이 찾는 호텔이어서 그런지 한국어를 하는 직원이 2명 정도 있어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룸키는 2개가 제공이 되었고 호텔 입구에 있는 17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도 3장을 받았다.
방에 들어가서 먼저 룸 체크를 했는데 오래된 호텔인데도 룸 컨디션은 좋았고 깨끗하고 아늑했다.

디럭스 트리플룸은 슈퍼싱글 정도의 배드 3개가 있는데 22㎡(약 6.6평)이어서 방은 좀 좁았다.
침대 위에 안내문이 올려져 있는데 매일 나갈 때 저렇게 침대 시트 위에 저 안내문을 올려놓으면 침대 커버와 베개 커버를 매일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TV는 작은 것이 하나 있는데 KBS world 같은 한국어 방송이 나오는 채널이 없어서 부모님은 더 이상 켜지 않았다.

화장실은 원룸 오피스텔 화장실 정도 크기는 되는데 작지만 그래도 욕조가 있어서 어머니가 반신욕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 쓴 수건을 욕조에 넣어 두면 매일 새 수건으로 교체를 해주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 준다.

매일 캡슐커피와 생수, 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차는 어머니만 끓여서 드셨는데 티백 형태로 제공되어서 커피 포트에 물만 끓여서 이용을 할 수 있다.

대만의 대표 커피 브랜드인 미스터 브라운 커피의 캡슐 커피가 제공되는데 캡슐 커피머신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설명서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뒤에 물통에 물을 채운 후 이용을 할 수 있다.

화장실을 마주 보고 있는 옷장에 안전금고와 실내화, 가운, 추울 때 쓸 수 있는 캐시미어 담요가 있다.

냉장고는 아주 작은 것이 있는데 별도의 미니바는 운영되지 않아서 생수를 넣거나 밖에서 사 온 음식을 넣을 수 있다.

올해가 어머니의 80세 생신이어서 특별한 요청을 했는데 코스모스 호텔 측에서 가능하면 해주겠다는 사무적인 답장이 와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객실에서는 가장 높은 16층 방을 배정을 해주었고 선물도 준비해 주었다. @0@
트리플 디럭스룸은 방이 작아서 가방을 둘 곳이 없어서 TV 밑의 다이에 나란히 놓아야 하는 것은 아쉬웠다. ㅠㅠ

22㎡라 예상은 했지만 방은 작았지만 전망도 좋았고 룸 컨디션이 좋아서 부모님은 좋아하셨다.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은 위치가 너무 좋아서 방이 작거나 오래된 호텔의 단점을 모두 압도했다.
16층의 우리 방에서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한 층만 낮았어도 앞 건물에 가려서 아무것도 안 보일 수 있었다. ^^;
매일 아침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쿨룩이나 kkday에서 운영하는 일일 투어 버스가 출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캡슐 커피로 커피를 내리고 창 밖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너무 좋았다.
대만 대표 커피 회사인 미스터 브라운의 캡슐 커피도 맛있었다.

예약할 때 호텔 조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았지만 타이베이 여행 2일 차 아침에 귀찮아서 그냥 호텔 조식을 먹었다.
따로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으면 3층에 있는 조식 레스토랑 입구에서 영어나 중국어로 방번호를 이야기하고 체크 아웃 때 계산을 한다고 하고 서류에 사인을 하고 이용을 하면 된다.
3층에 있는 제이드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조식 레스토랑으로 평일은 오전 7시~ 오전 10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6시 30분~ 오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여유 있게 오전 8시 넘어서 내려갔는데 부지런한 꽤 많은 사람들이 조식 뷔페를 이용하고 있었다.

자리는 아무 데나 앉지 말고 반드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배정받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

메뉴는 조식뷔페어서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빵 종류와 죽과 국, 밥 등이 매일 조금씩 바뀌어서 제공된다.

과일은 매일 조금씩 바뀌는데 겨울 시즌에는 타이완에서 망고 같은 과일은 제철이 아니어서 아쉽다.

국수는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는데 국수가 특히 맛있어서 호텔 조식을 2번 정도 이용하는 동안 매일 먹었다.


국수를 말아주는 곳 옆에서는 튀김류와 소시지, 프렌치토스트, 계란 프라이, 딤섬 등을 먹을 수 있다.

코스모스 호텔 조식 뷔페는 예약을 안 하면 450TWD(당시 약 21,150원)인데 맛이 괜찮았다.


첫 접시를 비우고 2번째 시도를 했다.
힘든 하루를 보낼 수도 있으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둬야 한다. ^^;

여행 마지막 날에도 아침은 호텔 조식을 먹었다.
사진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메뉴가 약간 변한 것을 느낄 수 있다. ^^;

조식 뷔페에 있는 국수는 꼭 먹어야 할 추천 메뉴이다. ^^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는 3층 조식 레스토랑 외에도 다양한 식당과 라운지, 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1층 로비에 보면 코스모스 호텔을 이용한 유명인들의 사인 명판이 진열되어 있다.
한성은 김민수라는 이름의 한국인도 있는데 누군지 검색해 봐도 잘 안 나온다. ^^;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인션은 교통 입지도 좋고 컨디션 좋으면 시먼딩이나 중정기념당을 걸어갈 정도로 거리에 있다.
특히 호텔 주변에 괜찮은 카페와 편의점도 2개나 있고 아침을 사 먹을 만한 현지 로컬 식당도 많이 있다.
편의점은 패밀리마트 보다 뒤쪽의 세븐일레븐이 더 크고 상품이 많으니 세븐 일레븐을 추천한다. ^^;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988 발마사지 전문점은 한국어는 못하지만 한국어 메뉴가 있고 매장도 깔끔하고 마사지도 잘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3번 타이베이 여행을 오면서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이번에 다녀온 988 발마사지가 가장 잘하고 좋았다.


하루는 호텔에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반대쪽 사거리에 있는 아침에만 운영하는 포장만 되는 로컬 패스트푸드 점에서 아침을 사 먹었는데 맛있었다.
영어나 한국어 메뉴도 없고 중국어로만 소통해야 되는데 6개월 정도 학원에서 배운 덕분에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대부분 중국어 메뉴지만 옆에 있는 콤보 메뉴 중 3번 치킨버거 세트, 4번은 멕시칸 닭다리살 치킨 버거인데 별로 맵지도 않고 맛있어서 추천한다.
7번은 전병과 군만두가 믹스된 메뉴로 대만식 아침 식사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음료는 달달한 우롱차 같은 냉차로 100 TWD인데 함께 먹어도 되고 빼도 된다.


이번에 여행 가서 알게 되었는데 대만은 커피가 재배되는 축복받은 나라이다.
바로 호텔 근처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지하상가에 San Formosan Cafe에서는 대만에서 재배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에스프레소 내린 대만산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마치 에티오피아 커피처럼 향과 맛이 좋아서 놀랐다. @0@


코스모스 호텔은 타이베이와 대만 곳곳에 다양한 이름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4성급으로 알았던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은 5성급이어서 놀랐다. @0@

코스모스 호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은 위치가 좋은 장점이 모든 단점을 압도한다고 했지만 사실 단점도 있다.
예전에는 4성급 호텔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서비스 평가가 좋아서 인지 최근에 5성급 호텔로 상향 됐다.
오히려 이게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이 5성급 호텔로 기대를 한다면 실망이 시설이나 호텔 외관 같은 분위기면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 ^^;
오래된 호텔이어서 방음도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괜찮지만 여행을 와서 들뜬 일부 투숙객들이 늦게까지 크게 떠들면 옆방의 국적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내가 있는 동안 옆 방은 한국인이었고 다른 옆 방은 일본인들이 늦게까지 떠들었지만 12시 넘어서는 다들 잠들어서 그나마 괜찮았다. ^^;
4박 5일 동안 머무르면서 크게 불편한 것도 없었고 교통 입지가 좋아서 편하게 잘 쉬다가 돌아갔다.
타이베이만 이번을 포함해서 3번을 오면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다시 온다면 재이용할 생각이 드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