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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서비스도 좋았던 묵호항 맛집 오뚜기 칼국수에서 장칼국수 먹고 온 후기

레이지노 2024. 6. 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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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6월부터 해마다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올해도 6월 초에 주말을 이용해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원래 가족 여행으로 계획을 했는데 비소식에 하루 전날 안 가겠다고 해서 취소하지 않고 혼자라도 다녀왔다.
 혼자 여행 다닐때는 유명 맛집을 가는 게 조금 눈치 보이는 것 빼고 여행은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여행 전에 찾아본 동해시 맛집이 묵호항 쪽에 있어서 묵호항에 도착했다.
 몇몇 맛집 후보군 중에서 작년 강릉에서 처음 맛본 장칼국수가 인상적이어서 장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오뚜기 칼국수를 최우선 후보로 올렸다.
 오뚜기칼국수 인근에 묵호항 쪽으로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오뚜기칼국수를 찾았는데 오후 1시 30분이 넘어 점심 피크 타임이 조금 지났는데 대기 줄이 있었다. ㅠㅠ
 대기줄이 있어서 망설였는데 오뚝이칼국수 직원분이 나오셔서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 "그냥 4인 테이블에 편하게 앉아서 식사하세요"라고 해주셔서 부담 없이 대기줄을 설 수 있었다.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에 찍어서 대기줄이 없지만 홀은 손님들로 만석이었다. 혼자 유명 맛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차라리 피크 시간을 지나서 방문하는 게 좋다. ^^;


 입구에서 창문 쪽으로 서서 대기를 하는데 창쪽에 화이트보드에 메뉴가 적혀 있다.
중간중간 직원분이 나와서 대기 상황을 확인하는데 대기가 길 때는 대기명단을 올릴 때 직원분이 메뉴 주문을 먼저 받는다.
 메뉴는 장칼국수뿐만 아니라 장만두국과 장칼만둣국, 칼국수, 만두국, 칼만둣국이 있다.
장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장칼만두국을 주문할 것을 살짝 후회했다. ^^;


 내 앞으로 5명 정도 있었는데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직원분이 7번 테이블에 자리가 났다고 지정을 해줬는데 테이블 번호는 테이블이 아닌 벽 쪽에 수기로 적혀 있었다.
오뚜기 칼국수는 큰 규모의 식당이 아니어서 4인 테이블 7~8개 정도가 있다.
 세련된 식당은 아니고 정감이 가는 오래된 동네 맛집 느낌이다.


 김치와 단무지 등의 반찬과 앞치마, 앞접시는 주방 쪽에 있는 셀프바에서 이용을 해야 한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김치와 단무지를 담고 와서 기다리니 금방 주문한 장칼국수가 나왔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김치를 먼저 먹어봤는데 김치도 맛있다.
김치가 맛있어서 장칼국수가 나오기 전부터 맛이 기대가 됐다.


 장칼국수 위에 김고명과 참깨가루 등이 올려져 있다.
강릉의 벌집에서 장칼국수를 처음 먹어보고 오뚜기칼국수에서 두 번째 장칼국수이다.
 식당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오뚜기칼국수가 좀 더 국물이 많은 느낌이다.


 드디어 오뚜기 칼국수의 장칼국수를 맛봤다.
면발도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져 있어서 맛있다.
 고추장찌개나 국물 떡볶이에 가까운 느낌의 맛인데 맵찔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맵지 않다.
 잘하는 장칼국수 맛집은 뒷맛이 텁텁하지 않은데 오뚜기칼국수의 장칼국수도 텁텁하지 않고 맛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인데 만약 다음날 갈 생각을 했다면 오뚜기칼국수에서 장칼국수를 맛보지 못할 뻔 했는데 일요일 오후에 동해에 도착하자 마자 찾아가서 다행이었다.


 여럿이 여행을 갔다면 다양한 메뉴를 시키고 조금씩 맛볼 수가 있었을 텐데 혼자 여행 가서 장칼국수만 먹고 온 게 아쉽다.
이럴 줄 알았다면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지 말고 장칼만두국와 칼만두국을 주문할 걸 그랬다. ㅠㅠ
 장칼국수가 강릉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막국수처럼 강원도에 맛집이 많은 것 같다.
이번에 다녀온 오뚜기칼국수 주변으로 많은 장칼국수 집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특히 오뚜기칼국수를 많이 찾는 이유가 있었다. 
 맛도 서비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요즘처럼 고물가의 시대에 대기줄이 긴 맛집의 장칼국수 가격이 7,000원 밖에 하지 않고 제일 비싼 메뉴도 8,000원을 넘지 않아서 좋다.
 언제 다시 묵호항이나 동해시 여행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다시 오게 되면 오뚜기 칼국수에서 장칼만두국이나 흰칼만두국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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