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각한 불경기로 외식을 줄인 것도 있지만 블로그에 올릴 정도로 만족한 곳이 없었다. ㅠㅠ
벌써 2번이나 다녀온 평촌 아크로타워에 있는 중식당 희래등은 내 기억이 맞다면 훨씬 오래전부터 안양 호계동에 있던 중식당인 것 같다.
안양 토박이는 아니지만 평촌의 입주세대로 벌써 30년 가까이 살아서 평촌 토박이는 되는데 평촌 가까이 호계동에 중식당 희래등이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북경오리를 처음 맛본 곳이기도 하다.
희래등이라는 이름의 중식당이 많아 호계동의 희래동과 이름이 비슷한 것인지 연관성은 확인은 못했지만 평촌 아크로타워에 사는 친한 동생녀석과 짜장면이 생각나서 간 곳이 5층에 있는 희래등이다.
평촌 아크로타워에서는 꽤 많은 식당들이 입점하고 있는데 희래등은 B동 5층을 거의 사용할 정도로 넓은 홀을 가진 중식이다.
홀이 넓어서 테이블도 많고 별도의 룸도 있어서 상견례나 회식 등의 모임을 하기도 좋을 것 같다.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5층에 있는 공원 같은 휴게공간을 볼 수 있었다.
자리를 잡으니 메뉴책을 가져다줬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다른 중식당과 큰 차이는 없다.
처음 방문 했을 때는 파인애플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을 주문했다.
기본 찬으로 단무지와 깍두기, 양배추 샐러드가 제공된다.
양배추 샐러드 좋아하는데 중식당에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보통 중식당은 요리가 먼저 나오고 식사가 나중에 나오는데 요즘은 나오는 대로 주는지 짜장면과 짬뽕이 먼저 나왔다.
동생이 주문한 짜장면은 옛날 짜장면 스타일인 것 같은데 먹을만하다고 한다.
짬뽕은 고기짬뽕 스타일인데 배추 같은 것도 듬뿍 들어가 있다.
짬뽕은 좋아하는 고기짬뽕 스타일이어서 자극적으로 맵지도 않고 맛은 괜찮았는데 짬뽕 특유의 식감과 맛보다는 왠지 얼큰한 소고기무국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
사진을 찍고 짬뽕을 먹으려고 했을 때 주문한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도 파인애플 탕수육이라는 이름답게 파인애플이 들어간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이다.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답게 부먹찍먹 고민할 필요도 없이 부먹으로 제공된다. ^^;
파인애플 탕수육의 맛 자체는 익숙한 옛날 탕수육의 맛이었는데 겉바속촉의 식감이 좋고 고기잡내가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4개월 만에 재방문을 했는데 기본찬은 역시나 양배추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못 먹어본 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쟁반짜장은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해서 동생 녀석을 꼬셔서 주문에 성공했다. ^^;
새우와 주꾸미, 오징어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다.
쟁반짜장은 따로 비빌 필요가 없어 좋고 양이 적지 않다.
맛있게 먹고 나중에 남은 짜장소스에 밥도 비벼 먹고 싶었는데 나이 먹고 양이 줄어서 인지 시도도 못했다. ㅠㅠ
두 번째 방문에서 요리는 깐풍육을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나초가 들어가 있다.
깐풍육 자체는 맛이었는데 나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나초는 맛만 한번 보고 먹지 않았다.
평촌 아크로타워 5층에 있는 중식당 희래등은 음식맛은 기본에 충실해서 괜찮고 음식 뒷맛도 깔끔해서 좋다.
넓고 쾌적한 홀과 별도의 룸이 있어 모임 하기도 좋은데 음식맛은 괜찮았지만 묵직하게 큰 거 한방을 때리는 듯한 느낌의 맛은 아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먹고 싶을 때는 일부러 찾아가기보다는 가까운 다른 중식당을 이용하겠지만 나중에 가족모임이나 친구 모임 장소로는 고려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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