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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내역 맛집, 숙성육 참숯불구이 전문점 마루돈가 수내점

타고르 2022. 2. 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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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말까지 정자역 쪽에서 살았던 친구가 수내역 쪽으로 이사하고 2022년 1월 말에 처음 만났다.
정자동을 갔을 때와 마찮가지로 메뉴 및 식당 선정은 친구에게 맡기고 약속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 수내역에 도착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요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서 좀처럼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기 힘든데 분당 사는 이 친구와는 일찍 마시고 부족하거나 아쉬울 것 없이 일찍 헤어지니 다음날 숙취도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자주 만나는 편이다.
 친구와 나는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려서 정자역에 비해 수내역 상권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친구를 만나고 서도 몇 가지 후보를 압축하고 어디 갈까 고민했는데 둘 다 고기 굽는 것을 귀찮아하다 보니 마루돈가로 결정하게 되었다.

마루돈가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세련된 느낌의 고깃집 분위기가 난다.
언제부터인가 고기도 숙성육이 대세가 된 거 같은데 숙성육에 참숯불직화구이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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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기집 중에 가격도 싸지도 않은데 기본찬이나 쌈채소를 줄이는 곳도 많은데 기본찬의 가짓수가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제주 돈육을 쓴다길래 소주는 최애 소주인 한라산21로 주문했다.
제주도에 2년 정도 살면서 육지에 와서는 제주산 돈육을 잘 먹지 않는다. ^^;


삼겹살은 바로 며칠 전에도 집에서 먹었고 자주 먹는 거라 양념돼지갈비를 주문했다.
양념 돼지갈비는 특히 숯불에 구워야 더 맛있는 것 같다.


오뎅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교대 이층집이나 이런 곳에서 해물꽃게탕도 서비스로 나오는데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뎅탕이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고기는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벌써 소주는 반 병은 마셨다.
오뎅탕이 없었으면 어쩔뻔? 오뎅탕 만으로도 소주 각 1병 각이다. ^^;


직원분들이 와서 고기가 타지 않게 잘 구워 주신다.
몇몇 직원분들이 테이블을 돌아가며 구워 주는데 특히 마스크를 썼지만 눈이 예쁜 직원분이 자주 와서 고기를 맛있게 구워 줬다.
사진을 좀 더 먹음직스럽게 예쁘게 나오게 찍어야 하는데 이 집은 조명이 밝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ㅠㅠ


가볍게 먹고 2차를 가기로 했는데 친구 녀석은 발동이 걸렸는지 역시나 이것저것 다 시킨다.
계란찜까지 주문했다.
왠지 빠지면 섭섭했을 것 같은데 잘 시켰다 친구야~


고기 맛이 고기서 고기 라지만~
맛있게 잘 구워줘서 육질도 부드럽고 잡내도 없이 맛있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명이나물에 쌈채소, 깻잎절임, 백김치 등 싸 먹을 재료도 많아서 좋다.
고기 양념이나 재료가 좋아서 맛있었지만 직원들 한 명 한명 서비스 마인드도 좋아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여기에 된장찌개를 또 추가했다.
두부와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만족스러운 맛이다.
된장찌개만으로 또 소주 각 1병은 마실 수 있을 거 같다. ^^;


어차피 2차를 갈 껀데 결국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서 1차 마루돈가에서 너무 많이 먹어 버렸다.
그러고도 아쉽다고 배 빵빵한 상태로 2차를 가서 많이 먹지 못했다. ㅠㅠ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분당수내점이랑 강원도 홍성에 같은 이름이 있는데 같은 곳은 아닌 거 같다.
맛도 서비스도 만족을 해서 앞으로 친구가 수내역에 있는 동안 함께 다시 갈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다른 친구들과 만나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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