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은 제주살이를 시작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와 친인척이 방문했을 때 함께 자주 가던 곳이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말미에 제주동문시장을 지나가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에 오래 살면 살수록 동문시장을 잘 안가게 되었는데 서울의 남대문 시장처럼 거의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어서 사실 제주도민들은 마트나 오일장을 이용한다.
관광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시장이라 제주 오메기떡이나 감귤 초콜릿 등 제주 특산품을 주로 판매할 뿐 남대문 시장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동문시장이나 오일장에서 파는 만원에 여러 상자를 묶어서 파는 초콜릿은 상자안에 들어간 개수가 적고 재료 함량이 낮아서 추천하지 않는다. ^^;
오메기 떡을 파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무료 시식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먹어 보고 맛있으면 구입하면 된다.

제주동문시장은 제주에 있는 상설재래시장 중 가장 규모가 커서 축산이나 수산코너는 별도로 나눠져 있기도 하다.
여기서 흑돼지를 구입해서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어서 제주살이 초창기에는 부모님집에 흑돼지를 보내적도 있었다.

제주동문시장에 수산코너가 있고 6번 게이트로 제주동문수산시장이 바로 연결 된다.

동문시장에서 수산물이나 회를 사는 사람들은 역시나 대부분 관광객들이다.
일부 가게에서 썰어 놓은 회를 살 때 바닥에 접시를 깔아서 많아 보이게 하는 건 애교 수준이다. ^^;

제주동문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야시장
2018년에 제주동문시장에 야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도 찾는 명소가 되었다.
제주동문시장 야시장은 제주동문시장 8번 게이트 근처에 있다.

대만이나 중국 야시장을 생각하고 방문하면 규모면에서는 실망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야시장은 동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제주동문시장 야시장 메뉴는 주로 제주 특산물이 흑돼지나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들이 많은데 가끔 뜬금없는 메뉴가 있기도 하다. ^^;
입점 업체가 바뀔 수도 있고 특정 업체를 추천하진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먹으면 된다.
이상한 메뉴는 없고 대부분의 메뉴는 상상했던 맛이다.





제주동문시장에서 만나는 떡볶이 맛집
제주동문시장에는 떡볶이 맛집이 두 곳이 있는데 그 두 곳이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중 사랑분식은 제주도민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분식집이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인이 어릴 때부터 단골이라며 자신 있게 데려간 곳이 사랑 분식이다.
사랑분식은 평일 점심시간이 막 지났을 때도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할 정도였다.

사랑분식의 주요 메뉴는 떡볶이, 김밥, 순대 등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제일 먼저 나와서 먹고 있었던 순대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순대지만 잡내가 없이 맛있었다.

제주에는 떡볶이를 주문할 때 모닥치기로 파는 곳이 많은데 떡볶이에 튀김, 순대, 김밥 등을 한꺼번에 넣고 판매하는 곳이 많다.
예전에 사랑분식은 바쁠 때는 라볶이는 주문도 안 받고 단골들만 먹던 메뉴였는데 요즘은 그냥 메뉴로 올리고 판매하는 것 같다.
내쪽 자리에 있는 떡볶이가 라볶이가 들어간 떡볶이다.
떡볶이에 라면 사리는 물론 튀김과 오뎅도 들어가 있는 국물 떡볶이 스타일이다.

함께 간 제주 친구 쪽 떡볶이에는 김밥이 들어가 있다.
가끔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서 먹은 적도 있는데 이렇게 아예 대놓고 떡볶이에 넣어서 파는 곳은 제주도에 와서 사랑분식이 처음이었다.
제주 친구의 오랜 단골의 인증인지 사장님이 나중에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셨다. ^^;

제주에 2년 동안 살면서 먹어본 떡볶이 중 사랑분식은 뒤에 소개할 서울떡볶이와 함께 손꼽히는 떡볶이 맛집이다.
사랑분식 바로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분식집이 있는데 바로 서울떡볶이이다.

원래 인기가 있었는지 런닝맨에 나온 이후로 더 유명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사람이 많았다.

메뉴는 떡볶이, 김밥, 순대, 튀김 같은 대중적인 분식 메뉴인데 사랑분식과 다르게 여기는 서울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떡볶이이다. 그래서, 서울떡볶이인가? ^^;
김떡순 세트와 튀김을 따로 주문했는데 김떡순 세트는 김밥 반줄, 순대 조금, 군만두가 조금 나오는데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이어서 좋았다. 깨끗한 기름을 써서 색도 예쁜 튀김은 바삭하고 맛있었다.
런닝맨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큰 기대를 하고 들어와서 실망을 해서 인지 평가가 박한 곳이긴 하지만 그정도 엉망이거나 맛이 없는 곳이 아니다.

동문시장까지 떡볶이를 먹나 싶겠지만 가장 대중적인 떡볶이를 동문시장에서 안 먹고 가면 섭섭할 정도이다.
낯선 음식을 시도하고 실패하기보다는 안전하고 맛있는 사랑분식과 서울떡볶이를 추천한다.
70년 전통의 순대국밥 맛집 광명식당
광명식당은 예전에 동문시장 주차빌딩 1층에 있던 식당으로 오랜 시간 제주도민과 시장 상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올레길 18코스를 걷다 보면 동문시장을 지나게 되어서 나도 18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을 때 광명시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광명식당을 찾았다.
지금은 동문시장에서 조금 벗어나서 자리를 옮겼는데 한 때 문을 닫았다고 해서 아쉬워했는데 그래도 인근에 다른 곳에서 영업을 계속해서 다행이었다.
제주살이를 끝내고 제주를 떠나서 광명식당의 새로운 장소 사진이 없어서 카카오맵 로드뷰 화면을 캡처했다. ^^;

주요 메뉴는 순대국밥과 따로국밥, 고기국수인데 순대국밥을 주문하니 순대만 넣을 건지 내장도 함께 넣어서 먹은 건지 물어보셔서 이날은 순대만 달라고 부탁드렸다.
잠시 후 은색쟁반에 뚝배기 그릇에 담긴 순대국밥이 김치, 마늘장아찌, 고추새우젓과 함께 제공되었다.
그릇이 좀 적은 것 아닌가 생각 들었지만 순대를 비롯 음식은 그릇이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가득 채워서 제공되었다.

광명식당 순대국밥은 말 그래도 밥이 순대국에 말아져서 나오고 잡내나 비린내가 없이 맛있었다.
밥과 순대국을 따로 먹고 싶은 사람들은 따로 국밥을 주문 하면 된다.
제주도에서 순대국을 먹다 보면 특히 순대에서 선지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 있었는데 아주 예민한 나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찹쌀 순대가 부드럽게 씹혔고 올레길을 걷느라 점심은 늦은 것도 있었지만 정말 맛있게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내가 추천 안해도 이미 소문난 맛집이지만 동문시장에 와서 따뜻한 순대국이 생각 날때 가보면 좋은 맛집으로 광명식당을 추천한다.

광명식당 순대국은 보성시장 감초식당, 서귀포 남원의 범일분식과 함께 제주살이 2년 동안 맛본 제주순대국 맛집 3 대장이다.
내 기준 제주 순대국 3 대장이니 따지지 말고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
블로그를 리뉴얼하면서 2년 간의 제주살이를 끝내고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제주살이 블로그의 맛집이나 여행 정보를 편집해서 새롭게 올리는 글이다.
더 많은 맛집이나 카페를 올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몇 년 사이에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시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이어서 나도 여행을 가면 재래시장을 꼭 방문하곤 한다.
제주동문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고 수산물 코너에서 바가지 논란도 있는 곳이지만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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