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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망상해수욕장 제 2 오토캠핑장 4인용 정박형 카라반 1박 2일 여행기.(묵호항, 추암촛대바위, 동해보양온천 후기 포함)

레이지노 2024. 6. 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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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해마다 강원도로 여행을 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카라반 캠핑에 흥미가 생겨서 정박형 카라반이 있는 오토캠핑장을 다녀왔다.
 강릉연곡솔향기 캠핑장을 시작으로 장호비치캠핑장, 의왕 왕송호수 캠핑장까지 3번 정도 다니니 더 이상 카라반 캠핑에 흥미를 잃어서 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연곡솔향기캠핑장의 카라반 사진을 본 어머니가 카라반 캠핑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예약이 더 치열해졌다. ㅠㅠ
 처음 정박형 카라반과 연곡 솔향기캠핑장을 추천 해줬던 친한 형이 망상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알려 줬고 덕분에 얼마 전에 망상해수욕장 제2 오토캠핑장에 있는 4인용 정박형 카라반을 예약을 했다.
 망상해수욕장 제 2 오토캠핑장 카라반은 연곡솔향기 캠핑장처럼 해변과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길 히나 정도만 건너면 해변이고 제반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나이 많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았다.
 주변에 동해보양온천컨벤션도 있어 온천욕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가면 좋아할 거 같아서 최적의 장소였다.
 그런데 일기예보에서 강원도에 우리가 출발하기 전날 천둥과 비, 우박을 예보해서 우리가 여행 가는 날은 오후에 날씨가 개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불안감 때문에 계획은 틀어져 버렸다.
 한달 전부터 예약하고 계획했던 여행인데 날씨가 갤 거라는 내 의견은 무시되었고 내 판단과 의견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혼자서 가게 되었다. ㅡ,.ㅡ;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출발도 못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혼자 여행을 가니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 들를 일도 없고 안양에서 출발해서 강릉 대관령 휴게소(강릉방향)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강릉 대관령휴게소는 이번 여행으로 처음 가봤는데 주차장도 넓고 중급 규모의 휴게소이다.


 강릉 대관령휴게소(강릉방향) 건물 오른쪽 끝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고 스낵코너를 지나왔는데 대관령 양빵 같은 것도 팔고 있지만 청주오믈렛이 코너 하나를 차지하고 팔고 있다.
 점심을 먹을 생각이라 스낵코너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강릉 대관령휴게소(강릉방향) 푸드코트에는 편의점과 카페, 크게 5개의 식당이 입점 되어 있다.
푸드코트가 아주 넓지는 않지만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식사 할 수 있었다.


 강릉 대관령휴게소는 상하행 모두 샘밭막국수가 입점 되어 있는데 춘천에서 1970년부터 시작된 맛집인 것 같다.



주문하는 키오스크에도 노출 할 정도로 미는 상품인 거 같아서 샘밭막구수를 주문했다.


 일요일 점심시간인데도 강릉 대관령휴게소 푸드코트는 한산했는데 오히려 한산해서 면을 삶고 주문한 막국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번호가 울려서 음식을 찾으러 가서 보니 쟁반의 주전자에는 육수를 담아서 준거 같은데 메뉴를 주면서 어떤 설명도 없었다. ㅡ,.ㅡ;


 멀리서 메뉴를 만드는 것도 봤는데 삶은 면 위로 들기름을 듬뿍 넣고 양념장과 김가루 등을 듬뿍 줘서 나온 샘밭막국수는 보기에는 그럴듯했다.


 춘천 본점은 맛집인지 모르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육수를 붓지 않고 양념장에 비벼 먹었는데도 별로 맵지도 않고 느끼하기만 한 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여행도 혼자 오게 되었고 휴게소에서 먹은 점심도 마음에 안 들었다. ㅠㅠ
점심을 먹고 바로 망상휴게소로 달려가는데 티맵 내비가 처음에는 망상 IC로 안내 하다가 갑자기 옥계IC로 경로를 바꾼다.
 바다가 보이는 동해휴게소가 궁금해서 내비게이션 안내를 무시하고 망상IC로 계속 달리다가 동해휴게소에 들렀다.



 동해휴게소는 겉으로 보이는 규모는 작아서 실망하기 쉬운데 휴게소 가운데 문을 통해 들어가는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바다가 보이는 뷰만큼은 동해휴게소 푸드코트가 최고였다.
여기서는 라면만 먹어도 맛있을 거 같은데 괜히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막국수를 먹고 실망을 했다. ㅠㅠ


 푸드코트만 멋진 것이 아니라 동해휴게소 건물 오른쪽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와 정말 날씨가 좋아서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인데 혼자 여행을 왔다. ㅠㅠ



 동해휴게소를 나와서 실패한 점심을 만회하기 위해 미리 검색해 둔 묵호항 맛집으로 향했다.
여행 대부분을 혼자 여행을 해서 혼자 여행하는 것은 괜찮은데 항상 맛집이나 음식점을 갈 때는 눈치가 보인다. ㅠㅠ
 작년에 강릉 여행에서 처음 장칼국수를 맛보고 묵호항 오뚜기칼국수를 1순위로 정하고 찾아갔는데 오후 1시 30분이 지났는데도 대기줄이 있었다. 


 직원분이 나와서 대기명단을 확인하는데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있냐고 묻자 편하게 4인 테이블에서 식사하셔도 된다고 해서 장칼국수를 주문을 하고 대기줄을 섰다.
 내 앞으로 5명 정도 있었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오뚜기 칼국수는 내외부 모두 정감이 가는 오래된 동네 맛집 같은 느낌이다.
 자리에 앉아서 셀프인 김치와 단무지를 챙기는 동안 주문한 장칼국수가 나왔다.


오뚜기 칼국수의 장칼국수는 면발도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져 있어서 맛있다.
고추장찌개나 국물 떡볶이에 가까운 느낌의 맛인데 맵찔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맵지 않고 맛있다.
잘하는 장칼국수 맛집은 뒷맛이 텁텁하지 않은데 오뚜기칼국수의 장칼국수도 텁텁하지 않아서 좋다.


 묵호항 오뚜기 칼국수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이 글 이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4.06.06 - [대한민국 여행, 맛집/강원도 여행, 맛집] - 맛도 서비스도 좋았던 묵호항 맛집 오뚜기 칼국수에서 장칼국수 먹고 온 후기

 

맛도 서비스도 좋았던 묵호항 맛집 오뚜기 칼국수에서 장칼국수 먹고 온 후기

2022년 6월부터 해마다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올해도 6월 초에 주말을 이용해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원래 가족 여행으로 계획을 했는데 비소식에 하루 전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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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 칼국수의 장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처음 와본 묵호항을 둘러봤다.
주차장 쪽에서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이 보여서 어디로 다니는 궁금해서 찾아가봤다.


 묵호항에서는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을 운행하고 있었다.
아직 울릉도와 독도를 가본 적이 없는데 간다면 묵호항에 다시 찾아와서 가보고 싶다.


 묵호항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있지만 동해 쪽에서 조업을 하는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었다.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려는 멀리 어린 왕자 벽화가 보였고 별빛마을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였다.


 별빛마을 전망대가 묵호항을 한눈에 전망하기 좋을 거 같아서 길을 건너갔다.
4월과 5월에 병원 신세를 져서 저질 체력이 되어서 그런지 겨우 별빛전망대를 올라가는 계단이 힘들었다. ㅠㅠ


 별빛마을 전망대에 올라오니 벽화거리도 연결되어 있어 좋았다.


 역시 별빛마을 전망대에 오르는 묵호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계단을 올라갈 때는 몇몇 사람들이 있었는데 올라왔을 때는 오롯이 혼자 즐길 수 있었다.


  벽화길을 따라 묵호항 별빛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망상 제2 오토캠핑장의 카라반은 다른 캠핑장과 달리 예약 할때 자리를 지정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춰 갔다.
 망상 제 2 오토캠핑장은 망상 해수욕장 입구에서 주차장을 따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망상 제 2 오토캠핑장 입구에서부터 카라반이 보이는데 입구 왼쪽의 빨간색 목조 건물이 관리동에서 체크인을 해야 된다.


 오후 3시 체크인 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해변을 산책하고 시간이 다 되어서 체크인하러 들어왔는데 오후 3시 전에 관리동에 사람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다.


 체크인할 때 대기 인원이 있으면 먼저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번호표를 뽑으러 가니 내 앞에 대기인원이 6명이 있고 내 번호표는 9번이었다.


 대기하는 동안 관리동 밖에서 망상 제2 오토캠핑장 배치도를 봤다.


 망상 제 2 오토캠핑장은 카라반을 현장에서 지정할 수 있으므로 배치도를 보고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화장실, 흡연실과 가까운 카라반을 피하는 게 좋다.


 체크인할 때 앞서 온 사람들이 선택한 자리를 빼고 자유롭게 카라반을 선택할 수 있다.
캠핑장에 개미가 많아서 살충제를 나눠 주는데 내 앞 2팀 전에 살충제가 배포가 끝나서 나중에 다시 받으러 와야 했다.
 4인용 정박형 카라반 중 609호를 선택하고 키와 캠핑장 안내문을 받아서 카라반으로 갔다.
 망상 제2 오토캠핑장은 지금까지 다녀본 오토캠핑장 중 가장 정박형 카라반이 많았다.
6인용과 4인용 카라반이 2열, 3열로 설치되어 있다.
 강릉 연곡솔향기 캠핑장이나 장호비치캠핑장처럼 오션뷰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도로 하나를 건너면 바로 해변이어서 해수욕과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내가 선택한 609호는 4인용 카라반으로 망상 제2 오토캠핑장 카라반 구역에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가운데엿 길 건너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긴 한데 그렇게 가깝지는 않아서 괜찮다.
 망상 제 2 오토캠핑장은 6인용 카라반이 해변에 가까운 1열에 있어서 2열에 있는 4인용 카라반은 더더욱 오션뷰를 기대 하긴 힘들지만 어차피 도찐개찐이다. ^^;


 다른 캠핑장의 정박형 카라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입구 반대쪽을 보니 좀 더 폭이 확장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4인용 카라반처럼 오른쪽에 더블 배드가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캠핑장의 카라반 보다 폭이 확장되어서 더 넓은데 내가 선택한 카라반은 테이블을 없애서 거주성이 더 좋았다.
4인이 아니라 성인 6명도 잘 수 있고 바닥에서 고스톱 같은 게임을 하기도 좋을 것 같다. ^^;
 테이블이 없는 대신에 둥근 상이 있어서 바닥에 앉아서 식사나 간식을 먹기도 좋다.


 입구 옆으로는 다른 곳처럼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이 있는 주방 모듈이 있다.


 냄비와 주전자 등의 주방집기류는 냉장고 오른쪽에 있고 위에는 읽을 수 있는 책도 몇 권이 있다.


 다른 캠핑장의 카라반은 2층 침대가 벙커배드 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망상 제2 오토캠핑장 4인용 카라반의 2층 침대는 슈퍼 싱글 정도의 침대 크기여서 성인도 충분히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실 문을 여니 변기와 세면대는 물론 작은 욕조의 샤워 부스까지 있다. @0@


 변기는 비행기 화장실에 있는 변기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데 수압이 쎄서 다음 날 큰 거를 봐도 막히지는 않을 것 같다. ^^;


 2인용 소파를 마주하는 입구 쪽에 벽걸이 TV가 있는데 채널은 많지 않지만 영화나 예능 채널은 대부분 나온다.
에어컨은 난방은 안 되는 거 같지만 바닥 난방이 되어서 안쪽 더블 배드가 있는 벽면에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망상 제2 오토캠핑장 정박형 카라반 내부 시설 및 구조를 동영상으로 찍어 봤다.



 배정받은 카라반의 시설물을 확인하고 망상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섰다.
망상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이 있지만 캠핑 위주의 해수욕장이어서 상업시설이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그 많지 않은 상업시설 중에서 내 취향 저격을 한 젤라토 전문점 리모네가 있다.


 리모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앉을자리는 없지만 이탈리아 지중해 해안가에 있는 젤라토 전문점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젤라토 종류는 많지 않아서 젤라또 종류가 6가지, 소르베트 종류가 3가지이고 한 컵이나 콘에 2 종류를 선택해서 5,000원에 맛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항상 젤라또 전문점에서 쌀 맛 젤라토를 먹는데 리모네에서도 쌀 젤라토와 레몬맛 소르베또를 선택했다.


 젤라토를 들고 이 한 잔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해변으로 걸어갔다.
날씨가 맑고 더워서 가는 동안 아이스크림이 조금 녹았지만 멋진 사진 한 장을 찍을 수 있었다. ^^;
 리모네 젤라토도 맛있었는데 레몬 맛 소르베토는 더운 여름에 기운 나는 상큼한 맛이 좋았고 묘한 맛의 중독성 있는 쌀 맛 젤라또도 맛있었다.


 날씨가 안 좋다는 예보 때문에 가족여행이 틀어졌는데 날씨는 너무 좋았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 혼자 여행하는 게 잠시 서글프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파란 하늘과 바다, 파도가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물멍이라고 해야 하나? 파도멍이라고 해야 하나 바다를 잠시 보면서 멍 때리기 좋았다.


 이번 망상해수욕장 여행은 정말 날씨가 다했다.


 망상해수욕장도 처음이었지만 동해시를 여행으로 온 것은 처음이어서 다른 곳을 둘러보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여러 후보군 중에서 일출 맛집이라는 추암촛대바위를 보기 위해 추암해수욕장으로 갔다.
 추암해수욕장 입구 쪽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 길 건너 러시아대게 마을이라는 곳에 주차를 했다.


 망상해수욕장은 물론 추암해수욕장도 태어나서 처음 와본 곳이다.
전 세계 27개국 190여 도시를 여행했다고 하면서 아직도 국내 여행은 안 가본 곳이 많다. ^^;


 나는 추암해수욕장에서 보이는 두 개의 바위가 촛대바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추암해수욕장은 입구부터 상업시설이 많이 보였고 큰 리조트도 있는 게 분위기가 망상해수욕장과 많이 다르다.


 이정표를 따라 추암촛대 바위를 찾아갔는데 정자가 있는 곳에 오르니 이곳이 남한산성에서 정동방향이라고 한다.


 아 저기가 추암 촛대 바위인가? 하고 보니 아까 밑에서 봤던 바위였다. ㅡ,.ㅡ;


 그리고 왼쪽에 있는 추암촛대바위를 볼 수 있었다.


 산책길을 따라 내려가서 더 가까이서 동해의 전설인 추암 촛대바위를 볼 수 있었다.


 산책로에서 멀리 추암 출렁다리가 보였다.
여기까지 왔고 할 일도 없어서 출렁다리도 가보기로 했다.


 추암 출렁다리 자체는 별거 없었지만 출렁다리 주변으로 보는 전망이 좋았다.
바다색도 예쁘고 역시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산책길을 따라 주차장 쪽으로 걷다 보니 독특한 조형물이 있는 추암조각공원도 만날 수 있다.



 4월과 5월에 개인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을 다니면서 저질체력이 되었는데 혼자 여행을 와서 오랜만에 2만 보 가가이 걸었다. 땀도 많이 흘려서 빨리 씻고 싶어서 숙소가 있는 망상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동해보양온천으로 갔다.


 동해보양온천은 작년 가을 장호비치캠핑장을 다녀오는 길에 봤던 북한건물이 궁금해서 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원래 계획했던 여행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여행이어서 이번 여행에 꼭 포함시켰는데 결국 혼자 오게 되었다. ㅠㅠ


 동해보양온천은 호텔과 컨벤션 건물이 같이 있는 온천은 도로변 쪽에 입구가 있다.
도로변쪽에 있는 주차장에 자리가 있으면 주차하면 접근성이 더 좋다.


 입구에 들어서면 기념품 샵이 많이 있는데 노년층을 위한 호객상품이 많은지 세련된 느낌은 아니다. ^^;


 동해보양온천은 온천과 수영장이 있는데 오랜만에 수영을 해볼까 하고 수영복도 준비했었지만 피곤해서 온천만 하기로 했다. 온천욕의 경우 동해보양온천호텔 숙박객이나 동해시민, 자매결연 한 도시의 시민들은 할인이 적용된다.


 아무 할인혜택이 없는 나는 1만 원을 지불하고 온천을 이용해야 했다.
동해보양온천에 대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솔직한 후기는 동네에 좀 큰 해수탕 목욕탕 같았다.
 넓은 의미에서 온천이 맞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온천은 아니었다. ^^;



  온천욕을 마치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는데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망상해수욕장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치킨 몇 조각과 맥주나 한 두 캔 하려고 했는데 맙소사 롯데리아가 문을 닫았다. ㅡ.,ㅡ;
 휴가 시즌이 아니어서 문을 안연게 아니라 공지문을 보니 아예 문을 닫은 거 같다. ㅠㅠ
 망상해수욕장 상업시설에 치킨 전문점이 몇 곳이 있어서 그런지 편의점에서는 조각 치킨이나 꼬치를 팔지 않아서 과자 같은 것과 맥주를 사 와서 가볍게 먹고 일찍 잠들었다.
 지금까지 캠핑을 다니면서 가장 부실한 저녁이었다.


 날씨를 검색해 보니 동해에서는 일출시간이 오전 5시 5분이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일출은 봐야지 하면서 오전 4시 4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맑은 날씨가 예보되었는데 아침에 해안 쪽으로 구름이 많다. ㅡ,.ㅡ;


 5분, 10분 바다를 보면서 멍 때리다가 포기하려고 하는데 멀리 구름사이로 해가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완벽한 그런 일출은 아니었지만 구름이 많은 하늘에서 아주 조금 개어 있는 공간으로 해가 비추었다.


 거의 20년 만에 동해에서 보는 일출이었다.
잠깐이지만 구름 틈새로 나온 일출로 이번 여행을 보상받았다.


 카라반으로 돌아가 좀 더 눈을 붙이고 일어나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체크 아웃을 했다.
새벽부터 작은 개미가 나와서 한 30마리는 잡은 거 같은데 늦게라도 살충제를 받아 올걸 그랬다. ^^;
 망상 제2 오토캠핑장을 체크 아웃하고 아쉬운 마음에 해변을 다시 한번 산책을 했다.


 새벽에 일출을 보러 나왔을 때와 다르게 하늘은 더 맑고 날씨가 좋았다.
동해 여행은 항상 가는 날의 날씨가 더 좋다.


 지난밤에 저녁 먹을 것을 찾다가 카페 글램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보고 다음 날 올 생각을 했다.
오전 7시에 오픈인 것을 알았다면 더 일찍 와서 컵라면 대신 여기서 커피와 빵을 먹을 것을 했다.


 빵값은 싸지 않고 종류가 아주 많은 곳은 아니지만 가볍게 식사 대용으로 할 만한 빵이 많았다.
2 종류의 빵을 고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자리를 잡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월요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카페 글램에 사람들은 많지 않았는데 2층에서 보는 망상해변 전망이 좋았다.


 진동벨이 울려서 주문한 빵과 커피를 들고 자리를 잡았다.


 카페 글램에서 자주 팔리는 빵 중에서 바질치즈크림토마토빵과 애플파이를 주문했는데 둘 다 맛있었다.
커피는 무난하고 대중적인 맛이었지만 빵과 함께 먹을 때 잘 어울려서 좋았다.
 카페 글램에서 좀 더 바다를 보고 멍을 때리다가 아쉬움을 남기고 집으로 향했다.

 망상해수욕장 베이커리 카페 글램은 나의 커피, 음료 블로그에 자세한 후기를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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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망상해수욕장 뷰맛집 빵맛집 카페 글렘 다녀온 후기

오랜만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작년인 2023년 6월에 강릉에 여행을 다녀오고 이번에는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망상해수욕장에 있는 오토캠핑장에서 1박 2일의 여행을 했는데 해변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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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은 가족 여행을 계획했다가 혼자 여행을 와서도 좋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무엇보다 혼자 여행을 하면 맛집을 다니기 힘든데 그래도 묵호항 오뚜기 칼국수에서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망상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4곳의 정박형 카라반 캠핑을 다녔는데 넓은 거주공간은 망상 제2 오토캠핑장 카라반이 좋아서 가족 여행객은 물론 성인 4명의 여행객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은 만큼 다음에 다시 여행을 올 생각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도 마음에 들었던 나라와 도시는 2~3씩 방문했으니 집에서 2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아직 가보지 못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할 때 다시 여행을 찾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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