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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튀김 소리까지 맛있는 염창역 맛집 덕복희집 본점

레이지노 2025. 5.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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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창역 인근 목동에 친한 동생이 살고 있어서 가끔 집으러 놀러 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예 술을 마실 생각으로 작정하고 집에 있는 술도 들고 가서 늦은 오후부터 술을 마셨다.
 집에서는 진토닉이나 하이볼 등 가볍게 술을 마시다가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염창역 인근에 밥 먹을 곳을 찾아봤는데 몇 군데 후보를 추리고 최종 선택을 한 곳이 덕복희집이다.
 오랜만에 오긴 했지만 덕복희집은 전에 못보던 분식집인데 분식 답지 않게 외부 익스테리어나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되어서 눈길을 끌었다.


 덕복희집은 완전히 새로 생긴 곳인가 하고 궁금해서 들어 간 곳인데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예전에 화곡동 남부시장에서 영업하다가 염창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더 세련 되게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도 분식집 보다는 일식집 같은 분위기로 세련되었다.
 홀은 좌석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주방을 마주 보는 바에 1인 테이블도 있다.

 
 빈 테이블에는 미리 수저와 물컵 물티슈가 세팅되어 있어서 정말 고급 일식집 같은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해야 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많다.
가게 이름이 덕복희집인데 떡볶이나 순대 같은 메뉴는 사이드메뉴 취급을 하고 수제 튀김이나 나베 등의 요리가 메인 메뉴였다. @0@
 떡볶이, 순대는 가격이 다른 분식집과 비슷한데 모둠튀김은 15,000원으로 가격부터가 메인 메뉴답다. ^^;
 단품으로 튀김을 주문할까 하다가 메인 메뉴 대접을 받는 모둠튀김이 궁금해서 주문을 했다.


 주문한 메뉴 중 떡볶이와 순대가 먼저 나왔다.
일단 떡볶이와 순대는 다른 분식집과 비교해도 크게 차별 점이 없어 보이고 평범해 보였다.


 떡볶이(5,000원)는 밀떡 스타일로 맵기를 1단계로 했는데도 먹다 보니 살짝 매워서 우리가 1단계로 주문한 게 맞나 싶었다. ^^;


 순대(5,000원)는 한동안 통풍 때문에 아파서 내장류를 피해서 순대만 시키려다가 내장도 함께 주문했는데 다양한 구성의 내장이 함께 나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잠시 후 사각무와 소금, 쌈장, 튀김장 등이 세팅이 되었다.
덕복희집은 뭔가 소스 종지도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


 드디어 메인 메뉴인 모둠튀김이 나오고 풀세팅이 되었다.
덕복희집은 소주는 물론 하이볼까지 다양한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우리는 집에서부터 마시던 술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참이슬을 주문했다. ^^;


 덕복희집의 모둠튀김(15,000원) 정말 메인 메뉴라고 느껴질 정도로 제대로 하는 일식집 튀김처럼 정성껏 튀겨져 나왔다.


 주문한 모든 메뉴가 나와서 먼저 떡볶이를 먹어 봤다.
밀떡 스타일이지만 식감은 밀떡과 쌀떡의 중간 정도의 쫄깃함 같았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맵기를 1단계로 주문했지만 먹다 보니 살짝 맵게 느껴졌다.
 신전 떡볶이나 대구 여행 가서 먹었던 대구 스타일의 떡볶이 양념 맛 같다.


 순대는 평범했는데 내장까지 마르거나 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쌈장을 찍어 먹어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금을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었다. ^^;


 이제 메인 메뉴인 튀김을 맛볼 차례였다.


 오징어 튀김은 무척 부럽고 맛이 있었는데 튀김을 한 입 베어 물자 '바삭' 하는 소리가 나면서 소리까지 맛있었다. @0@
"그래 이 맛이야!" 하면서 김혜자 선생님을 빙의하면서 감탄을 했다.(이렇게 내 나이대가 자연스레 공개된다. ^^;)

 
 고추 튀김은 안에 뭐가 들어 있나? 궁금했는데.....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서 고추 그 자체를 신선한 튀김으로 즐길 수 있었다.


 정성껏 튀긴 튀김들이 다 맛있었는데 고구마튀김도 마찬가지로 맛있었다.


 먹다 보니 안쪽에 특이한 모양의 튀김이 있었다.


 혹시 팽이버섯인가 했더니 팽이 버섯 튀김이 맞았다.


 덕복희집은 튀김이 메인 메뉴이어서 튀김에 쏟는 정성도 있고 맛도 있는데 일반 분식점처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것보다는 그냥 튀김장에 찍어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사이드 메뉴인 떡볶이와 순대도 맛있었지만 웬만한 전문 일식당 보다 튀김이 더 맛있어서 "튀김 맛이 미쳤다!" 감탄을 하고 먹은 곳이다.
 덕복희집의 튀김은 다음에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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