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요트를 타본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 요트 투어 후기
예전에 일 때문에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근처에 와서 잠시 일탈을 하고 쉬어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전곡항에 마리나와 제부도로 이어지는 서해랑해상케이블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제 한 번 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살고 있어서 전곡항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데 그보다 더 먼 동해 쪽으로는 해마다 여행을 가면서도 서해 쪽으로는 약 3년 동안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ㅡ,.ㅡ;
얼마전에 외국인 와이프를 만나서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 모처럼 한국에 여행을 왔다.
일주일 간의 짧은 일정에서 하루 정도는 서울을 벗어나서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내가 전곡항에 있는 서해량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을 했고 다인승의 큰 차량을 가진 다른 친구가 하루 연차를 내고 전곡항으로 갔다.
나는 일 때문에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친구가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서 오전에 일을 마치고 전곡항으로 달려가서 합류를 했다.
친구들 일행은 오전에 전곡항에서 서해랑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제부도에 왕복으로 다녀오고 오후 1시에 요트 투어를 예약했다고 해서 나는 원래 요트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2시에 맞춰서 전곡항에 가려고 했는데 조금 일찍 오전 일을 마치고 오후 1시 35분에 전곡항에 도착했다.
내가 전곡항에 도착했다고 하자 발 빠르게 친구들이 인원 추가를 해서 도착하자마자 요트투어에 합류할 수 있었다. ^^
전곡항 요트투어를 신청하면 하면 출항 30분 전에 전곡항 마리나 클럽 하우스에 모여서 승선인원의 개인정보를 제출하고 대기를 해야 한다.
요트 승선인원에 대한 개인 신상 정보를 제출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마리나 출입구를 통해 마리나에 들어갈 수 있다.
전곡항 마리나에는 다양한 종류의 요트들이 정박되어 있다.
우리처럼 요트 투어를 위한 상업적인 요트도 있고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요트들도 많이 정박되어 있다.
외국을 여행 다니면서 다른 나라의 마리나는 많이 가봤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마리나는 전곡항이 처음인 것 같다.
직원을 따라 우리가 탈 요트까지 함께 걸어갔다.
이번 요트 투어에는 우리 7명 외에 다른 팀 5명이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 선장과 항해사까지 해서 14명이 타기에 충분한 크기의 요트였다.
요트를 타면 먼저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고 출항과 하선 때는 직원에 지시가 있을 때까지 앉아서 대기해야 한다.
다른 팀은 후미 데크 쪽에 앉고 우리 일행은 선실 안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안전교육을 받았다.
제주에 2년 동안 살 때나 동호회 분이 요트를 가지고 있어서 그전에도 타볼 기회는 있었지만 이 날 전곡항에서 요트 투어에서 탄 요트가 인생 첫 요트여서 기대가 됐다. ^^;
안전교육을 마치고 출항을 했고 승무원이 움직여도 된다고 하자 사람을 요트 선두 쪽으로 모두 이동을 했다.
출항을 하고 요트가 전곡항 마리나를 막 벗어났을 때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요트 선두 갑판 쪽에 있을 때 요트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우리가 탄 요트는 좌우 계단을 통해 내려갈 수 있었는데 왼쪽으로는 먼저 거실이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거실과 이어진 방이 있었는데 퀸사이즈 침대는 되어 보이는 침대가 있었다.
왼쪽 방을 구경하고 다시 중앙 선실 쪽으로 올라왔다.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니 오른쪽에도 마치 대칭처럼 침대가 있는 방이 있다.
방에는 바로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붙어 있는 것 같다.
왼쪽에 거실이 있다면 오른쪽에는 주방 공간이 있는데 커튼으로 가려져서 일부러 열고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
선실 구경을 모두 하고 나오니 선미의 데크 쪽으로 나왔다.
물때가 다 다르겠지만 오후 1시가 넘어서는 밀물 때라서 서해량해상케이블카를 타기 더 좋은 시간인 것 같다.
오전부터 나도 함께 했다면 서해랑해상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날씨 좋은 날 타봐야 될 거 같다.
요트에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선원분이 설명을 해줬는데 전곡항 서해량해상케이블카가 국내 최장의 해상케이블카라고 들었다. @0@
뒤늦게 나도 앞쪽의 갑판으로 이동했다.
우리 일행들도 그랬지만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다.
요트 선실 지붕에 올라가도 될 정도로 튼튼해서 지붕 위에 올라갔다.
요트 앞쪽으로 서해량해상케이블카가 연결된 제부도가 보였다.
요트 선실 지붕 위에서 돌아보니 전곡항이 보였다.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인데 조금 아쉽다.
사진을 찍고 선실 지붕 위에 다리를 뻗고 앉으니 전망도 좋고 바람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 ^^
요트는 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는 않는데 주변에 지나가는 배나 파도가 심하지 않다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행을 한다.
요트 투어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을 찍어 봤다. ^^;
요트 선두에 좌우에 있는 펜스 쪽으로 이동을 했다.
아마 일반 요트 투어객이 가장 앞쪽으로 갈 수 있는 한계가 이쪽 일 것이다.
요트 앞쪽에 해먹 같은 그물망 위는 성인 2명 정도의 체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도 요요가 오고 살이 많이 쪄서 올라가는 데 살짝 겁이 났다. ^^;
망 위에 앉으면 배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도 느낄 수 있고 또 다른 느낌이다.
요트 선미에서 새우깡을 던지면 기러기들이 몰려오는데 우리 팀도 다른 팀도 아무도 과자를 가져온 사람이 없었다.
마침 내가 선물로 가져온 귤향 과즐이 있어서 새우깡 대신에 던져 주니 기러기들이 몰려들었다.
"이 녀석들아 이건 사람들한테도 귀한 과자다!" 하면서 던져 줬다. ^^;
요트의 돛이 올라가면 투어의 중반을 지나서 회황을 하게 된다.
전곡항 마리나 요트투어는 출항부터 회항까지 1시간 동안 진행 된다.
어느새 요트투어가 끝나가고 아쉽게도 전곡항으로 회항을 했다.
마리나에 도착해서 안전을 위해 다시 자리에 앉아서 직원들이 움직여도 된다고 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요트 직원의 하선 지시를 받고 1시간 만에 다시 땅을 밟았다.
계단 대신 마리나를 따라 길게 늘어선 경사로를 따라 주차장 쪽으로 이동했다.
1시간 동안 짧은 항해가 아쉽긴 했지만 인생 첫 요트 투어는 재미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집에서 가까우니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
오후 2시에 요트투어가 끝나고 점심시간을 이미 지난 시간이어서 다들 배고플 거 같아서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을 추천받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트 투어 직원이 자신 있게 추천한 곳이 전곡항 등대 횟집이었다.
친구는 회와 매운탕을 먹고 싶어 했는데 처가 식구들이 외국인이어서 매운 것도 못 먹는 사람도 있어서 안전하게 바지락 칼국수와 회덮밥으로 주문을 했다.
바지락 칼국수라는 이름답게 바지락은 많이 들어 있었고 다른 해산물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인지 처음 먹어보는 바지락 칼국수인데도 외국인인 친구 처가 식구들도 다행히 맛있게 먹었다.
전곡항 등대횟집에서 먹은 바지락 칼국수는 직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
2025.04.13 - [대한민국 여행, 맛집/서울 경기 여행, 맛집] - 함께 간 외국인도 맛있게 먹은 경기도 화성 전곡항 맛집 등대횟집 바지락 칼국수 후기
함께간 외국인도 맛있게 먹은 경기도 화성 전곡항 맛집 등대횟집 바지락 칼국수 후기
경기도 화성 전곡항은 요트 마리나와 제부도로 이어지는 서해량해상케이블카가 있는 관광지이다.얼마 전 프랑스에 사는 친구와 처가 식구들이 한국에 여행을 와서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해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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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실 곳을 찾다가 오는 길에 봤던 대부도 바르바커피 타워 360점을 이야기하자 다들 거기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이동을 했다.
바르바커피 타워 360점은 회전전망대가 있어서 1시간 동안 대부도와 인근 바다를 전망하기 좋은 곳이다.
음료 값은 7~8천 원대에 대부분 형성되어 있는데 일반 시내에 있는 카페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전망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1인 1잔의 음료를 주문하고 1층에서 회전 전망대를 예약하면 성수기에는 1시간 동안 이용 할 수가 있다.
대부도 바르바커피 타워 360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
서해 대부도 뷰맛집 회전전망대가 있는 베이커리 카페 바르바커피 타워360점 후기
서해 대부도 뷰맛집 회전전망대가 있는 베이커리 카페 바르바커피 타워360점 후기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는 현재 30년 넘게 살고 있는 안양시에서 30~40분 거리로 가까운 거리지만 자주 가지 못했다.프랑스에 사는 친구가 모처럼 외국인인 와이프와 처가식구들과 함께 한국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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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반나절 동안의 서해 화성시 전곡항과 대부도 여행을 했다.
막상 가보니 좋아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음에는 미세먼지도 없는 맑은 날씨에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