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여행 중 마사지 받으러 매일 갔던 헬스랜드 아속점 후기
태국 여행은 벌써 3번째로 얼마 전에도 방콕을 여행 다녀왔다.
태국은 2009년에 동남아시아 여행을 할 때와 2013년 동남아시아 커피 농장을 찾아다닐 때 여행을 하고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 여행은 큰 계획 없이 맛있는 거 먹고 쉬다 오는 것이 목적이어서 맛집을 찾아다니고 거의 매일 마사지를 받았다.
태국은 여행 오면 거의 매일 마사지를 받을 정도로 싸고 좋은데 특히 근처에 헬스랜드 지점이 있으면 다른 곳 보다 헬스랜드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2009년에 태국의 첫 여행을 와서 숙소는 카오산 로드에 있는 DDM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룸에서 지내면서도 마사지는 헬스랜드 삔까오 지점에서 받았다.
헬스랜드는 고급스러우면서 마사지 서비스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어서 이번 여행에서 아속역 인근 호텔을 잡은 이유 중 하나도 헬스랜드 아속점이 있어서 이다. 헬스랜드는 방콕에만 8개의 지점이 있고 파타야에 2개 지점, 치앙마이에 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헬스랜드 지점 확인 및 예약은 헬스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https://www.healthlandspa.com/en/home
Health Land
www.healthlandspa.com
헬스랜드 아속점은 아속역과 붙어 있는 터미널21 아속점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가는 길이 위해 시설이 없어서 안심하고 걸어 갈 수 있는 곳이다.
헬스랜드는 대부분 단독건물이고 주차장과 정원이 넓고 외부에서 보기에도 고급 스파 느낌이 난다.
터미널 21 아속점에서 걸어서 금방 헬스랜드 아속점에 도착했다.
건물 외부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휴대폰에 없는 걸 보니 안 찍혔나 보다.
입구 근처에는 분수 같은 것이 있다.
건물 중앙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로비와 안내 데스크가 있다.
친절한 직원이 먼저 예약 여부를 묻고 예약을 안 하면 이름과 인원, 마사지 코스를 종이에 적어서 데스크에 넘겨준다.
이름은 스타벅스 별명처럼 그냥 아무거나 알려줘도 된다.
한국 사람들은 예약을 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을 해도 워낙에 규모도 크고 마사지사 인원이 많아서인지 오래 기다린 적이 없었다.
안내 데스크 앞쪽에 영어로 된 가격표가 있다.
코스에 따라서 비싼 것도 있지만 서비스 퀄리티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마사지 코스는 SPA treatments 메뉴를 보면 된다.
우리는 여행 중 헬스랜드에 오면 타이 전통 마사지 2시간 650밧 코스를 받았다.
길거리에 있는 흔하디 흔한 마사지 집에서도 2시간에 600~700밧을 받으니 헬스랜드의 타이 전통 마사지는 꽤 괜찮은 가격이다.
마사지 코스를 선택하고 결제를 한 후 로비 앞 대기실에서 호면 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입구에서 안내 데스크 사이에는 헬스랜드의 다양한 굿즈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제품 퀄리티가 좋아 보여서 혹해서 사려다가 가격표를 보고 슬쩍 내려놓았다. ^^;
대기실에 있다가 이름을 호명하면 안내를 받고 지하 대기실에 잠시 앉아서 양말을 벗고 신발을 슬리퍼로 갈아 신고 마시지 방으로 안내받는다.
우리 일행은 4명이서 4명이 한 번에 들어가는 큰 방에서 함께 마사지를 받았다.
먼저 방에 들어가면 마사지받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오일 마사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면 팬티는 벗지 않아도 된다. ^^;
옷을 다 갈아입고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하면 마사지사들이 들어와서 다리부터 태국전통 마사지를 시작한다.
일행 중 리액션이 좋은 친구 하나는 마사지를 받는 내내 비명을 지르며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게 하도 재밌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프다고 얼굴을 쥐어짜고 있어서 모자이크를 안 해도 되었다. ^^;
우리 몸이 너무 굳어 있어서 인지 마사지사들이 더운지 중간중간 에어컨 온도도 올리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마사지를 시원하게 잘 받고 팁으로 100밧을 줬다. 간혹 후기를 보니 헬스랜드는 팁이 기본 100밧이라는 후기가 있는데 타이 전통 마사지 2시간 코스는 팁으로 100밧을 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사지를 받고 처음에 신발을 갈아 신었던 장소로 돌아오면 신발과 함께 약간 달달한 차를 제공받으면서 헬스랜드의 모든 서비스가 끝난다.
함께 간 일행 모두가 헬스랜드 타이 전통 마사지에 만족하고 거의 매일 헬스랜드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처음에 뻣뻣했던 몸도 마지막 날 오후 늦게 받았을 때는 자주 받아서 인지 몸이 좀 더 유연하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
찾아보니 방콕에서는 사톤이나 에까마이 쪽에도 헬스랜드 지점이 있었다.
일부러 멀리서 택시 타고 헬스랜드 아속점이나 다른 지점을 올 필요는 없고 숙소 근처나 다니는 동선에 헬스랜드가 있다면 한 번 받아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