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칭따오 올림픽 공원(Qingdao Olympic Park) 여행
2012년 5월 13일 숙소인 홍콩화원 주변 상점가를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가 잠시 쉬면서 지도를 보니 칭따오 올림픽공원이 지도 상에서는 가까워 보여서 잠깐 갈 수 있겠지 하고 다녀 오게 되었다.
워낙에 여행 중에 많이 걷기도 하지만 직접 걸어보니 왕복으로 걸을만 했지만 생각보다 피로감을 느낄만한 거리였다.
칭따오 올림픽공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유일한 동반개최 도시로 이곳에서 올림픽 요트 경기가 진행 되었다고 한다.
멀리서 부터 오륜 마크가 있는 조형물을 보니 올림픽공원을 잘 찾아 온 것 같았다.
입구에 범선 모형이 보였는데 일요일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입구에서 유원지에서 볼 수 있는 관광열차가 보였다.
귀여운 2인승 관광용 카트도 있었다. 이런 게 입구 부터 있을 때는 꽤 넓다는 걸 눈치 챘어야 했다. ㅡ,.ㅡ;
2010년 베르사이유 궁전 여행때처럼..... 엄청 넓다.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말라카에서 봤던 수륙양용 덕보트도 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장이었고 요트 정박장 답게 많은 요트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것이 중소도시 칭따오의 수준이란 말인가? @0@
우리나라 전곡항은 썰렁하다던데... ㅡ,.ㅡ;
요트정박장 사이로 덕보트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방파제에 도착해서 황해가 보였다.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한국에 있을텐데 이렇게 보면 망망대해 처럼 보인다. 이런 흐린 날씨에 뭘 남기겠다고 사촌동생과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ㅡ,.ㅡ;
방파제의 끝에 등대가 있는 거 같아서 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다시 걸었다. 여기서 봐도 잘 보이지도 않는다.
등대쪽으로 가던 길에 맞은편 5.4 광장의 기념탑인 '5월의 바람'이 보인다.
점심까지는 날씨가 괜찮더니 오후 늦게 부터 안개가 심해지기 시작해서 5.4 광장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5.4 광장쪽 라인에 개선물을 닮은 빌딩이 눈에 띄었다.
한참 걸어서 드디어 등대가 보인다.
일요일이고 날씨가 흐린대도 등대 주변으로 야외촬영을 하는 중국 신혼 부부들이 있었다.
등대 앞에 도착 했는데 별거 없다. ㅡ,.ㅡ;
날씨는 더 안좋아 지고... ㅠㅠ
다시 한참을 되돌아 가는데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에 원더걸스가 보였다.
당시에 한국에서 활동이 뜸 하더니 해외에서는 이렇게 활동 중이었나 보다.
가는 길에 잠시 쉬고 싶어서 스타벅스에 갔는데 사람이 엄청 바글 바글 하다.
중국 칭따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의 가격은 22위안(약 4,000원)이 넘는 가격으로 한국 보다도 비싼데 자리가 없다. ㅠㅠ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우린 관광이 아니라 시장조사를 온 것임을 자각하고 다시 Mykal 백화점 쪽으로 이동 했다.
중국에는 이런 입체 타이포 그라피 형태의 조형물이 많이 눈에 띈다.
가까운 줄 알고 잠깐의 여유를 부리려고 찾아온 칭따오 올림픽 공원은 더 많은 피로를 가중 시켰다. ㅠㅠ
Mykal백화점 가는 길에 본 청소용 자동차~
이것이 중국감성인가? 왤케 귀엽냐? >ㅁ<
짧은 시간 동안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해서 관광보다는 시장조사에 치중을 해야 했다.
그래도 잠깐이나마 칭따오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올림픽공원을 다녀 올 짬을 낸거 였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아쉬웠다.